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는 로마 카톨릭의 교황주의에 저항하여 생겨난 운동이었습니다.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정신은 개신교의 기본정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개신교회는 카톨릭을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교회마다 교황을 숭배하고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는 제왕적 권위를 견고히 구축하려 하고 있고
장로들 역시 권위주의로 무장하고 있어 보고 있으면 숨이 막힐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참 권위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 권위는 희생과 섬김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으로 오셔서 참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권위의 원천이나 본이 되십니다. 그러나 교회들이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않고 세상의 기준을 따르기 시작하면서 참된 권위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거짓 권위, 즉 교회가 대적해야 할 권위주의의 영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섬김으로 우리가 죄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서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하이니라."(막10:42-45)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의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엿노라."(요13:12-14)
교회 개혁의 첫 걸음은 제왕적 권위주의를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 섬김과 희생의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따르는 것입니다.
2023년 7월 7일
김광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