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아가서 요약강해(7)-제6장

등불지기 2012. 2. 19. 21:17

아프리카에서 아가서만큼 영향력이 있는 책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아프리카에서는 가정파괴가 아주 심각하니까요. 가정폭력, 이혼과 재혼, 중혼, 혼전관계, 아주 심각합니다. 가정문제의 핵심은 바로 부부간의 문제이지요..부모 자녀간의 문제도 핵심은 아닙니다. 부모 자식간의 문제는 부부 문제의 부산물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렇게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헌신의 대상이 일과 직장과 자식과 돈이 되어버리는 순간 부부간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사랑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나중에 겉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는데...감사한 것은 아가서는 사랑의 회복을 약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 더 깊은 사랑의 단계로 나아가봅시다.

< 제 6 장 >

 

●6:1-3: 술람미가 태도변화를 보이게 된 계기(II)

(1)술람미가 실망과 낙심을 극복하고 솔로몬을 향해 다시 사랑의 불길이 타오르게 된 두 번째 계기는 “솔로몬이 어디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결과”였다. 술람미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솔로몬이 마음에 상처받고 멀리 갔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자신의 내면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가만있자. 내가 사랑하는 그분이 지금 어디로 갔을까?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면에서는 술람미에게 “솔로몬이 어디 있는가를 찾아보라”고 권유한다. 영적회복, 첫사랑의 회복은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 진지하게 그리스도를 찾아보는 것이다. 그것도 혼자서 찾지 말고 공동체가 함께 찾아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교회가 함께 그리스도의 영광을 아는 지식을 구하고 배울 때 그리스도를 향한 잃어버렸던 처음 사랑의 불꽃이 아름답게 다시 타오를 것이다.

(2)술람미는 (마음을 다하여) (솔로몬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 지) 찾는 중에 발견하게 된다. “나의 사랑하는 자”(솔로몬)이 자기 동산(일차적으로 국정을 말하며, 영적으로 교회를 말함)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서 양떼(백성을 가리킴)를 먹이며 백합화(좋은 꼴을 의미함)를 꺽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술람미가 발견한 것은 자신의 실수 때문에 낙심하고 있을 줄 알았던 솔로몬의 모습이 아니라 자기 일에 성실하게 책임감 있게 일하는 솔로몬의 모습이다. 이것은 술람미에게 다시 사랑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임재의식을 잃어버렸을 때 자신을 책망하며 자신의 실수를 탓하겠지만 ‘그리스도의 계신 곳과 그리스도가 하시는 사역’을 깊이 묵상하고 연구할 때 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여전히 당신의 교회를 최선의 꼴로 돌보시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는 여전히 당신의 양떼들을 책임감 있게 살피고 먹이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사역이 얼마나 성실하며 책임감 있는가를 깨닫게 된 그리스도인은 다시 한번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열정이 불타오르게 되는 것이다.

(3)그래서 술람미는 자신에게 질문했던 목소리를 향해 이렇게 자신 있게 대답한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 2:16에서의 고백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보라. 술람미는 이런 갈등과 병과 위기를 여전히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상황이나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 마음이 달라지게 되었다!!) 자신이 그에게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대단히 흡족해하고 있다. 자신이 그의 소유란 사실에 대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바로 이것이 많은 시련과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오히려 크게 기뻐하게 된 성도들이 체험한 비밀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벧전1:6) 이 기쁨이 얼마나 큰지!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벧전1:8)라고 했다. 여러 가지 환란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힘은(약1:2) 바로 자신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그분에게 속해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성도가 무엇인가? 거룩한 백성이 무엇인가? 여전히 허물 가운데 있지만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주님은 ‘성도’라고 부르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유는 한 가지이다. 그의 것이요 그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성도의 거룩한 삶은 자신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바로 그분의 것임을 발견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고전6:19,20참조) 자신을 소유한 그분이 책임감있게 자신을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지 모른다. 그가 나를 잊어버렸다고 생각될 그 때에도 그는 실제로 나를 책임감있게 돌보고 계신다.

 

●v.4-10: 홀연히 나타난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주는 사랑의 고백

술람미는 자신에 대한 자책과 후회와 솔로몬을 향한 원망을 지혜로 극복하게 될 때 돌연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나타나서 위로의 말을 던져주고 있다.

(1)“내 사랑아 너의 어여쁨이 디르사 같고 너의 고움이 예루살렘 같고 엄위함이 기치를 벌인 군대같소” 솔로몬은 술람미의 아름다움이 수도와 같이 웅장하고 엄위하며 군대같다고 말하고 있다.

(2)“그대의 눈을 볼 때 나를 놀라게 하는구려. 나를 보지 마시오. 내가 그대의 눈을 볼 때 두려움에 압도당하여 마음이 약해진다오” 솔로몬은 술람미의 눈을 보면서 자신이 위축당하는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3)“네 머리털.................쌍태를 낳은 양 같소” 이 말은 첫 사랑을 나눌 때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속삭인 말과 동일하다.(4:1-3) 이것을 무엇을 의미하는가? 솔로몬은 이렇게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 그대를 처음 만났을 때와 다를 바 없다오” “나는 지금도 그대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오” 사랑은 실수나 허물 때문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 벧전 3:7-10을 참조해보라. 남편과 아내에게 주는 베드로 사도의 권면은 매우 중요하다. 남편 된 자들은 지식을 가지고 아내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 지식이란 참 사랑에 대한 지식이다. 다시 말해서 참 사랑이 없으면 아내를 참으로 사랑할 수 없다. 무엇이 참 사랑인가?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아내와 함께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임을 아는 지식을 가졌다면, 아내의 실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하고 위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엡5:26,27과 벧전3:10-12을 보라) 그리스도는 동일한 사랑으로 당신의 사람을 사랑하신다. 비록 그가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4)솔로몬은 술람미를 향해 많은 여자들이 있지만 “그대가 나의 사랑하는 유일한 사랑”이라고 고백한다.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는 당신 하나 뿐이오” 솔로몬 자신이 그 어미의 외아들이었듯이, 술람미가 그 어미의 외딸이었음을 말하는 것은 술람미가 어미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말한다.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깊은 사랑을 나누신 분이셨다. 그분은 우리가 사랑을 받아야 할 귀중한 존재임을 잘 아신다. “그 낳은 자의 귀중히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후와 비빈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솔로몬의 칭찬이 술람미에게 잃어버린 사랑의 열정을 회복시켜주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5)한번 더 솔로몬은 술람미의 아름다움이 엄위하다고 반복한다. “아침 빛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afkr고 기치를 벌인 군대같이 엄위한 여자가 누구인가?” 이것은 솔로몬이 말한 것일 수도 있고, 합창을 위해 기록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영광을 알아야 한다. 비록 허물과 실수 투성이지만 십자가 군대의 엄정하고 빛난 영광을 알 때 다시 사랑의 열정이 회복될 것이다.

 

●v.11-13: 술람미가 태도변화를 보이게 된 계기(III)

술람미 여인은 전원을 좋아했던 것 같다.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술람미 여인은 호도동산으로 내려갔었다. 그런데 그만 무심결에 그녀의 마음이 수레를 타고 궁궐을 벗어나 멀리 가고 싶은 충동을 받았던 같다. “내 마음이 나로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 이르게 하였구나”는 말은 술람미가 수레를 타고 궁궐을 벗어나고픈 생각을 은연중에 했던 자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마음의 주체를 술람미가 아닌 솔로몬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럴 경우 수레를 타고 술람미에게로 가고자 하는 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바로 그럴 때 그녀의 내면에는 이런 소리가 들려왔을 것이다.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로 너를 보게 하라” 술람미는 자신의 심적 갈등과 오래 참음에 지쳐 자신도 모르게 수레를 타고 멀리 가고픈 생각이 났을 때 자신을 향해서 “돌아로라”는 외침을 듣게 되어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이 “돌아오라”고 외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세상으로 가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일깨우는 성령의 음성이 분명하다.

 

●v.14: 술람미가 태도변화를 나타난 모습

이제 술람미는 이러한 계기를 통해 자신이 정신을 차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솔로몬에게 다가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 정원에서 멀리 가고싶은 마음을 접어두고 정원에서 거룩한 춤을 추기로 결심한다. 다시 말해서, 이제까지는 솔로몬의 사랑을 기다려왔지만 이제부터는 솔로몬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는다. 술람미는 솔로몬이 보는 가운데 천사들의 춤과 같은 우아하고 거룩한 춤을 추기로 결심한다.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님(천사들)의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는 말은 이러한 술람미의 결심을 보여준다. 교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얻기 위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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