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이름으로
가장 강력한 무기
다윗은 골리앗과의 전투 현장에서 이와 같이 외칩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골리앗은 칼과 창과 단창으로 무기를 삼았지만 다윗은 주 하나님의 이름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의 이름은 그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이름은 다윗에게 어떤 능력과 권세를 주는 것일까요? 다윗은 어떻게 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자신의 무기로 삼게 되었으며 어떻게 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되었을까요?
가장 높으신 이름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4:12)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에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10,11)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이름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최고의 명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실제적인 능력과 권세가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그 권능이 풀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권능을 풀어내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의 이름은 만병통치약인가?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행19:13-16) 스게와의 일곱 아들처럼 오늘날도 예수님의 이름을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그리스도인 중에서조차 예수님의 이름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병낫기를 위해, 혹은 자신의 소원성취를 위해, 기도응답을 위해, 문제해결을 위해 그와 같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이 가장 강력하고 가장 존귀한 이름임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그 이름으로 하늘의 권세와 능력을 풀어내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그 이름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보냄받은 자와 보낸 자의 관계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요1:6-8)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이름’name을 이해하고 그 ‘이름’이 가진 권능을 실제적으로 사용하려면 먼저 보낸 자와 보냄 받은 자의 관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지식이 없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무모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어느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어린 학생을 불러 몇 학년 몇 반으로 가서 어느 선생님을 만나서 교장 선생님의 말을 전달하라고 했다고 가정해볼까요? 그 학생은 교장 선생님이 보낸 대로 가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때 그 어린 학생은 비록 나이가 어리고 아무 것도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교장 선생님의 이름으로 그 교사에게 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름’에는 보냄 받은 자가 보낸 자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대리자의 자격과 신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냄 받은 자로서 살 때
우리가 보냄 받은 자로서, 즉 대리자representative요 대사ambassador, 혹은 대신 메시지를 전하라고 부탁받은 자messenger로서 살아가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비로소 우리를 보낸 자의 이름이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냄 받은 자’임을 정확히 알 때, 그리고 누구에게로 보냄 받은 것인지 분명히 알 때 비로소 그 이름에 내제된 권능을 풀어낼 수가 있습니다. 보낸 이와 보냄 받은 이에 대한 명확한 지식이 예수님의 이름에 감추어진 권능을 풀어낼 수 있습니다.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거창하게 불렀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던 이유는 그들은 보낸 이와 보냄 받은 이의 관계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나아갈 때 외쳤던 ‘여호와의 이름’이 그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은 자신을 그 전장으로 보낸 분이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이 그분이 보낸 사람이라는 명확한 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이름이 실제적인 권세와 능력이 되고 안 되고는 보낸 이와 보냄 받은 이의 관계에 대한 지식의 유무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무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이미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어떻게 사용해야 올바로 사용하는 것일까요? 그리스도인들은 치유를 위해, 문제해결을 위해, 기도응답을 위해, 성공을 위해 자신들이 사랑하는 예수님의 이름을 외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예수님의 관계를 먼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이 보내신 분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지, 예수님이 온 세상에 보냄받은 분인지를 온전히 신뢰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둘째,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세상으로 보내신 것을 진지하게 신뢰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결국 예수님의 이름이 기도응답이나 치유나 혹은 막힌 담을 허무는 실제적인 권능으로 나타나기 위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 어떤 대상으로 어떤 메시지를 안고 보냄받았는가, 그리고 나를 그에게로 보낸 분의 의도message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보냄 받은 자만이 그 이름의 권능을 누릴 수 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분부하시기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8-20)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냄을 받은 줄을 비로소 알게 되었고 그 지식을 갖게 된 이후부터 비로소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전에 들어갈 때 구걸하는 걸인을 볼 때 그들은 그 이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고 그 이름에 내제된 권능을 풀어내었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 제자들을 성전에 구걸하는 사람에게 보내신 것을 그 제자들은 명확히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이름이 권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올바른 지식 없이 그 거룩한 이름을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막무가내로, 혹은 자신의 야망과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스게와의 일곱 아들과 같이 큰 상처와 망신을 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보냄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
모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사실 그리스도로부터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메신저messenger입니다. 우리는 이제 보냄을 받은 분이 누구인지, 어떤 의도로 나를 보내셨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에, 혹은 어떤 대상에게 보내셨는지에 관해 확실한 지식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 전에는 예수님의 이름은 내 삶에 아무런 효과도 나타내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그 지식이 없이 분별없이 외쳐대는 예수님의 이름은 오히려 상처와 수치만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를 보낸 분이 누구인지, 그리고 누구에게로 보내졌는지, 우리에게 주어진 하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명한 지식이 정립되었다면 이제 우리는 과감하게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서 그 이름에 내포된 하늘과 능력과 권세를 풀어낼 시간입니다.
세상에서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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