내 설교

아가서 요약강해(4)-제3장

등불지기 2012. 2. 19. 20:58

흑인 목회자들에게 아가서를 가르칠 때 오페라 가수라고 생각해보고 본문을 즉흥적으로 노래불러보라고 도전해봅니다. 그러면 다들 까무러치게 즐거워합니다. 흑인들만큼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인종은 없지요..그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춤으로 본문을 이해하게 하면 그들은 한 때는 터부시했던 아가서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사역의 특성상 성경은 개관만 해주는데 공부를 다 한 흑인 목회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요구하는 것이 자기들이 졸업한 이후에 아가서만 따로 배우고 싶다고, 장별로 절별로 가르쳐달라고 합니다..참 놀라운 일이지요?

 

< 제 3 장 >

 

 

●3:1-5: 연애기간의 에피소드(IV)

이 연애기간 중에 술람미는 심각하게 고민한 것이 있다. 그게 뭐냐면 “자신이 솔로몬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하게 된다면 과연 자신이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다. 왜냐면 솔로몬은 국정에 바쁜 왕이었기 때문에 자기와 함께 시간을 내주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이 꿈으로 나타난 것이다. 술람미는 자신이 연애기간중에 꾼 꿈을 회상하고 있다.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에” 이 말은 꿈을 꾸는 것을 의미한다. 연애기간 중에 술람미가 꾼 꿈의 내용은 “사랑하는 자를 찾았는데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술람미가 솔로몬이 바빠서 자신을 잘 만나주지 않을 것에 대해 염려한 것을 나타낸다. 꿈속에서 술람미는 “일어나서 성중(예루살렘, 자신이 결혼하면 성에서 살 것이기 때문이다.)으로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길에서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했다” 이것은 술람미가 연애기간 중에 무엇을 염려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성중의 행순하는 자들(순회하는 경비병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솔로몬)를 너희가 보았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들(경비병들)을 떠나자 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솔로몬)을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미 집으로(갈릴리 북부 수넴의 집)으로 나를 잉태한 자(어미)의 방으로 가기끼지 놓지 않았다.” 지금 술람미의 꿈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술람미는 결혼하기 전에 자신이 결혼하면 과연 행복할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염려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결혼을 앞둔 모든 예비 커플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결혼을 앞두고 각자는 결혼함으로써 치러야 할 대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그리스도의 사람이 될 때 치러야 할 대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포도원)망대를 세우는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손에 있는 비용으로 망대를 완공할지 못할지에 대해 계산해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셨다. 즉,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고자 할 때 치러야 할 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면 일찌감치 포기해야만 한다. 그리스도가 요구한 것은 나를 위해 능히 아비와 어미와 모든 재물까지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즐거움이 돈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움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술람미는 두 번째 경고하고 있다.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으로 너희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 이것을 이렇게 번역해보자.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원하는 자들이여, 내가 사랑의 이름으로(하나님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부탁하는 것은 진정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그 대가를 따져보고 계산해보기 전에는) 사랑의 열정을 깨우지 말라” 이것은 결혼을 앞둔 남녀에게는 이렇게 번역해줄 수 있겠다. “진지하게 결혼 후의 지불해야 할 대가를 알기 전에 감정을 불태우지 말고, 혼전관계를 맺지 말라” 자, 다시 그리스도의 사랑에 집중해보자.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될 때 지불해야 할 대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자신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드린 자들이다.

 

 

●v.6-11: 결혼식 행렬

이제 술람미는 앞에서 말한 그러한 과정(연애기간을 통해 서로를 깊이 알아간 일, 여우를 잡는 일, 대가를 계산하는 일)을 통해 솔로몬의 청혼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청혼을 받아들이자, 솔로몬은 자신을 데려가기 위해 예루살렘에서부터 행렬을 보냈다고 회상하고 있다. 이 행렬은 1:2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1)“연기 기둥과도 같고 몰약과 유향과 장사의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기롭게도 하고 거친 들에게 오는 자가 누구인고”(아8:5과 비교해볼 것) 이 정엄한 행렬을 보라. “거친 들에서 오는 자가 누구인가?”는 질문은 8:5에서 다시 한번 반복되고 있다.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이것은 술람미를 데리러 오는 행렬에 대한 묘사이다. “이는 솔로몬의 연이라” 연은 가마, 마차를 의미한다. 그 마차 주위에는 이스라엘 용사 중 60명이 호위하고 있으며, 다 칼을 차고 싸움에 익숙한 자들이다. 왜냐면 밤에 어떤 기습을 받을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술람미를 만나기 위해서 올 때는 혼자 올 수 있었지만 술람미를 데리고 가는 일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왜냐면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오는 길이 험하고 거친 길이다. 멀고 위험한 길이다. 그러나 용사들이 지키는 길이다. 위험하지만 안전한 길이다. 성도는 이 길을 가는 자들이다.

(3)이 가마는 어떻게 생겼는가? “솔로몬 왕이 레바논 나무로 자기의 연을 만들었는데, 그 기둥은 은이요, 바닥은 금이요, 자리는 자색 담이라, 그 안에는 예루살렘 여자들의 사랑이 박혔구나”

(4)이 가마가 출발할 때 예루살렘 여자들이 나와서 보려고 구경하고 있다. 그들은 가마에 올라탄 솔로몬을 보고 있다. 솔로몬의 머리에는 그 모친이 씌운 면류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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