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능력을 주시는가
누구나 능력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찾습니다. 그러나 능력은 무협소설과 같이 우연히 어떤 비급을 발견하거나 숨은 무림고수를 만나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능력을 간절히 원한다고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어릴적 하나님의 능력을 간절히 사모하여 산기도를 자주 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원하던 능력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게 능력을 달라고 간구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능력을 구하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지만 구해도 받지 못하는 기도를 더 이상 할 필요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하나님께 능력을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시105:4)라고 말씀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누구나 능력을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고 그래서 간절히 능력을 달라고 구할 때 말씀하기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능력을 구하다가 능력의 원천인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능력을 구하라고 했으니 정말 간절하게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래 그 능력을 어떻게 쓰려고 하니? 그 능력이 왜 필요하니?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내 삶의 방향이 하나님의 방향에 맞는지 돌아보게 하십니다. 이렇게 능력은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얼굴만 보이는 순간이 와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구해도 얻지 못할 능력을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내가 왜 무엇을 위해 사는것인지 돌아보는 순간 참 능력이 어느 순간 나를 따라올 준비를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깨달은 한 가지는 능력을 구한다고 받는 것이 아니라 능력받기를 포기하고 내가 사는 이유와 목적에 집중할 때 그리고 그 목적이 하나님의 목적과 일치할 때 비로소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능력이 나를 섬기기 위해 나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능력을 추구하는 것을 이제 내려놓고 복음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될 때 그토록 원했던 능력이 내 뒤에서 나를 뒤따를 것입니다.
흑인목사들과 수업할 때 늘 강조하는 부분이 그것입니다. 능력을 추구하거나 흉내 내려고 시도하지 말라고. 대신 진리의 말씀에 먼저 순종하며 가감없이 충실히 전하는 일에 집중하라고 말입니다. 능력이 말씀을 이끌고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능력을 이끌고 입증하도록 해야 한다고. 능력을 추구하는 노력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대신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전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그래야 능력이 말씀을 섬기기 위해 뒤따를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행5:32
... the Holy Spirit, whom God has given to those who obey Him.
South Africa
김광락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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