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어디서 찾을수 있는가? 희망은 과연 있는 것인가?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어쩌면 가장 절박한 물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물음에 대한 힌트를 쇼생크탈출이란 영화를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1994년 제작된 이 영화에서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요 앤디와 레드입니다. 사방이 막혀있고 살벌한 감시와 통제로 인해 답답하고 절망적인 감옥에서 살아가고 있던 레드(모건 프리먼)는 앤디(팀 로빈스)에게 희망은 위험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앤디는 극적으로 감옥을 탈출하게 되고 가석방으로 풀려난 레드는 앤디가 그를 위해 숨겨둔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편지는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Hope is a good thing and maybe the best of things and no good thing ever dies.”
20여년 동안 감옥에 갇혀 살던 레드는 삶의 희망이 없었지만 감옥에서 앤디를 만났기 때문에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앤디를 만날 희망에 부풀어 다음과 같은 명대사를 남깁니다.
“I hope I can make it across the border.
I hope I can see my friend and shake his hand.
I hope the Pacific is as blue as it is in my dreams.
I hope.”
이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감옥은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은 우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적응한 채 살아가는 모습도 있고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며 매일 불굴의 의지로 땅굴을 남몰래 파는 주인공 앤디가 있고 희망이 없었지만 친구를 잘 만나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된 레드가 있습니다. 이 여러 인물들을 보면서 나 자신을 대입하여 감옥이란 이 세상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도무지 희망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 영화를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서 앤디가 되었다고 가정해보십시오. 그리고 레드가 되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그리고 희망이 어디서 나오는지 물어보십시오. 아무도 희망을 가질 수 없는 그런 감옥같은 상황에 갇혀 있을지라도 희망을 찾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희망”과 관련하여 몇가지 포인트를 가지고 영화를 보면 더 와닿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첫째, “비밀”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앤디는 감옥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에게 말할 수 없는 심지어 그가 신뢰하는 친구에게조차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비밀”이란 일종의 “계획”이었습니다. 앤디는 자신만 갖고 있었던 그 “계획”때문에 감옥의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런 “비밀” 혹은 “계획plan”을 갖고 있는가? 이런 관점으로 앤디의 감옥생활을 관찰해보십시오.
둘째,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레드는 감옥에서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좋은 친구란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비밀”을 간직한 채 “성실”하게 “일”하는 앤디같은 친구입니다. 레드가 잘 한 것은 좋은 친구의 조언과 방향을 산택하고 따라간 것입니다. 출소한 후 레드는 앤디가 그를 위해 숨겨둔 편지를 발견하기 위해 머나먼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간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편지를 읽고 국경을 건너가는 또 다른 머나먼 여정을 선택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 선택할 길은 어디인가? 생각해보십시오.
주위를 둘러보면 사방에 사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는 이 때에 이 영화 쇼생크탈출은 제게 또 다른 신선한 감동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절망적인 세대에 이 영화는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절망속에서 절박하게 희망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쇼생크 탈출”입니다.
Get busy living or get busy dying!!!
PS.
1. 쇼생크란 감옥으로부터 탈출하는 이야기인데 escape 이란 단어를 쓰지 않고 redemption 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영화에서는 기독교와 성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듯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가장 성경적인 단어인 redemption 을 제목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구속” 혹은 “구원”이란 단어로 번역되고 있지요. redeem 이란 단어는 buy back 즉, 손해배상을 받다, 잃어버린 것을 값을 지불하고 pay 되찾는다는 recover 말입니다. 그러고보면 두 주인공의 쇼생크란 감옥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escape 란 단어보다 redemption 이란 단어가 영화 제목에 더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2. Ending scene is linked as below:
https://youtu.be/k1jq4jHNY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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