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 이야기

Khutsong class scenes

등불지기 2014. 2. 14. 05:21

 

 

2014년들어 Khutsong이란 마을에 새로운 목회자훈련학교가 개척되었습니다.

쿠쫑 클라스로 가는 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의 집에서 자동차로 1시간 떨어진 곳입니다.

R501 국도를 따라 운전하면서 약 1시간 정도 운전합니다.

 

 

 

주변 풍경에 취하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습니다.

 

 

 

대체로 눈이 시릴 정도로 새파란 하늘을 보기 쉬운데 흐린 날도 멋있습니다.

 

 

 

드디어 강의장소인 African Church에 도착하였습니다.

 

 

 

강의시작하기 전에 숨을 돌리면서 교회에서 바라본 동네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백인들은 사생활보호privacy를 위해 담장을 높이 쌓는 반면

흑인들은 남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자신의 삶이 보호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철망으로 담을 만듭니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회계가 책값을 받습니다.

회계treasurer는 학생들이 직접 뽑습니다. 가장 믿을만한 사람으로..

책은 제가 구입하지만 저는 책값과 강의료를 일체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책값을 내게 합니다. 회계가 받아서 영수증도 발행해주고 장부도 기록합니다.

학생들이 낸 책값은 나중에 졸업식 경비와 학생들 음식과 교통비로 사용됩니다.

 

 

 

회계만 아니라 총무co-ordinator도 세웁니다. 총무는 가장 성실한 학생이어야 합니다.

강의하기 전에 출석을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지각생도 따로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출석도 독려하며 중요한 광고도 합니다.

 

 

 

이번 Khutsong 목회자훈련학교에는 모두 34명의 교회지도자들이 등록하였습니다.

훈련받겠다고 하는 현지인들이 점점 늘어나 등록을 더 받을 수도 있었지만 더 이상 받지 않기록 하였습니다.

정통신학교들은 학생들이 급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섬기는 학교는 학생들이 늘어납니다.

제가 잘 해서가 결코 아니라 배움을 갈망하는 현지인들 가까이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mobile school입니다.

 

 

 

오늘(2월 13일)은 구약개론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각권으로 들어가기 전에 율법과 선지자의 관계, 그리고 계약신학에 관하여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의시간은 3시간입니다.

시골로 가면 아직도 주일예배시에 동물제사를 지내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니 언약을 관점으로 구속의 역사를 꿰뚤어보는 눈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1~2년 동안 총 10과목을 공부하게 됩니다.

성경해석학, 구약개론, 신약개론, 설교학, 교리, 영성, 목회학, 교육학, 교회사, 선교학과 제자도입니다.

이 모든 과목을 저 혼자서 해야 합니다. 5-6년째 하고 있는데 함께 강의를 해줄 동역자가 옆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기한 것은 강의하기 전에 몸이 피곤하고 힘든데 강의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강의체질인가 봅니다. 그러나 사실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여름에는 잘만하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게는 저녁 8시 넘어 강의가 끝나므로 칠흙같이 어두운 밤길을 운전해야 합니다.

가로등도 중앙분리대도 갓길도 없는 좁은 국도에서

마주오는 큰 트럭과 지나칠 때는 저절로 "주님~" 기도가 나옵니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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