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성막론 강해(1)

등불지기 2012. 4. 4. 23:27

 

10여년 전에 했던 성막시리즈설교입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김광락 선교사 올림.

 

성막론(1)

성막: 이스라엘 삶의 中心

본문: 민2:1-9; 9:15-23

 

구약에서 회막 혹은 성막이라고 하는 것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사도요한은 예수님을 성막으로 오신 분으로소개하고 있습니다. 요1:14을 보시면 “말씀이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했는데, 여기서 ‘거하시매’라는 말은 원어로 ‘장막을 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성막으로 오셨다, 우리에게 성막이 되신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은 4복음서 중에서 예수님을 성전으로 묘사하는 유일한 복음서입니다.

이번 주간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대로 성막에 대해서 계속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함께 성막에 대해 나눌 때 저와 여러분이 우리 주예수님에 대해서 깊이 알아가게 되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이 성막이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어떤 의미와 역할을 가지고 있었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3가지 요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이스라엘은 회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습니다. 민수기 2:2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은 회막을 중심으로 동쪽에 유다, 잇사갈, 스불론 3지파가 진을 치고 있었고, 서쪽에는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3지파가, 북쪽에는 단, 아셀, 납달리 세지파가, 그리고 남쪽에는 르우벤, 시므온, 갓 세지파가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막근처에는 레위지파가 진을 치면서 회막을 지키면서 회막을 수종드는 일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회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을까요? 그런데, 본문을 보니까, 이러한 진의 형태는 군대식입니다. 본문은 계속해서 “그 군대는”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진을 친 목적은 전쟁을 위한 목적이 있는겁니다. 이러한 진의 형태는 이스라엘을 가나안에서 불러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잘 보여줍니다. 창세기를 보시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가나안땅을 즉시로 주지 않은 이유는 가나안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애굽에 피신시킨 것도 되고, 동시에 이스라엘을 불러내어 강한 군대로 훈련시켜서 죄악으로 가득찬 가나안땅을 심판하고 그곳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겁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볼 때, 동일하게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전투의 장으로 불러주신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 군사로 부르셨습니다. 죄와, 육신과, 마귀의 권세와 싸워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의 본질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 영적전쟁을 효과적으로 치를수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듯이, 오늘 우리들도 우리의 구세주되신 예수님을 준심으로 살아야 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몸되신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야 우리는 영적전쟁에서 효과적으로 전투를 수행할수 있습니다. 흔히들 기도원에 가서 능력받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섬기는데 쓰여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능력받아야 우리는 균형잡힌 인격을 소유할수 있습니다.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삶만이 우리를 이 세상에서 안전하게 지켜줄수 있습니다.

 

둘째, 이스라엘은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민9:15을 읽어봅시다. (생략)

이 회막은 이스라엘의 영적인 삶, 예배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무슨 생활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 예수그리스도를 공경하는 삶이 중심이 되어야 참된 축복이 우리에게 임하는줄 믿습니다. 이스라엘은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위로부터 부어지는 온갖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 주님이 중심이 되지 못하고, 하나님을 예배함이 중심이 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복을 주시는 은혜를 누릴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학개1장을 읽어보시면, 학개선지자가 무엇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까? 바벨론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유대백성들이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는 소흘히 하고 제각기 자기 집을 세우는 일에 바쁩니다. 자기 안위만 구합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지자가 외치는 소리는 우리 마음속에 깊이 새겨두어야 할것입니다.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햐냐?......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왔으나 내가 불어버렸느니라....무슨 연고뇨? 내 집은 황무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음이니라”(학1:4절 이하) 우리 나라가 하나님의 복주심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교회가 부유하기 시작했을 때 더욱더 복음에 집중하고 예수그리스도에 집중하고 선교에 힘썼더라면 IMF는 오지 않았을겁니다. 예수중심의 신앙생활, 그리고 교회중심의 생활을 포기하고 자기 성공, 자기 출세, 자기 사업, 자기 집의 안위만 구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 아닙니까? 저는 악개 선지자의 외침이 오늘 우리 한국교회를 향한 주님의 음성인줄 믿습니다.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의 삶을 살지 않으면 우리가 많이 모아도 주님이 입으로 훅 불어버리실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 복음중심의 삶을 회복하게 될 때 하나님이 우리의 울타리가 되시고 방패가 되셔서 이 세상가운데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더 큰 복을 내려주실줄 확신합니다.

 

셋째, 이스라엘은 성막을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민9장 18절에서 23절을 읽어봅시다.(생략)

이 본문에서 거듭 강조되는 표현이 “여호와의 명을 좇아”입니다. 무려 8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고 강조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그 속에 있는겁니다.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이 물한방울 나지 아니하고 풀한포기 자라지 않는 광야에서 어떻게 수백만명의 사람들과 수많은 가축떼들이 무려 40년 동안이나 성공적으로 지낼수 있었을까요? 비결은 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따른 것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떤 모양으로 이스라엘에게 명령을 내리셨단 말입니까? 이스라엘백성들은 구체적으로 그 명령을 듣고 따랐다기 보다도 그 명령을 해석하고 따랐습니다. 회막 위에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의 구름이 충만하게 임했습니다. 그 영광의 구름은 먼 곳에서도 잘 보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구름가운데 불모양이 있었는데 이 구름과 불이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움직이는 겁니다. 이 구름과 불이 움직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 이제는 우리도 움직여야 겠구나’라고 해석하고 자기 텐트를 다 걷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뒤따라가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여호와의 명을 따라 움직이는 이스라엘의 광야의 삶이었습니다. 비록 ‘이제 이곳을 떠나라’는 구체적인 명령은 듣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움지는 것을 보고서 그렇게 해석한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하면서 ‘하나님, 좀 구체적으로 음성으로 말씀해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들려주시면 그렇게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음성을 듣기에 앞서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움직이는 것에 예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움직임에 우리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기록된 말씀 가운데 발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구나라고 말씀을 통해 해석할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은 음성을 들려주시고 명확한 환상으로 보여주시기도 하지만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신호등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운전할 때 신호등을 잘 보지 못하면 금방 사고나는 것처럼, 영적인 세계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영적신호등을 우리가 잘 보지 못하면 사고나고 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의 움직이는 것을 예의 주시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가능했던 것처럼, 오늘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움직임에 예민할때에 하나님의 명령대로 사는 삶이 가능해지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때에 우리는 승리하고 축복된 삶을 살게 되는 줄 믿습니다.

이 영광의 임재의 구름이 바로 회막 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 구름은 바로 회막 안 지성소에 가득찬 구름입니다. 지성소는 나중에 살펴보겠습니다.

 

결론을 맺습니다. 성도 여러분! 수백만명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성공적으로 생활할수 있었던 비결은 오직 하나: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성막을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성막이 예수 그리스도이 모형이요, 그림자라고 할 때, 오늘날 성도들이 예수님 중심, 교회중심으로 사는 삶을 회복하는 길만이 우리가 복을 받고, 더 나아가 이 나라와 이 민족이 복을 받는 길인줄 믿습니다. 오늘도 예수중심, 교회중심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