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다섯째 날: 새와 물고기
다섯째 날 창조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창 1:20-23)
둘째 날 물을 만드시고 물과 물을 나누시고 그 가운데 하늘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다섯째 날에 물에는 물고기들이 하늘에는 새들이 날도록 창조하신다. 이제 처음으로 하나님은 그 만드신 피조물에게 복을 내리신다.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어떤 것일까? 이스라엘 제사장들은 그 백성을 위하여 복을 빌 때에 다음과 같은 축복문을 사용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찌니라 하라”(민 6:24-26)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 제사장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하나님의 ‘얼굴빛’과 관련이 있다고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빛’을 비추심으로 생명력이 더욱 왕성해지게 하셨다. 생명력은 하나님의 빛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빛을 피조물에게 비추어 주실 때 피조물은 더욱 활발하게 재생산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파동에 동일한 주파수의 파동을 더하면 증폭되는 간섭현상과 같다.
조류와 어류는 가장 먼저 창조된 생명체이다. 여섯째 날 창조하신 동물들과 인간보다 먼저 창조되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살아가는 최저생계형 피조물로서 마지막 날 창조될 인간의 유한함과 연약함을 가르치기 위해 창조되었다. 조류와 어류를 관찰하는 사람은 자신의 유한한 인생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실제로 가난한 이스라엘 백성은 집비둘기나 산비둘기로 제물을 삼아서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 새는 가난한 자들의 몫이었고 가난한 인생들을 상징하는 피조물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는 공중의 새를 언급하실 때 가난한 자들을 먹이시고 기르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에 관하여 가르치셨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6)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 중에 사람에게 ‘배우는 기쁨’을 주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싶다면 조류와 어류를 관찰해 보라. 새들은 하늘을 떠나 살 수 없고, 물고기들은 물을 떠나 살 수 없으며, 그들은 모두 유한하며 연약하며 모든 피조물 중에서 하나님의 공급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생명체이다. 그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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