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공부(30)-성령의 사역과 신자의 구원

구원이 무엇인가를 다룰 때 성령론은 필수입니다.

왜냐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과 성령을 받는 것은 동일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령론을 구원론 안에서 다루는 것이 합당하다고 봅니다.

왜냐면 성령은 그리스도의 객관적 구원사역을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삶에 주관적으로 적용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구원론에서 동떨어진 성령론은 본질을 놓치는 것이며 신비주의 신앙으로 인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프리카 교회들이 성령론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으나 사실은 큰 문제가 있는데

구원론의 영역에서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성령의 사역과 신자의 구원

 

본문: 롬8:29,30

 

그리스도의 속죄하심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사건은 곧 제3위이신 하나님의 성령을 받는 사건이다. 따라서 우리가 받은 구원을 아는 지식은 성령을 아는 지식과 같다. 이 시간 성령이 어떤 분이며, 어떤 사역을 하시며, 특히 믿는 자의 구원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 공부하기로 한다.

 

1. 구원에 대한 3위 하나님의 사역

창조와 섭리와 속죄사역은 구원을 위한 객관적인 사역이라고 한다면, 성령을 보내심은 구원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일, 즉 구원의 주관적인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성부는 작정과 창조와 섭리를, 성자는 순종과 속죄와 중보를, 성령은 구원사역의 개인적 적용과 완성을 이루신다.

 

2.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①성령은 하나님이시다.(신성)-전지, 전능, 영원, 불변하심, 창조하심, 영감을 주심

②성령은 인격자이시다.(인격성)-말씀하심, 뜻을 가지심, 탄식/근심하기도 하심, 명령하심

③성령은 보혜사이시다.(parakletos; 위로자, 변호자)

④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다.-증거의 영, 말씀의 영, 진리의 영

 

♣성령은 인격체이시고, 막연한 힘(에너지)이 아니시다. 성령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서로 교제할 수 있는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완전한 신성을 가지고 계시므로 성부와 성자께 드리는 경배와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 성령은 성부 성자와 하나이시며 모든 일에 함께 하신다. 성령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늘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이시다.

 

3. 성령은 어떤 일을 하시는가?

①구약성경에 나타난 성령의 사역: ‘하나님의 영’으로서 창조와 예언사역에 관여하셨다.

또한 능력과 지혜와 은사를 부어주시기도 하셨다. 종종 성령은 선지자에게 영감을 주셨다

②메시아의 생애에 나타난 성령의 사역: 예수님의 전 생애에 성령의 충만하고 강력한 임재와 활동을 찾아볼 수 있다.(출생, 세례, 시험, 치유, 축사, 가르치심)

③신자의 삶에 나타난 성령의 사역: 성령은 신자의 삶의 출발점을 이루신다. 그것은 신자의 회심(죄를 깨달음+회개+영접함+순종함)과 중생(새 생명의 심기움+변화,성장)에 있어 성령은 주도적으로 일하신다.

④성령은 신자의 삶의 출발점만이 아니라 삶의 전 과정에 밀접하게 관여하신다. 첫째,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덧입혀주신다.(요14:12; 행1:4,5,8) 둘째, 믿는 자들의 구원을 보증하기 위해 신자들 속에 내주하여주신다.(요14:16,17) 셋째, 믿는 자들에게 가르치시는데 특히 구원의 영광을 깨닫게 하시는 일, 성경을 깨닫게 하시는 일,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닫게 하는 일을 하신다. 넷째, 믿는 자들 안에서 믿는 자들을 위하여 중보하신다.(롬8:26,27) 다섯째, 믿는 자들의 삶 속에 관여하셔서 성화(=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도덕적이고 영적인 성품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도록 하신다. 여섯째, 성령은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임 받은 가지들인 신자들에게 섬김의 능력인 특별한 은사(karisma,‘성령의 나타남’)를 선물로 주신다.

 

4. 성령의 은사는 무엇인가? 왜 주시는가?

①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롬12:6-9; 고전12:4-11; 엡4:11; 벧전4:11절을 읽고서 은사의 목록을 스스로 작성해볼 것

②각종 은사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유익을 위해 주어진 것이다. 이 모든 은사를 다 가질 수는 없으며, 성령은 어느 개인에게 다 주시지도 않는다. 따라서 교회의 지체들은 서로를 필요하며 인정해야 한다. 각각의 은사는 다 교회를 위하여 가치가 있으며 중요하며 존중되어야 한다. 은사는 성령께서 그 기쁘신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다.

③지금도 은사는 계속 되는가? 예를 들어, 이적과 방언은 그쳤는가?

④성령세례는 무엇인가? 우리가 믿을 때 받는 것인가? 믿고 난 후에 받는 것인가?

 

5. 적용: 성령에 대한 신자들의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가?(고전12:1,30,31;14;1;살전5:19,20)

①성령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항상 성령의 임재와 음성에 민감해야 한다

②성령의 충만을 항상 사모하며, 성령이 나눠주시는 은사들을 언제나 사모해야 한다.

③성령의 은사를 받은 다른 성도들을 늘 존중하며 함께 동역할 줄 알아야 한다.

④성령의 은사를 받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⑤경건생활과 봉사생활에 있어서 반드시 성령의 임재와 도우심을 늘 의지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