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는 기도를 위한 믿음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자로다.”(약1:6~8)
1. 믿음의 기도란 어떤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인가?
우리는 믿음의 여러가지 측면에 관하여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도응답에 필요한 믿음에 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만이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응답하여 주실 것입니다.
2. 기도응답이 아니라 기도열납이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와 목적에 관해 올바른 관점을 갖는 일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목적이 기도응답이 아니라 기도열납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이 향기로운 제사와 같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이 기도하는 참되고 올바른 목적입니다.
3. 기도의 본질은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감사를 올려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응답에 관하여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한가지 확실하게 짚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기도를 왜 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즉 기도는 받는 것이 아니라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4. 기도의 또다른 본질은 중보하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목회의 본질에 관하여 가르치는 편지에서 교회는 기도하는 곳이고 특히 중보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교회의 중보기도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하고 받으실만한 것이라고 했습니다.(김정2:1~3)
5. 기도응답을 위한 믿음이란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결정적으로 decisively 아뢰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의심하기 때문에 말만 많이 늘어놓으며 중언부언하는 것입니다. 의심하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아뢰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그저 자신의 정성과 노력에 하나님께서 감동하시기만 막연히 기대하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맡기고 신뢰하며 결정적으로 기도해야 내 기도가 능력있는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6. 들으시는 하나님을 잠잠히 신뢰하기
하나님께서 인간의 귀와 입을 만드신 것은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대화가 그 본질입니다. 대화는 무엇입니까? 겸손히 여쭙고 마음을 열어 경청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내 목소리에 먼저 경청하고 계심을 진심으로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영으로 말씀하시는 분임을 신뢰하여야 합니다.
7. 나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
우리가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부분이 무엇일까요? 부모는 자녀의 고통이나 필요한 것을 늘 유심히 관찰하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문제나 필요가 생겨서 우리의 하나님께 나아갈 때 나보다 나를 더욱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픔이나 필요를 아뢸 때 이런 신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8. 마음에 평강이 임하게 될 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5:6,7)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향기로운 제물로 열납하시고 우리의 간구에 하나님께서 반응을 보이시는 첫번째 단계가 기도하는 중에 우리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 peace이 가득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일입니다. 기도증에 이 신비로운 평화를 맛보게 된다면 당신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받으셨음을 알고 감사하십시오. 비록 내 삶이 여전히 그대로 있고 반석과 홍해바다가 그대로 내 앞에 있을지라도 감사하십시오. 당신은 이미 놀라운 기도응답의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곧 보게 될 것입니다.
9. 내 뜻대로 마시고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자신의 계획과 뜻대로 이루어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뜻에 철저히 자신을 복종시키는 기도를 올려드리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서게 될 것입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되는 것이 우리의 바램이어야 합니다. 만약 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일치한다는 확신을 가질수만 있다면 우리는 이미 구한 그것을 받은줄도 알게 될 것입니다.(요일5:15)
10. 정체성의 비밀을 깨닫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해 self understanding 이란 정체성에 관련한 지식이 응답받는 기도에 결정적 영향을 줍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 “어린 아이”child 의 정체성을 가지고 나아갔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는 바와 일치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고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끝낼 때 늘 하는 표현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에는 이러한 정체성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신 자의 자기이해 identity 를 가지고 기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응답은 내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기도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기도는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로 맡기는 믿음으로 올려드리는 감사와 간구 그리고 중보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김광락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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