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묵상

환난이 주는 유익

등불지기 2020. 6. 26. 19:11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Not only so, but we also rejoice in our sufferings, because we know that suffering produces perseverance; perseverance, character; and character, hope.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는 그리스도인의 진가는 그가 고통 중에 놓였을 때 나타납니다. 은혜를 모르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지 않는 이름뿐인 그리스도인들은 고통중에 놓이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나갑니다.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은 고통중에 놓이게 되더라도 마음의 즐거움을 잃지 않습니다. 그 즐거움은 세상이 결코 알 수도 경험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차원의 것입니다. 그 놀라운 즐거움이 그 마음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비록 고통중에 있을지라도 견디게 됩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비아냥거릴 것입니다. 세상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다보면 그 안에 놀라운 성품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조급하고 혈기왕성하며 욕심이 많고 미움과 시기 질투가 많았던 과거 내 안에 깊게 자리잡고 있었던 인성의 찌꺼기들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제거되고 사라지고 점점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에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되면서 더욱 더 예수 그리스도를 대면하여 만나보게 될 소망이 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환난이 모든 참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유익입니다. 이것을 아는 그리스도인은 환난을 만났을 때 오히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릴 것입니다. 모든 고통은 참 그리스도인들과 거짓 그리스도인들을 분리시킬 것이고 참 그리스도인들이 더욱더 순결해지고 거룩해지며 더욱 뚜렷한 소망으로 무장하게 만들어 줍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목사 올림

PS. 록다운(봉쇄정책)이 계속되고 있음에 따라 교회문들은 여전히 닫혀있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가난한 사람들이 더욱 고통을 겪고 있으며 원래 안좋았던 치안이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주님 오실 날이 가까이 다가온 줄 알고 더욱더 복음의 능력과 부활의 소망을 굳게 붙들며 잘 참고 견디어내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