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묵상

시편23편 묵상(8)

등불지기 2018. 3. 22. 22:43

 

시편23편 묵상(8)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I will fear no evil! 내가 목자를 따라가는 길에 어떠한 고통이나 시련이 있을지라도 괜찮다는 고백은 목자에 대한 전적인 신뢰 때문에 생기게 됩니다. 이 고백은 결단코 그 어떤 고난도 아픔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말이 아닙니다. 목자가 나와 함께 하기 때문에 내 가는 길에는 오직 만사형통만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큰 오산입니다. 비록 선한 목자이신 주님이 내 삶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신다 할지라도 내 삶에는 내가 원하지 않는 아픔이나 시련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이유는 믿고 따르는 길에 찾아오는 고통과 고난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하셨는가 라고 하면서 뒤돌아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그의 양이 아니라고 선언하여버립니다. 그러나 사실 목자를 따르는 길에는 언제나 좋은 일만 있지 않습니다. 언제나 처음에는 기쁨과 평안이 충만합니다. 하지만 점점 인도하시는 여정이 길어질수록 기대하지 않았던 끔찍한 일들이 내게 일어나면서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대한 결단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계속 따를 것인가 아니면 포기하고 되돌아갈 것인가 말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고통과 상처는 다르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목자를 따라가는 길에 비록 고통은 있을지는 몰라도 상처는 없을 것이란 사실을 말입니다.

 

앞서가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하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셨지만 비난 조롱 배신그리고 십자가의 고통과 형벌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도 하늘 아버지나 그가 사랑하신 제자들에 대한 상처는 갖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를 전적으로 신뢰하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목자를 따라가는 우리가 그 어떠한 고통과 고난을 당할지라도 목자를 향한 견고한 신뢰로 인해 그 어떠한 아픔과 시련도 우리 마음에 흠집을 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담대하게 고백합니다.

 

I will fear no evil. 이 고백은 어떠한 고통도 없을 것이란 뜻이 아니라 어떠한 고난에도 결코 상처가 되지 않을 것이란 뜻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김광락선교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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