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아가서 요약강해(5)-제4장

등불지기 2012. 2. 19. 21:06

아가서를 깨닫게 되면 이것이 남녀의 사랑인지, 아니면 주님과 교회간의 영적 사랑인지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면 참 사랑은 서로 본질이 같기 때문이니까요..남녀간의 사랑이나 그리스도와 교회 간의 사랑, 혹은 하나님과 그 백성 간의 사랑이나 서로 통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가서는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원하는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중요한 말씀이지요..

아가서는 잃어버린 사랑의 기쁨과 열정을 다시 회복케 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자, 이제 4장으로 들어가볼까요?

 

< 제 4 장 >

 

●v.1-5: 신방에서의 솔로몬이 술람미를 칭찬하는 고백(I)

아가서에서는 사랑의 고백이 주 내용이다. 가이샤랴 빌립보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신앙고백을 듣기 원하셨다.(마16) 또한 예수님은 그 제자들에게 하늘의 소망으로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말씀을 주셨다.(요14f.) 자, 솔로몬이 술람미와 깊은 사랑의 관계를 가질 때 어떤 말로 사랑을 속삭이는가?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와 깊은 연합(성령충만)의 관계를 가질 때(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고, 너희가 내 안에 거하는 관계) 그리스도로부터 듣게 되는 사랑의 음성이다.

(1) “내 소중한 사랑” 그리스도는 우리의 인격을 보신다.

(2) “그대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그리스도는 인격을 칭찬하신다.

(3) “그대의 눈이 비둘기 같다” : 순결한 눈, 오직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 탐욕이나 탐심으로 오염되지 않은 눈

(4) “그대의 머리털은 길르앗 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같다” : 여자에게 있어 머리털은 영광의 상징이다.

(5) “그대의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 털깍인 암양같다”

(6) “그대의 입술은 홍색 실 같다”

(7) “그대의 입은 어여쁘다”

(8) “그대의 너울 속의 그대의 뺨은 석류 한 쪽 같다”

(9) “그대의 네 목은 군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일천 방패,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다”

(10) “그대의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 같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인격과 있는 모습 그대로를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랑이란 상대방이 부끄럽게 여기는 부분까지도 칭찬해줄 줄 아는 너그러움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진실로 연합할 때 그리스도는 이렇게 우리를 보실 것이다. 우리의 모든 부분이 그분의 눈에는 아름답게 비칠 것이다. 그분과 나 사이에는 거리낌이나 숨기고 싶은 부분이 없어질 것이다. 진실한 사랑 안에 거리낌이나 두려움은 온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v.6: 신방에서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하는 말(II)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란 표현은 연애기간 중에 술람미가 했었다.(2:17) 이것은 문자적인 의미로서는 동침하기 좋은 때(밤)를 말하며, 영적인 의미로는 그리스도와 깊은 연합을 경험하는 때를 말한다. 이번에는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화답하고 있다. “내가 날이 어두워질 때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생명나무의 동산)으로 가겠소” 그리스도는 지금 생명을 약속하고 있다.

 

 

●v.7,8: 신방에서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하는 말(III)

(1)“나의 소중한 사랑이여” 솔로몬은 여전히 술람미를 다정하게 ‘내 사랑’으로 부르고 있다. 인격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진실한 사랑일 것이다.

(2)“그대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 솔로몬은 술람미를 향해 ‘아무 흠이 없다’고 칭찬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당신의 사람들을 모든 불의와 죄로부터 용서해주시며 허물을 씻어 주신다. 아1:15과 엡5:27을 참조할 것 허물을 덮어주는 것은 사랑의 중요한 속성이다.

(3)“나의 신부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람, 곧 그리스도의 신부다. 신부의 첫 번째 요건은 정절과 순결이다.

(4)“그대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갑시다” 레바논은 술람미의 고향이 있는 곳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있는 세상에서부터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여야 한다.

(5)“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산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러다보시오” 상대방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되는 것..이것이 사랑이다.

 

 

●v.9-15: 신방에서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하는 말(IV)

(1)솔로몬은 술람미를 바라보면서 “나의 누이, 나의 신부”라고 다정하게 부르면서 “그대가 내 마음을 빼앗았소”라고 말하고 있다. “그대의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그대의 목에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소” 아1:10 참조.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빼앗는 자들이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한다.

(2)계속해서 “나의 누이 나의 신부”라고 부르고 있다.(10,11,12절) “그대의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그리스도는 교회의 사랑으로 기쁨을 얻으신다. “그대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낫고, 그대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뛰어나오” 그리스도가 진정 교회를 향해 원하시는 것은 “사랑”이다. 에베소 교회를 향해 그리스도께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라.

(3)“내 신부여, 그대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그대 혀 밑에는 굴과 젖이 있고 그대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소”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하는 말을 들으시면서 기쁨을 얻으신다. 경건은 곧 혀를 제어하는 지혜를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은 두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사람이다.

(4)“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잠언에서 솔로몬은 아내를 우물로 비유한 적이 있다.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이란 말은 순결함을 의미한다.

(5)“그대에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초와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6)“그대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자들의 심령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날 것을 약속하셨다. 성령은 그리스도인의 마음 속에서 생명수를 흘러보내는 역할을 하신다. 그리스도와 깊은 연합의 체험을 한 자들의 마음 속에 이러한 생수의 강이 흐를 것이다. 이 강물은 은혜의 보좌에서 스미어 나오는 것이라고 에스겔 선지자는 예언했다.

 

 

●v.16: 신방에서 술람미가 솔로몬에게 속삭이는 고백(V)

지금 술람미는 자신을 ‘동산의 한 송이 꽃’으로 비유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올 때 이 꽃의 향기는 더욱 흩날리게 될 것이다. 이 바람은 무엇인가? 에스겔 선지자가 본 ‘생기의 바람’이다. 태초에 지구를 감싸고 돌던 성령의 바람이다. 사람의 코에 들어간 생기의 바람(루아흐)이다. 북풍과 남풍처럼 예기치 않는 방향으로 부는 팔레스타인의 바람은 성령의 은밀하고도 돌연한 역사를 잘 보여준다. “나의 사랑하는 자”(솔로몬)가 “그 동산”(술람미의 몸과 마음을 의미함)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실과(생명나무의 과실) 먹기를 바라는 술람미의 심정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깊이 하나됨을 갈망하는 심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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