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축복하기..
많은 분들이 제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생일축하 받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기만 합니다. 저의 아버님 생신보다 제가 단 며칠 빨랐기 때문에 저는 제 생일상을 따로 받으면서 자라지 못했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 언제나 아버지 생일상에 묻혀버렸지요. 대학 1학년 때 동료 신문사기자들이 케잌에 촛불을 켜고 축하를 해주었을 때가 생애 처음이라 얼마나 뻘쭘하고 어색하던지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축하해주지 않아도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제 생일은 제가 챙깁니다. 선물도 제 자신에게 합니다. 어릴적 좋아했던 소보로빵과 모카번이 생각이 나서 오븐에 굽고, 허니머스터드소스로 버무린 닭가슴살 샐러드로 자축self celebrate 하였습니다. 케잌은? 아이들 생일에는 제가 만드는데 저는 케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아이들 좋아하는 수입 아이스크림케잌을 특별히 사왔습니다. 아이를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축복받음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축복해주길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축복하면 됩니다. 그것으로 내 생일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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