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예수 그리스도의 시험(1)-성령이 주도하시는 시험

등불지기 2012. 2. 19. 18:43

예수 그리스도의 시험(1)

성령이 주도하시는 시험

본문:마태4:1 김 광 락 목사

●Mt-“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4:1)

●Mk-“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막1:12)

●Lk-“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 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 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눅4:1,2)

I.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는 사실은 얼핏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거룩하신 분입니다.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분이 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까? 믿음이 부족해서 시험을 받으신 것입니까? 기도생활을 게을리 해서 시험을 받으신 것입니까? 아니면 육신이 약해서 마귀가 시험한 것입니까?

A. 먼저 시험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봅시다. 시험받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먼저 이 시험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진실한지 여부를 테스트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는 범죄에 빠뜨리기 위해서 악한 상황에 내버려둔다는 뜻도 됩니다. 혹은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의미하기도 하고 극심한 기근처럼 황폐함과 곤고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그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친히 ‘시험’하시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것과 욥을 시험하신 것과 또는 출애굽 백성을 광야에서 시험하신 것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야고보서를 보면 하나님은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야고보서의 말은 우리를 황폐하게 하고 파멸시키기 위해서 시험하는 그런 분은 결코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시험하시지만 우리가 죄를 짓고 망하도록 하기 위해 시험하는 그런 분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든 시험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거나 불평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B.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든 시험에는 마귀의 역사가 개입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시험받는다고 하는 것은 곧 마귀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이 마귀의 시험은 예수님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받았고 또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험이 늘 우리 주위에 존재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 시험을 날마다 만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영적으로 힘들게 하는 모든 상황에는 바로 마귀의 역사가 있습니다.

C. 그것을 가리켜서 영적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늘 영적 전쟁에 노출되어 있고 영적 전쟁터 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마귀의 시험을 받으신 것은 성경대로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창3:15에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여자의 후손으로 오셨기 때문에 지금 뱀의 후손인 마귀로부터 공격받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시험했던 마귀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시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했던 그 마귀는 오늘 우리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그 마귀는 오늘 우리에게도 고난의 십자가를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II. 그러면 도대체 예수님이 시험받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약해서일까요? 예수님의 믿음이 부족해서일까요? 예수님이 기도생활에 게을리 해서일까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시험받으신 때를 살펴보십시오.

A. 예수님이 시험받으신 것은 성령충만함을 받은 이후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시험받으신 때가 언제라고 합니까? “그 때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ㅐ 3장 마지막 부분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받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세 시험받으신 때는 성령으로 세례받으신 이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받으신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은 회개할 필요도 없으셨고 세례받으실 이유도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회개해야 할 모든 죄인들을 대표로 율법의 의무를 짊어지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보내심으로 그리스도의 사역을 공적으로 인정하신 셈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신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역하기로 임명받았다는 뜻입니다.

1. 우리가 세례받는 것은 예수님과 연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우리가 이렇게 세례받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영적 전투에 참가함을 의미한다.

3. 우리가 세례받게 되면 그 즉시로 마귀의 공격을 받게 된다.

4. 우리가 이렇게 성령의 큰 은혜를 입게 되면 즉시로 마귀의 공격을 받을 것을 예상해야 한다.

B. 또, 예수님이 시험받으신 것은 하나님이 예수님을 공적으로 증거하신 이후였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늘로 부터 성부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예수님에게 임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확인한 이후에 곧 바로 시험에 빠지신 것입니다.

1.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받으면 마귀의 시험에 빠지게 된다.

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큰 축복을 약속하신 후 그를 시험하셨다.(창22:1)

3. 사도바울도 셋째 하늘에 올라간 이후에 자고하지 않기 위하여 육체의 가시를 받았다.(고후12:7)

4. 히10:32에 보면,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에 참은 것을 생각하라”

C. 또, 예수님이 시험받으신 것은 하나님 나라 사역을 시작하려고 할 때 받으신 것입니다. 17절을 보시면 “이때로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잃어버린 자들을 찾고 구원과 자유와 치유의 은혜를 베푸시기 전에 예수님은 무서운 사단의 시험을 받으신 것입니다.

1. 이처럼 우리도 주를 위해 사역을 시작하려고 할 때 마귀의 무서운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2. 그러나 이 시험에 승리해야만 그 이후에 주어지는 사역에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3.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역을 시작하는 사람은 이처럼 마귀의 무서운 시험을 예상해야 한다.

III.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예수님이 시험받으신 것은 약해서이거나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게을리 할 때 찾아오는 시험보다 오히려 우리가 성령충만할 때 마귀의 무서운 시험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단의 무서운 시험을 받으신 것은 성령이 의도적으로 몰아가신 것이었습니다. 본문에 보니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가셨다”고 했습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성령이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을 보면 “성령충만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 오사 광야에서 40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셨다”고 했습니다. 이 사실은 무엇을 보여줍니까?

A. 예수님이 당하신 시험은 하나님의 의도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즉, 시험은 절대로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시험은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의 영적 유익과 신령한 축복을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절대로 시험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즉,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마귀는 절대로 우리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환란이나 시련이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1.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욥1:12) 하나님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만 마귀가 욥에게 손을 댈 수 있었다.

2.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눅22:31) 사단은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을 시험하려고 하나님께 허락 받으려고 간구했었다.

3. 예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귀신들이 돼지 떼에게로 들어갈 수 없었다.(마8:31) 이처럼 하나님의 허락하신 범위를 넘어서는 시험은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피할 길을 반드시 내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믿어야 시험에서 속히 승리할 수 있다.

B. 마귀는 하나님의 주권 안에 결박당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그는 당신의 백성들을 건드릴 수 없다. 마귀의 무서운 시험과 공격을 받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도록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여쭈십시오. 내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시험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예수님을 인도하셨듯이 우리를 인도하시도록 성령께 의탁해야 합니다. 때로는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몰아내신 것같이 우리도 무서운 시험받는 장소로 몰아내시기도 합니다.

1. 우리는 우리를 시험하는 마귀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마귀를 주장하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2. 우리는 마귀와 싸우는 한편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한다. 욥은 시험받는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깨달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았고, 그 결과 회복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3. 우리는 영적 전쟁 터 속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몰릴 때에 시험의 주관자가 되시는 성령께 우리 몸과 영혼을 의탁해야 한다.

C. 예수님이 시험받으신 장소는 어떤 곳인가? 광야는 귀신들이 우굴거리는 곳이다. 광야는 출애굽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원망하고 범죄했던 곳이다. 이 광야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준다. 우리는 귀신들이 우굴거리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불평하고 원망하고 푸념하기 쉬운 곳에서 살아간다.

1. 혼자 있을 때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인격을 결정한다. 혼자 있을 때 당신의 인격은 어떠한가?

2. 마귀는 당신이 혼자 있을 때 당신을 공격할 것이다. 당신이 혼자 있을 때 조심하라.

3. 다윗은 지붕 위에 혼자 있을 때 마귀의 시험을 받았다.

IV. 그러면 과연 예수님께서는 시험을 받지 않으셔도 되었는데 왜 시험을 받으신걸까요? 예수님께서 마귀의 시험장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에 순종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예수님께서는 둘째 아담으로 오셨기 때문에 첫째 아담이 범한 시험을 이기셔야만 했습니다. 로마서 5장과 고전 15자을 보면 사도 바울은 아담을 “오실 자의 표상”이라고 했고 예수님을 “둘째 아담”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아담이 시험에 항복하고 무너짐으로 우리 인생들에게 죄와 죽음이 찾아왔다면 예수님께서는 첫 아담이 받은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심으로 우리 인생들에게 자유와 구원을 주시려고 하신 겁니다. 예수님의 승리는 마귀에게 종노릇하던 우리에게 소망이 되는 겁니다. 복음이 되는 겁니다.

1. 예수님이 승리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예수님처럼 승리할 수 있다. 이것이 복음이다.

2. 예수님처럼 승리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승리하신 원리를 잘 보고 배워야 한다.

3. 예수님의 승리는 결정적인 승리(D-day victory)이며 우리의 승리는 최후의 승리(V-day victory)까지 적의 잔병들과의 지엽적인 전투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연합군이 이미 승리함으로써 독일군은 이미 사기가 꺽여졌다. 그 이후 몇 개월간의 전투는 이미 승리가 확보된 가운데 치뤄지는 전투였다. 이처럼 예수님의 승리로 말미암아 적의 사기는 이미 한 풀 꺽어 졌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남은 전투에 임해야 한다.

B. 예수님께서 사단의 시험에 복종하신 것이 아니라 사단의 시험을 주시는 하나님께 복종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험 그 자체를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험을 주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깨닫고 그 의도에 복종해야 합니다.

1. 시험이 올 때는 기도도 찬송도 안 된다. 그 때는 주님의 뜻을 찾을 때이다.

2. 시험이 오지 않을 때에는 기도할 때이다. 그 때는 방패기도할 때이다.

3. 중보기도는 곧 방패기도이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 어떻게 방패기도하고 있는가?

C. 예수님께서 새 언약백성의 주가 되시기 위해서는 옛 언약백성들이 광야에서 범한 죄를 이기셔야 했습니다. 주님이 승리하심으로써 교회가 탄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님이 승리하지 못했다면 교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1. 주님이 당하신 시험은 모든 인생이 당하는 시험을 보여준다.

2. 주님이 이기신 원리를 모든 인생이 시험을 이기는 비결을 보여준다.

3. 주님이 승리하셨기 때문에 우리(교회)는 넉넉하게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D. 예수님께서 먼저 시험을 받으심으로 우리들도 시험을 넉넉히 이기는 방법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히2;18)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자로되 조니 없으시니라”(히4:15) 예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본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1. 주님은 모든 인생이 당하는 시험을 당해보셨기 때문에 우리를 누구보자 잘 이해하신다.

2. 주님은 우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시기 때문에 누구보다 우리를 잘 도와주실 수 있으시다.

3. 주님은 누구보다 우리를 잘 도와주실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을 누구보다 의지해야 하며 주님이 승리하신 모범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따라야 한다.

V. 예수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시험을 당하신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해줍니까?

A. 우리는 우리의 원수가 마귀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1. 사람이 우리의 원수가 아닙니다.

2. 환경도 우리의 원수가 아닙니다.

3.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것은 마귀라는 존재이다.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마13:39)

4. 마귀는 사람이나 환경이나 하나님을 원수로 여기도록 거짓말을 한다.

B.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마귀의 시험을 면하지 못함을 알아야 합니다.

1. 예수님이 시험을 당하셨다면 오늘 우리도 역시 시험을 당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

2. 특히, 사역을 시작할 때, 은혜받을 때, 사명을 받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받을 때 예상해야 한다.

3.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시험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벧전5:9) 면책특권을 받은 영적군사는 없다.

C. 우리는 시험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깨닫도록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하도록 해야 한다.

1.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게 시험을 잠시 허락하신다.

2. 사명을 주신 자에게 잠시 허락하신다. 영구적으로 허락하시지는 않는다.

3. 시험에 이기게 될 때 곧 이어지는 사역에 있어 열매는 줏어담는 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