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Pecan

등불지기 2018. 4. 18. 22:28

 

 

 

 

 

Pecan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신6:11)

 

저희 집마당에는 피칸나무pecan tree가 한그루 있습니다.

올들어 처음 얻은 피칸열매입니다. 바람이 불면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8월까지 매일 조금씩 떨어지는데 많이 떨어질 때는 하루에 백 여 개씩 떨어지기도 합니다. 껍질을 까는 것이 약간 수고가 필요합니다. 낙엽을 치우는 일도 연중 큰 일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 크기의 피칸은 최상급이고 최고의 선물입니다. 시중에서는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피칸나무는 원래 미국 텍사스지방이 원산지인데요...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백 여 년 전에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맛은 호두랑 비슷한데 호두보다 더 달고, 쓴 맛이 없이 고소한 맛이 깊이 여운이 남는 그런 맛입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불포화지방산이 가장 많은 견과류로 알려져있고 혈관계건강과 뇌건강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단점은 버터처럼 칼로리가 높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10~15개 이상 먹지말것을 권합니다)

 

어느 정도 모이면 껍질을 까서 1kg 단위로 지퍼백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졸여서 반찬으로 먹고 샐러드나 와플, 파이를 만들 때 넣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합니다. 피칸을 듬뿍 넣어만든 피칸와플은 세상 어디에도 맛볼수 없는 우리집 최고의 간식입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습니다. 주님과 주님의 말씀 이외에 우리에게 영원한 소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주 잠시만 내 품에 머무르며 누릴뿐 언젠가는 모두 날개를 내어 떠나갈 것입니다. 언제나 영원히 누릴 것이 아니란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맛볼 때마다 귀한 열매를 주신 주님께 항상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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