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말세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세, 즉 미지막 때 last days 는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러운 때이며 그 고통이 점점 가중되는 때입니다.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울까요? 그것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기 때문에 찾아오는 고통입니다. 사람들은 이웃보다는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더 사랑하고,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여유가 없이 지기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관심이 많아지며, 쉽게 교만해져서 다른 사람들을 비웃으며, 비난하는 일에 더 강해지고, 권위자에게 거역하며, 감사보다는 불평이 많으며, 불손하고 더러운 생각에 사로잡히며, 동정심이 사라지고 잔인해지며, 마음에 원한을 쌓아가며, 남의 허물에 대해 등뒤에서 비방하는 일을 즐기며, 쉽게 평정심과 절제력을 잃기 쉬우며, 마음이 점점 악해지게 되고, 잔인해지며, 양심의 가책이 하나도 없이 약속을 쉽게 어기며, 조급해지고, 자만하기 잘 하고, 말초를 자극하는 일에 몰두하기를 잘 하며, 교회생활을 하지만 실제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를 사는 것 자체가 큰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대 속에서 믿음으로 사는 것은 매우 큰 도전입니다.
그러면 이런 시대를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경건의 모양만 있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을 조심해야 합니다.(5~9절) 그들은 진리를 배우려는 열정은 있지만 진리에 결코 다다르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그들 속에 욕심이 그들을 지배하고 이끌기 때문입니다.(6,7절) 많은 것을 배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변화도 성장도 없는 껍데기뿐인 신자들과 교제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면 그들과의 교제로 인해 내가 그들처럼 경건의 능력을 잃어버린 채 살게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도들의 삶을 기억해야 합니다.(10~13절) 그들이 복음을 위해 어떻게 충성하고 어떻게 희생하며 살았는지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복음으로 인해 받은 고난과 핍박을 늘 기억하는 것이 말세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현명한 자세입니다. 순교자들의 전기를 읽어보십시오. 복음을 위해 충성하다가 큰 고난과 핍박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 세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단지 믿고 구원받거나 혹은 복 받고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 영광스러운 삶에 이르기 위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오직 성경 sola scriptura 입니다. 마지막 때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올바른 말씀보다는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말씀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딤후4:3,4) 그리고 그런 말씀을 주는 자들을 열심히 추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설교자에 따라 교회를 옮겨다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이런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붙잡아야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성경 그 자체입니다. 성경을 자신의 멘토이자 참 스승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숙한 신자나 교회는 사람의 말에 쉽게 영향을 받거나 흔들리는 일이 없습니다. 성경이 그 삶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성경이 교회의 모든 행사와 모임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때를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 현명한 것인지 특히 교회를 섬기고 지도하는 목회자들이 어떻게 교회의 중심을 유지해나갈 것인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사도 바울의 말씀은 바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김광락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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