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Cube Steak

등불지기 2018. 4. 22. 23:33

 

 

 

 

 

Cube Steak

 

큐브 스테이크를 만들었습니다. 미리 한입크기로 잘라서 아이들도 먹기 편한 스테이크입니다. 맛있게 만드는 순서와 요령을 소개합니다.(올린 사진순서가 뒤죽박죽 ㅠㅠ)

 

1. 보덜레이즈bordelaise 소스 만들기: 작은 냄비에 레드와인 한 컵 붓고 통후추, Thyme, 월계수잎, 양파 반 개 넣고 끓이면서 졸여줍니다. 반으로 줄어들었을 때 체로 걸러내줍니다. 걸러낸 소스에 비프스톡, 버터 1 테이블스푼, 물엿 1테이블스푼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2. 소스를 만드는 동안 채소를 깍두기 크기로 썰어서 접시에 담습니다.(당근, 피망, 양파, 버섯, 청양고추 등 색깔별로 준비합니다)

 

3. 저는 훈제향을 내기위해 숯불에다 등심을 구웠습니다. 소고기도 자연숙성시킨 aged sirloin을 선택하였습니다. 일반 등심보다 약간 비쌉니다. 시어링하기 30분전에 소금과 후추로 넉넉히 시즈닝해줍니다.

 

4. 숯불이 준비되는 동안 깊은 팬에 오일을 두르고 준비한 채소를 후추와 소금을 조금(두 꼬집 정도) 흩뿌린후 살짝만 볶아줍니다.

 

5. 등심은 미디엄 정도로 구워줍니다. 구워준 고기를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준다음 채소가 들어있는 팬에 넣어 섞어줍니다. 이때 처음에 준비해둔 보덜레이즈 소스를 부어가며 약불에서 코팅을 입혀줍니다. 이때 시간을 오래 끌면 고기가 질겨지므로 가능한 빨리 해주어야 합니다.

 

6. 각자 원하는 만큼 덜어서 자기 접시에 담으면 됩니다.

 

총평: 확실히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입니다. 지방은 밑으로 떨어지고 적당히 스모키한 맛이 고기에 배여서 좋았습니다. 보들레이즈 소스의 새콤한 맛과 고소한 버터향, 그리고 아이들 입맛에 맞추기위해 물엿을 조금 사용해서 그런지 약간 달콤한 맛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룹니다. 자연숙성된 등심aged sirloin을 미디엄으로 구웠기에 전혀 질기지 않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이었습니다. 평소 하는 팬 스테이크보다는 맛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저와 아내는 채소가 많아서 좋아하는데 아이들은 고기만 골라 먹습니다. 아무튼 아이들만 아니라 어른들도 아주 좋아할듯 합니다.

 

참조1: 보통 chop steak라고도 하는데 이 경우 등심을 먼저 깍뚝썬 다음 올리브유, 소금, 후추, 마늘, 로즈마리 등으로 밑간을 한 다음 팬에 고기를 익히다가 여러 채소들과 소금 후추와 함께 볶아주다가 소스를 넣어줍니다. 이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스테이크 소스는 굴소스, 머스터드소스, 마늘, 케첩, 비프스톡 등으로 만드는데 이번에 저는 일반적인 찹스테이크소스가 아닌 보들레이즈 소스를 만들었고(bordelaise 소스가 굴소스를 베이스로 만든 스테이크소스보다 좀 더 깔끔합니다) 고기를 숯불에 먼저 구운 다음 미리 볶아둔 야채와 소스를 넣어 섞어준 것이 다른 점입니다.

 

참조2: 레드와인을 이용한 bordelaise(원래 “보덜레이” 혹은 “보르돌레” 라고 발음함) 소스를 활용한 또 다른 요리.. 프랑스식 닭스튜, “코코뱅” coq au vin이 있습니다.(“꼬끄오벵”이라고 발음함, 꼬크는 닭, 벵은 포도주란 뜻, 화이트와인을 사용하면 코코리슬링, 샴페인을 쓰면 코코샴페인이 됩니다.) 조리법은 팬에 베이컨기름으로 볶은 닭고기를 보덜레이즈소스 만들 때 볶은 채소와 함께 넣어서 졸이면서 케첩과 루roux로써 농도를 조절하며 푹 삶아주면 프랑스식 닭도리탕 코코뱅 완성!! (다음 기회에 자세한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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