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나를 위해 예비하신 밥상이 있습니다!!!
시편23편 강해(6)
본문: 시23:5절 김 광 락 목사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 이제 양들이 위험한 골짜기를 지나 산꼭대기로 올라가면 아주 넓디넓은 고원이 눈앞에 좍 펼쳐집니다. 본문에, 주께서 내게 상을 베푸신다고 한 것은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상을 베푸신다고 하는 말을 ‘상급을 받는다’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상’은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는 식탁입니다. 밥상입니다. 주께서 내게 밥상을 베푸신다는 그런 뜻입니다. 상(prize)이 아니라 상(table)입니다.
▶대관령을 가보셨습니까? 산 정상에 아주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는데 이 고원에는 아주 좋은 양질의 목초지가 많이 나는 것입니다 소나 양들을 키우기에는 이 고원이 아주 적격인 셈입니다. 양들의 눈으로 보면 자기 눈에 푸른 초장이 펼쳐지는 광경은 목자가 양들 앞에 식탁을 차려서 내놓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아주 먹음직한 음식들을 담은 식탁이 양들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입니다.
▶“주께서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목자가 이 고원을 미리 가꾸어 놓았다는 뜻입니다. 목자가 가꾸어 놓은 고원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양떼를 몰고 이 고원지대로 올라오기 전에 목자는 미리 답사를 해둡니다. 미리 이 고원으로 올라와서는 양들이 먹기 좋도록 일해둔다는 사실입니다. 몇 달 뒤에 더 좋은 풀이 나도록 거름을 주기도 합니다. 또 양떼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독초를 살펴보고 몇 일 동안이나 수고하면서 그 독초들을 제거해둡니다. 그래서 나중에 양떼들을 몰고 오면 아주 먹기 좋은 풀만 있도록 미리 준비해둡니다. 목자는 미리 고원에 올라가서 더 좋은 풀이 나도록 해두거나 독초가 있으면 뽑아버리든지 하여 양들이 먹을 밥상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입니다. 혹은 사나운 맹수들이나 다른 위험물이 있는지 미리 살펴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우리가 믿는 주님은 우리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해두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미리 답사해두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미리 다녀보신 분이십니다. (인생이 당하는 고초와 질고를 미리 다 경험해보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독초는 제거해두십니다. 우리 가는 길에 좋은 것을 예비해두십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의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먼저 모리아 산에 가셔서 제물에 쓰일 양을 준비해두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이레” 즉, ‘하나님의 산에서 준비되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또 아브라함이 그 종 엘리에셀을 보내어 며느리를 구해오라고 할 때에 수 천리 길을 가는 엘리에셀에게 뭐라고 말해줍니까? “하나님께서 그 사자를 미리 보내셨으니 걱정하지 말고 가거라” 정말 엘리에셀이 가보니 하나님이 리브가를 미리 만나주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야곱을 보십시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여년간 고생하다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고향 땅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형 에서가 눈에 불을 켜고 자기를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자니 형님의 칼이 기다리고, 안 가자니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졌고. 진퇴양난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고향 땅으로 돌아가는 순간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불렀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길을 가는 야곱보다 먼저 가셔서 칼을 들고 달려나오는 에서를 만나주신 것입니다. 에서는 하나님을 만나고서 칼을 내려놓게 됩니다. 결국 야곱은 형과 극적인 눈물의 상봉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미리 다 예비해두시고 나서 우리보고 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답사해두시고 나서 우리보고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막연하게 주님만 따라가다가는 내 생활이 어떻게 될 것인가?” “혹시 파산하면 어떻게 되나?” “혹시 굶어 죽지는 않을까?” 고민합니다. 염려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한 목자 되십니다. 그래서 먼저 답사해두셨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통을 먼저 당해보셨습니다. 우리가 가는 인생의 고난 길을 먼저 가보셨습니다. 그리고 미리 가셔서 우리 먹을 것을 예비해두셨습니다. 미리 축복을 예비해두셨습니다. 미리 가셔서 준비해두셨습니다. // 요14장에 보면 근심하고 염려하는 제자들을 향해 주님은 내가 먼저 가사 처소를 예비해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처소를 예비하신 이후에 우리를 부르십니다. // 일단 믿음으로 순종하고 말씀대로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 가보면 그곳에 하나님이 예비해두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밥상을 준비하셨다는 증거를 보게 될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셨다는 증거가 없다면 여러분은 길을 잘못 선택하신 것입니다. 목자 없이 그 길을 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이라면 미리 답사해두시고 미리 예비해두시고 미리 길을 예비하신 이후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 이레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고난 길을 헤치고 높은 곳에 도달했을 때에도 마귀가 시기하고 질투하는 눈으로 우리를 노려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맛있게 풀을 뜯는 양떼들을 노려보고 있는 맹수들이 있다는 겁니다. 맹수들이 노려보고 있는 가운데서 우리는 목자가 차려 놓은 맛있는 밥상을 맛있게 먹게 될 것이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 우리가 고난의 세월을 지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과 승리를 누릴 때도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원수들은 항상 우리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원수들이 분통터져 하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목자가 미리 예비해둔 그 놀라운 축복을 우리는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을 통과할 때 축복은 반드시 오게 되는데 그 때에도 우리는 방심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 물론 본문의 의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쁨과 평안으로 그 예비하신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힘드십니까? 조금만 참으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가시는 길이 좁고 협착한 길이라고 불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험악한 길이고 죽음의 위협이 그림자 드리워진 길이라고 원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이 예비하신 풍성한 밥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 먼저 답사해두신 길입니다. 미리 가셔서 준비해두신 것이 반드시 있습니다. 말씀에 의해 순종하여 가는 길에 주님이 반드시 먼저 답사해두십니다. 여호와 이레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무엇으로 준비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자기 양들에게 상을 베풀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루셨을까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이 땅에서 고난의 삶을 자청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 먹을 것을 예비하셨습니다.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의 먹을 밥상을 예비하셨습니다. 승천하셔서 지금도 우리 처소를 예비해두고 계십니다. 이 같은 사랑을 베푼 인류의 목자는 역사상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선한 목자, 참된 목자가 되십니다.
▶여러분, 우리는 자동적으로 이렇게 산 위의 고원지대로 올라가서 푸르디 푸른 초장을 마음껏 먹게 되지는 않습니다. 반드시 골짜기를 통과해서 올라가야만 합니다. 이렇게 험한 골짜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어려운 시절들을 인내하면서 지나고 나면 어느 샌가 우리 눈앞에 하나님이 먼저 답사하시고 미리 예비해두신 엄청난 축복들이 우리 눈앞에 활짝 펼쳐지게 되어집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거에 고생했던 것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다 잊어버리고서 입이 함지막하게 벌어집니다.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눈앞에 펼쳐진 하나님의 예비하신 축복들을 즐기느라 정신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상상해봅니다. 이 땅에서 고생하다가 부름 받아 주님 곁에 가신 분들이 이 땅에 남아있는 자들을 위해 염려하며 기도하고 계실까?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지상에 남아있는 가족들이나 지상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두고 간절히 기도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다분히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하늘나라의 아름다운 영광에 도취해서 지상에서 고생한 것은 다 잊어버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 품안에서 뛰놀고 기뻐하고 찬송하는 데 정신없으실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눈물이 없습니다. 그곳에서는 근심 걱정이 없습니다. 그곳에서는 지상에 남아 있는 가족이나 사업 때문에 염려하면서 기도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오직 기쁨과 안식과 평화만 있습니다.
■ 우리에게 좋은 식탁을 예비하신 주님께서 그곳에서 우리에게 하시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기름으로 양들의 머리에 바르시는 일입니다.
▶목자가 왜 양들의 머리에 기름을 바를까요? 그 이유는 못된 파리와 온갖 벌레들을 쫓아버리기 위해서입니다. 여름철에 양들을 제일 괴롭히는 것이 파리라고 합니다. 파리는 양의 코에 붙어서 알을 낳으려고 기회만을 노리면서 왱왱거리면서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양은 그것을 쫓아버리려고 이리저리 날뛰면서 머리를 흔들어댑니다. 만일 양이 방심하는 순간에 파리가 순간적으로 알을 양의 코에다가 낳아버리면 그 알이 부화해서 벌레가 되고 그 벌레는 양의 코를 통해 머리까지 들어가서 머리 속에 염증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고 나면 양들은 그 고통에 못 견뎌서 나무나 바위 등에 머리를 마구 부딪히거나 데굴데굴 구른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순간순간 다가오는 온갖 염려와 걱정거리를 가리킵니다. 걱정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대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문제 가지고 걱정합니다. 사소한 것들 가지고 발악합니다. 몸부림칩니다. 괴로워 견디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이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을 들어보면 내 입장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심각한지 모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내게는 심각한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하찮은 것일 수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염려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비웃고 무시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파리가 별거 아니지만 파리 때문에 양들이 죽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목자가 양들의 머리에다 기름을 듬뿍 발라주고 나면 양들은 불안감과 초조감이 없어지고 편안하게 누워서 쉴 수 있습니다. 이 기름은 무엇입니까? 성령의 기름을 의미합니다. 성령께서 기름으로 내 머리에 임하시면 나는 온갖 걱정 근심 염려에서부터 해방됩니다. 자유를 누립니다. 성령께서 우리 근심을 가져가십니다. 그런데 한번 기름을 발랐다고 해서 계속 안 발라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발라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계속적으로 성령충만 받아야 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성령세례는 한번 받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라고 가르칩니다. 성령세례는 한번뿐입니다. 그러나 성령충만은 계속적으로 받아야 됩니다. 기름은 계속 발라야 하는 겁니다. 성령으로 우리가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어느 샌가 세상 염려와 근심이 찾아오게 됩니다.
▶또 목자가 기름을 붓는 이유 중에 하나가 서로 싸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바르기도 합니다. 양들은 서로 싸우기를 좋아하는데 서로 머리를 받고 하면 머리에 상처가 나고 머리에 상처가 나면 머리에 균이 들어가서 곪게 됩니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면 잘 싸우지 않게 됩니다. 또 머리를 나무나 바위에 비비다가 상처가 생기면 균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머리에 균이 생겨 곪았더라도 기름으로 씻을 수 있는 겁니다. 성령이 내 머리에 기름으로 오시면 우리는 미움을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온갖 세상 죄와 욕심과 정욕을 이기게 됩니다. 우리 머리를 성령으로 정결케 해야 합니다. 우리 생각--증오심과 욕심과 명예욕으로 가득 찬--을 성령의 기름으로 씻어야 합니다. 우리 머리 속에는 자꾸 세상적인 생각들이 들어오려고 합니다. 세상사람들과 머리를 맛대면서 대화하는 순간 내 머리는 오염됩니다. 세상 메스컴이나 신문 잡지 친구들을 통해서 우리 머리는 감염되기 쉽습니다. 오직 성령의 기름이 이것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이 베푸신 식탁을 바라보면서 주님이 부어주시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우리는 참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그 은혜와 그 사랑에 감격하게 됩니다. “주여, 내 잔이 넘치나이다.” “주여, 내가 더 무엇을 바라리요. 내 소망은 오직 주께 있나이다.” 오늘도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체험하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은혜 가운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도 저희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원수들 앞에서 상을 베푸시는 주님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내게 기름부으사 모든 세상 염려와 근심과 어리석고 해로운 물욕에서부터 자유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참으로 만족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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