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Time..
저희 집은 저녁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주일저녁은 가정예배가 없습니다. 대신 주일저녁만 되면 '가족의 시간'을 갖는데 10년 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작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족의 시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보통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끝낸 후에 간단한 다과나 음료를 준비하고 온가족이 모입니다. 다과를 준비한 엄마가 "It's family time!"이라고 외치면 각자 방에서 우르르 나와서 거실에 모입니다. 평소에는 sweet를 사주지 않지만 이 시간을 위해서는 토요일 미리 조금 사둡니다.
먼저 함께 찬양을 부릅니다. 오늘은 "약할 때 강함 되시네"로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 아주 간단하게 감사와 초청기도를 드린 후에 준비된 간식을 즐기면서 편한 분위기 가운데 자유롭게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먼저 주일오전에 들었던 설교말씀을 통해 마음에 와닿았던 것에 대해 나눕니다. 때로는 간단한 성경퀴즈를 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7장에서 제자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하셨는지 듣고 깨달은 것을 나누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퀴즈형식을 좋아합니다.
그런 다음 힘들었던 것을 돌아가며 나눕니다. 그러면 속에 감추어둔 이야기를 다 끄집어냅니다. 언니 동생 혹 친구 때문에 힘들었다는 등, ...심지어 아빠 때문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끄집어냅니다. 오늘은 엄마의 빈자리 때문에 다들 힘들었다고 난리입니다. 저도 애들 앞에서 아내의 빈자리 때문에 힘들었다고 칭얼거렸습니다. 빨래하고 밥짓고 설거지라고 청소하느라 힘들었다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나무라거나 훈계하지 않고 잠잠히 들어주는 것입니다. 목표는 얘기보따리를 풀어내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고, 자녀 또한 부모의 고충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충분히 나눈 다음 돌아가면서 기도제목 나눈 뒤 다 같이 소리내어 기도하고 정해진 순서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마무리 기도를 하면 끝납니다. 학기 중에는 대충 이렇게 하고 방학 중에는 2부 순서를 갖습니다.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거나 윷놀이를 하거나 혹은 카드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가끔 제가 오늘은 쉬고 그냥 넘어가자고 하면 아이들이 꼭 하자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끄집어내어 풀어놓는 것이 또 한 주간을 맞이하는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좋은 설교를 듣는 것도 필요하지만 각자가 자기만의 보따리를 풀어놓는 것도 좋은 설교 듣는 것 못지 않게 필요합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나는 것이지만 치유는 토해놓음에서 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시간을 통해 치유도 일어나고 용서와 화해도 일어나고 종종 우리의 기도에 실제적으로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도 합니다. 모든 가정에, 공동체에 이런 가족의 시간이 있게 된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날까요? 한번 해보십시오.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희 집은 저녁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주일저녁은 가정예배가 없습니다. 대신 주일저녁만 되면 '가족의 시간'을 갖는데 10년 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작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족의 시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보통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끝낸 후에 간단한 다과나 음료를 준비하고 온가족이 모입니다. 다과를 준비한 엄마가 "It's family time!"이라고 외치면 각자 방에서 우르르 나와서 거실에 모입니다. 평소에는 sweet를 사주지 않지만 이 시간을 위해서는 토요일 미리 조금 사둡니다.
먼저 함께 찬양을 부릅니다. 오늘은 "약할 때 강함 되시네"로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 아주 간단하게 감사와 초청기도를 드린 후에 준비된 간식을 즐기면서 편한 분위기 가운데 자유롭게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먼저 주일오전에 들었던 설교말씀을 통해 마음에 와닿았던 것에 대해 나눕니다. 때로는 간단한 성경퀴즈를 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7장에서 제자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하셨는지 듣고 깨달은 것을 나누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퀴즈형식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난 주간 감사했던 것을 돌아가면서 나눕니다. 특별히 감사했던 것이 생각나지 않으면 "범사에 감사해요"하며 다른 사람에게 넘어갑니다. 그동안 간절히 기도했던 것에 대해 특별히 응답해주신 부분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의 기도에 이렇게 응답해주셨다고 나누었습니다. 기도응답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감사제목울 나누는데 지난 주간에는 둘째 시은이의 생일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외할아버지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는데 은혜롭게 장례식이 끝난 것에 대해 또한 감사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힘들었던 것을 돌아가며 나눕니다. 그러면 속에 감추어둔 이야기를 다 끄집어냅니다. 언니 동생 혹 친구 때문에 힘들었다는 등, ...심지어 아빠 때문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끄집어냅니다. 오늘은 엄마의 빈자리 때문에 다들 힘들었다고 난리입니다. 저도 애들 앞에서 아내의 빈자리 때문에 힘들었다고 칭얼거렸습니다. 빨래하고 밥짓고 설거지라고 청소하느라 힘들었다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나무라거나 훈계하지 않고 잠잠히 들어주는 것입니다. 목표는 얘기보따리를 풀어내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고, 자녀 또한 부모의 고충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충분히 나눈 다음 돌아가면서 기도제목 나눈 뒤 다 같이 소리내어 기도하고 정해진 순서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마무리 기도를 하면 끝납니다. 학기 중에는 대충 이렇게 하고 방학 중에는 2부 순서를 갖습니다.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거나 윷놀이를 하거나 혹은 카드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가끔 제가 오늘은 쉬고 그냥 넘어가자고 하면 아이들이 꼭 하자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끄집어내어 풀어놓는 것이 또 한 주간을 맞이하는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좋은 설교를 듣는 것도 필요하지만 각자가 자기만의 보따리를 풀어놓는 것도 좋은 설교 듣는 것 못지 않게 필요합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나는 것이지만 치유는 토해놓음에서 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시간을 통해 치유도 일어나고 용서와 화해도 일어나고 종종 우리의 기도에 실제적으로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도 합니다. 모든 가정에, 공동체에 이런 가족의 시간이 있게 된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날까요? 한번 해보십시오.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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