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요한계시록 강해(33)-하늘전쟁(계12:7-17)

등불지기 2012. 3. 3. 18:41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부터 살벌한 전쟁터에 발을 들여놓은 것입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요한계시록 강해(33)

 

하늘전쟁

 

본문:계12:7~17

 

12: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12: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12:9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12: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12:11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12: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12: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12: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12: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12: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거대한 전쟁을 치렀습니다. 국가와 국가가 자존심을 걸고 월드컵을 따내기 위해 그야말로 전쟁을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리더십에 대해서, 우리 민족의 본질과 가능성에 대해서, 21세기에 이 나라가 살아남는 길에 대해서 등등 여러 가지로 배운 점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우리 가운데는 아직도 세상적인 유희에 너무 마음 뺏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지체가 있을지 모릅니다. 지난 주 축구대표팀의 몇몇 선수들이 역삼동의 대형교회인 C교회에 참석했을 때 사람들이 그들을 알아보고 둘러서서 환호할 때 어떤 권사님들이 나서서 호통을 쳤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 아닌지 모르겠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꼭 그럴 필요가 있는가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마음을 넓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스포츠에 탐닉하는 것을 옹호하고자 하는 말이 아닙니다. 분명 세상을 사랑하는 것(요3:16)과 세상적인 것을 사랑하는 것(요일2:15)은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지 않으셨더라면 오늘 우리가 이곳에 있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지 않으면 세상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세상적인 일에 탐닉하는 일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빛의 아들로서 단정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롬15장) 술과 담배와 마약과 섹스와 유흥과 음식순례를 즐기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 세상은 우리를 우습게 볼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윤리적 삶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도덕적 권위를 상실하면 전도의 문도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지켜보면서 그라운드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우리 선수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는 것을 정죄한다면 그것도 참 우스운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세상나라를 다스리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만 이루어진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구별해야 하지만 분리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는 이 땅에서 한 달 동안 일어난 이 큰 행사를 통해 하나님의 어떠한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이루시고자 하시는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우리는 함께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월드컵은 단순히 국가 간의 자존심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자 하시는 이른 바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아시아 내에 집중되어 있는 미전도 종족을 구원하시려는 섭리에 이번 월드컵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믿을 것입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승패를 떠나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애써 외면하려고 했는데 점차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21세기 아시아 선교의 중심으로 사용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흩어진 각 족속, 마귀의 지배 아래 신음하고 있는 종족들을 구원하시려고 벌이시는 하나님의 전쟁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동참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우리에게 이 크고 거대한 영적 전쟁을 직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지상의 교회가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전쟁이며,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전쟁이며, 따라서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는 전쟁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난 뒤 내 의도와 상관없이 이 전쟁터에 내보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자 기록된 것입니다. 자, 이 전쟁의 양상이 어떤 것인지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7, 8절에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사울 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우선 이 전쟁은 영적인 전쟁임을 분명히 해 두어야 합니다. 즉, 지상에 일어나는 국가 간의 전쟁이 아니라 하늘에서 벌어지는 영들 간의 전쟁인 것입니다. 누구와 누가 싸우는 것입니까? 미가엘과 사단이 싸우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마귀와 싸우는 전쟁으로 묘사하는데 이것은 분명 아닙니다. 마귀와 그의 사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만 활동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드러내기 위해 잠시 쓰임 받다가 영원히 버림받을 영적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저주받은 영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결코 회개나 회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지혜가 탁월함을 온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잠시 동안만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전 전쟁에 대해 잘못 오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이 전쟁을 주도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마귀와 싸우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싸우시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치열하게 싸우는 주체는 천사들과 악령들입니다. 천사들과 귀신들의 전쟁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늘의 천사들의 역할은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히1:14에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미가엘이란 이름의 천사장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싸우는 하나님의 군대장관입니다. 미가엘에 대해서는 다니엘서 10:13에 나옵니다. “그런데 바사국 군이 이십 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게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라고 했습니다. 또 다니엘 12:1에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미가엘이란 천사는 하나님의 백성을 호위하는 군대장관, 즉, 이스라엘의 수호천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수호하기 위해 미가엘이란 천사를 군대장관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여자의 후손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은 이스라엘을 향해 적대감을 품어 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고자 한 민족 위에 특별히 수호천사를 두셨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모든 민족 위에 수호천사를 두셨다고 보지는 마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민족이기에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난 배경이 무엇입니까? 다시 말하면 왜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나야만 했을까요? 그것은 지난 번 살펴보았던 이스라엘 공동체가 메시아를 세상에 배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3:15에 약속하신 대로 여자의 후손이 나시기까지 미가엘은 단지 참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메시아가 탄생하기까지 미가엘은 이스라엘을 세계 열강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류 구속의 대업을 이루시기 위하여 메시아께서 태어나시자 하늘에서는 크고 놀라운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때가 되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죄와 상관없으신 그리스도가 나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이란 말은 아담의 죄와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사건은 온 우주적으로 큰 변화를 불러일으셨습니다. 사실 그전에는 사단은 자유롭게 하늘을 왕래할 수 있었습니다. 욥기 1장을 보면 사단이 하나님의 아들들 가운데 끼어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단이 하늘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죄를 참소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참소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시험할 수 있는 권리를 청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용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시험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의 죄를 구속하실 메시아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사단은 하늘에 있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대군 미가엘이 일어나서 사단과 그 사자들을 대항하여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이 전쟁은 언제 발생했을까요? 오늘 본문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직후임을 보여줍니다. 사실, 하늘에서 벌어진 이 전쟁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가운데 벌어졌던 실제적 사건입니다. 70인 전도대가 돌아와서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이 항복하더라는 간증을 기뻐서 할 때에 예수님께서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눅10:18-20) 주님께서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하신 것은 결코 상징적으로 하신 말씀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70인 전도대가 나가서 복음을 전할 때 실제로 하늘에서 큰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셨고, 용과 그의 사자들이 이기지 못하여서 땅으로 내어쫓기는 것을 보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는 이 일이 곧 영적 전쟁과 직결되는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깨어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는 것은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선교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족속의 구원을 놓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사단의 정체를 살펴봅시다. 본문 9절에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고 했습니다. ‘큰 용’의 실체는 사실 ‘옛 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최초의 사람을 유혹한 창세기 3장의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원래 뱀이란 동물은 사람과 가장 가까운 피조물이었지만 천상에서 타락한 천사장 루시퍼는 뱀의 모양을 취하고서 사람에게 접근했던 것입니다. 루시퍼가 타락한 이유는 지고한 존재로 지음 받은 인간에 대한 시기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자신의 처소를 벗어나 에덴으로 내려와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아름다운 특권을 다 빼앗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나라와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을 자기의 종으로 삼은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단 마귀는 온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하고 진리를 깨닫지 못하도록 활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 뱀을 통해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였듯이 지금도 온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여 하나님의 진리에서 떠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악의 실체를 직시해야 합니다. 이 어둠의 세력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게 마음을 혼잡하게 만드는 것과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9절에 ‘온 천하를 꾀는 자’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영적 전쟁은 다름 아니라 진리와 비진리의 전쟁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세계관 싸움입니다. 이 전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시겠다구요? 주께서 여러분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분명한 것은 만일 우리가 진리를 추구하면 ‘온 천하를 꾀는 자’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경건하게 살고자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진리를 추구하면 금방 마귀가 활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면 용과 그 사자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것이 하나님의 것이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의 무기는 다름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계속 성경을 연구하십시오. 신실하게 성경을 연구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진리를 사모하고 사랑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진리를 사모함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전투와 전쟁은 분명 다릅니다. 전투에서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길 수 있습니다. 반면 전투에서 이기더라도 전쟁에서 질 수 있습니다. 전자는 그리스도인에게 해당하는 말이고, 후자는 마귀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은 소규모 전투와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영적 전투에서 실패하고 넘어지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지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아는 것만큼 우리를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무기는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영적 전쟁은 이미 승리가 결정 났습니다. 용과 그의 사자들은 이미 전쟁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복음을 전파하심으로 말미암아 이미 저들은 패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죽음이 오히려 원수들을 결박하는 사건임을 분명히 선포 하셨습니다. 요12:31,32에 예수님은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재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습니다.”(골2:15) 십자가 사건은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 참소하는 권리를 박탈한 위대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의 복음을 전파하심으로써 마귀가 미혹하는 무기들을 벗겨 버리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무장해제 하셨습니다. 따라서 승리는 우리 것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자는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인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아니면 결코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구세주의 보혈로서 우리는 항상 이길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 순간마다 주어지는 작은 전투의 장에서 우리는 계속 전투를 치러야 합니다. 그들은 패했지만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전쟁에서 졌지만 남은 전투에서 사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무장하는 일들을 계속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용의 정체와 역할에 대해 좀 더 알 필요가 있습니다. C.S.루이스가 말한 대로 마귀에 대해 너무 집착하는 것도 문제지만 마귀에 대해 너무 간과하는 것도 문제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범위 안에서 용의 정체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知彼知己 百戰百勝’입니다. 우리가 적을 알면 결코 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용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한다고 했습니다. 마귀는 ‘미혹하는 자’란 뜻이 있고, 사단은 ‘참소하는 자’란 뜻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추방당하기 전인 구약시대에서는 사단이란 단어가 사용되는 반면 신약에서는 마귀란 말이 사용됩니다. 하늘에서 추방당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늘에서 백성들을 참소하는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늘에서 참소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땅으로 추방당한 뒤에는 우리 사이에 서로 참소하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교회를 분열하게 하고 분쟁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귀의 이러한 술책을 직시해야 합니다. 결국 마귀가 노리는 것은 온 천하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지 못하도록 미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마귀의 거짓말을 믿고 살도록 우리 마음을 현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전쟁의 핵심은 다름 아니라 진리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영적 전쟁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중에 한 가지는 자신이 직접 마귀와 씨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이 우리에게 마귀를 대적하라(약4:7)라고 권면하는 것은 마귀를 회피하지 말고 담대히 직시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마귀를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날 대신하여 싸우시는 그리스도 때문에 그들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담대하게 맞설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직접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만 진리를 붙잡는 것뿐입니다. 진리를 아는 것이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참된 비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자유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대한 무지 혹은 편견 혹은 어설픈 지식이 우리가 계속 마귀의 말을 믿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을 믿을 것입니까? 아니면 마귀의 속삭이는 거짓말을 믿을 것입니까? 이것은 우리가 선택해야 할 부분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인지와 진리로 여러분의 관을 삼으십시오. 이것이 사단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되는 비결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자유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부질없는 짓입니다. 더욱더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자신의 노력과 수고를 내려놓고 진리를 사모하며 진리와 바른 관계를 맺고 진리를 배우고 진리가 주는 멍에를 쓰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쉼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사단 마귀의 압제로부터 해방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요일3:8에,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그러나 그분이 하신 방법은 어떤 무력이나 육체적 투쟁이 아닌 단지 복음을 전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통해 인류가 참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힘으로 마귀를 물리치려고 하지 마십시오. 다만 하나님과 하나님의 복음을 믿기만 하십시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영을 받으면 우리를 억누르고 있던 모든 거짓말의 족쇄가 풀어지는 것입니다. 눅11:20에,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이 계시는 곳에 자유함이 있다고 했습니다. 진리의 영이 오시면 우리는 자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영을 사모하십시오. 진리를 알고자 하는 자가 되십시오. 진리를 아는 것과 진리의 영을 받는 것은 동일한 사건입니다. 진리의 영이 아니고서 우리가 진리를 알 수 없으며, 진리를 알 때 우리는 진리의 영을 선물로 값없이 받는 것입니다. 이상한 방식으로 성령을 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오직 진리를 아는 자에게 진리의 영이 임하십니다. 그러나 교회의 원수, 복음의 원수, 곧 우리의 원수 마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진리를 주목하지 못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산란하게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다른 곳에 두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벧전5:8,9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을 전파하신 사건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참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나시자마자 미가엘은 하늘에서 끊임없이 그 백성을 참소하던 사단을 땅으로 추방하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큰 음성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10-12절) 하늘에서 일어난 큰 전쟁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단과 귀신들이 하늘에서 추방당하게 됨으로 이제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정죄함이 없게 된 것입니다.(롬8:1) 이제 아무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을 정죄할 자가 없습니다. 아무도 그들을 참소할 자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입니까? 여전히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 가운데 서로 참소하게 만들려고 틈을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하며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가 서로 분쟁하고 서로 교인들끼리 참소하면 세상은 비웃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손뼉을 치며 좋아합니다.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깨어서 원수 마귀를 대적하지 않으면 우리는 서로 참소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대신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위해 죽기까지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본문 11절을 보십시오.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까? 마귀의 술책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어야 합니다. 보혈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리의 말씀을 검으로 삼고 싸워야 합니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면 원수 마귀를 도저히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하늘에 있는 자이므로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여전히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 여긴다면 깨어서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원수 마귀를 이겨야 합니다. 승리는 우리에게 주어졌지만 그러나 그 승리는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진리의 말씀에 충성된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본문 13절을 보십시오.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 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무엇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열강들은 유대인들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핍박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은 용의 적대감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섭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고난을 당하도록 내버려두신 것은 그들을 양육하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광야와 같은 시련의 때를 통과할 것이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십니다. 광야생활은 고달프지만 그 과정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 기간은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그 기간은 구주께서 승천하시고 다시 오실 때를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구주께서 다시 오시기 직전에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완고함과 경건치 않음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굳게 믿는 것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된 복음이 세계를 한 바퀴 돌아서 실크로드를 따라 모슬렘을 넘어 다시 예루살렘으로 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미전도 종족들, 중국내 소수민족 선교, 그리고 중동권 선교에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 복음이 다시 예루살렘에 이르게 되면 그제야 끝이 올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우리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배출한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신비한 도우심을 인정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라고 했습니다. 메시아를 배출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신비한 도움으로 보전될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세계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역사는 참으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본문에 “큰 독수리의 두 날개”라고 했는데 이것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전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배출한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정한 기간에 동일하게 양육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저희 죄를 없이 할 때에 저희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으로 하면 저희가 너희를 인하여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을 인하여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11:25-29)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세계 열방 가운데 부르시고 세우신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목적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반드시 이루실 줄을 확실히 믿으십시오.

아무리 이스라엘이 완고하고 불순종하여도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이 좌절되거나 실패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고집과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탁월한 지혜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에게 급속도로 복음이 전파되게 된 것을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놀라운 신비에 대해서 로마서 9장부터 11장까지 읽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에 가두어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도우심은 참으로 기이하고 놀라운 것입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라고 했습니다.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슬렘 국가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유대인 사회를 영구히 세상의 미아로 몰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모슬렘의 적개심은 바로 뱀의 적개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극적인 도우심이 아니라면 그들은 세상에서 이리 저리 방황하고 떠내려가는 유랑민족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그들을 도우심으로써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셨고 그들은 불순종하고 완악해졌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후회하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 부르신 목적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이제 용이 분노하여 무엇을 합니까? 자신의 분노심이 관철되지 않자, 그 분노심을 누구에게 쏟으려고 하고 있습니까? 17절을 보십시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마다 모래 위에 섰더라.”고 했습니다. 이제 용은 그 분노심의 방향을 교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은 바로 신약의 교회를 가리킵니다.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의 모임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증거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목숨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하여 용이 강한 분노심과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이러한 ‘불시험’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비둘기처럼 순진하기만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너무 착하기만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 전쟁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치열한 영적 전투를 치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어야 합니다. 언제 어떻게 전투가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임을 기억하고 항상 경계태세를 늦추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늘에 속한 자이기 때문에 세상에 속한 자가 시기하고 미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단의 적대감이 우리를 향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지금 마귀는 우리와 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애써 그것을 외면하려고 할 필요 없습니다. 마귀는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고 했습니다. 바다 모래는 온 세상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홍해바다를 건널 때의 감격만 가지고 살려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홍해 바다를 건넌 뒤 바닷가에서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적들의 출현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용의 적개심을 결코 이상하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를 건널 때는 참으로 감격으로 충만하지만 곧바로 바다 모래 위에 분노심으로 서 있는 원수들을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금세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에 회의를 품기도 합니다. 그것은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겪어야 할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영적 전쟁을 직시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저는 너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전쟁에 대해서 무진한 채 순진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전쟁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전장을 가로질러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적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진리로서 전신갑주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종말로 너희가 주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6:10-13) 여러분, 우리는 지금 좋은 때를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악한 때를 살고 있습니다. 마귀의 적대감에 노출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능히 대적하고 하나님이 분부하신 일, 하나님의 뜻을 다 행하고서 하나님 앞에 영광스럽게 나타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진리로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이미 필요한 모든 무기들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 준비해 두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믿음의 손을 뻗어 그것들을 내 것으로 취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 악한 날에 우리가 주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주님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우리가 강건해지기 위해 우리는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계속 알아 가는 것으로 내 힘을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으십시오. 우리가 씨름하고 싸워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란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우리 힘으로는 안 되지만 주님을 믿고 따르면 반드시 승리함을 믿으십시오. 우리가 주님을 바라고 의지할 때 누구도 우리를 이길 수 없음을 믿으십시오. 주여, 우리에게 지혜의 성령, 진리의 성령을 부어주셔서 진리의 말씀으로 이 치열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게 도와주옵소서. 또한 우리에게 분별의 능력을 주사 서로 참소하게 하는 원수 마귀에게 속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기 들고 앞서 나가 굳세게 싸워라.

주께서 승전하고 영광을 얻도록 그 군대 거느리사 늘 이김 주시네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그 나팔소리 듣고 곧 나가싸워라.

수 없는 원수 앞에 주 따라 갈지니 주 예수 힘을 주사 강하게 하시네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네 힘이 부족하니 주 권능 믿어라.

복음의 갑주 입고 늘 기도하면서 너 맡은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라.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이 날에 접전하고 곧 개가 부르리

승전한 군사들은 영생을 얻으며 영광의 주와 함께 왕노릇하리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