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

 

 

오늘 막내딸 생일이라 아내 대신 제가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1. 맛간장 만들기: 간장 간돼지고기 황설탕을 6:3:1 비율로 냄비에 넣어 살짝 끓여줍니다.

 

2. 색깔별로 채소를 손질하고 하나씩 팬에서 약간의 소금간을 하고 볶아서 따로 담아냅니다. (표고버섯, 호박, 당근, 적양파, 시금치, 피망 등등)

 

3. 청주에 마리네이드해둔 돼지고기를 길게 썬 다음 팬에서 맛간장으로 익혀줍니다.

 

4. 끓는 물에 당면을 불려줍니다. 너무 불기 전에 체에 받쳐줍니다. 찬물에 헹구지 말아야 합니다.

 

5. 팬에 당면을 맛간장으로 볶아주다가 볶아둔 채소를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싱거우면 더 넣어주면서 간을 맞춥니다.

 

6. 후추와 참기름 그리고 참깨로 마무리 합니다.

 

총평: 평소 아내가 하는 방식과 다른 것은 맛간장으로 간을 낸 것입니다. 맛간장은 한식에서 다른 볶음요리와 조림요리에도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리고 잡채요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당면을 너무 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당면을 팬에서 볶을 때 파기름과 마늘기름에 맛간장을 섞어주면 좀 더 향이 날 것입니다. 다들 맛있다고 엄지척 합니다. 막내딸은 모든 면요리를 좋아하는데 맛있다면서 몇 접시나 먹었습니다. 아내는 색다른 맛이라고 칭찬해줍니다. 그런데 앞으로 저보고 계속 하라는 말로 들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