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성막론 강해(5)

등불지기 2012. 4. 4. 23:40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입니다.

내 눈이 흐리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마음눈이 더욱 밝아져 말씀의 기이한 것을 더욱 많이 보게 도와주십시오.

김광락 선교사 올림.

 

성막론(5)

금촛대의 비밀

본문:출25:31-40

 

오늘은 성소 안에 있는 [금촛대의 비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성소에는 모두 3가지 성물이 놓여 있는데, 들어가서 오른쪽에 진설병상이 있고, 좌측에는 금촛대가 있고, 전면에는 향단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각각 이스라엘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거룩하고 축복딘 약속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컨데, 진설병상에서는 이스라엘을 먹이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금촛대에서는 이스라엘을 조명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분향단에서는 이스라엘의 기도를 열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성소에 있는 이 세가지 성물은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체험하는 3가지 은혜를 말씀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 성소에 들어가면 이 세가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금촛대를 통하여 만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자 합니다.(금촛대는 금30kg정도 되는 상당한 금으로 제작된 성물입니다)

먼저, 금촛대는 무엇을 나타내는가?

 

이 금촛대의 역할은 빛으로 어둠을 밝히는 겁니다. 그런데 계1:20을 보니까 우리 주님께서 친히 이 금촛대가 바로 교회를 나타낸다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금촛대는 세상에서 우리를 불러주셔서 교회로 세우신 은혜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주셨는가? 하나님이 왜 우리를 세상에서 구원해주셨는가? 그것은 어둔 이 세상을 밝히는 영적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불러주신 부르심의 소망을 이 촛대를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금촛대 그 자체로는 결코 어둠을 밝힐수 없습니다. 그 위에 불이 켜져 있어야 합니다. 이 불은 사람이 아무나 만드는 불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불, 신령한 불입니다. 이 신령한 불이 항상 켜져 있어야 합니다.

출27:20,21을 보면 항상 등불을 켜두라고 명령하십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감람으로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말고 등불을 켜되 아론과 그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간검하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대대로 영원한 규례니라” 이 신령한 불이 항상 살아 있어야 어둠을 밝힐수 있는 것입니다. 또 요한복음1:4을 보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었는데 그 생명은 바로 사람들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교회가 항상 세상을 밝히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가득차야 합니다. 우리안에 예수의 생명이 없으면 결코 어둠을 밝힐수가 없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은 빛을 갈구합니다. 그러나 이 빛은 예수님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예수안에 있는 생명을 보여줄 영적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의 권능과 위엄으로 홀로 영광받으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교회를 통하여 영광받기를 원하십니다. 또 교회를 통하여 어둔 세상에 빛을 비추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우리를 교회로 불러주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세계사의 중심입니다. 교회가 예수 생명으로 무장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세계와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결정됩니다. 여러분, 내 스스로 결코 빛을 발할수 없습니다. 내 노력으로도 안됩니다. 오직 예수 안에 있는 생명으로 충만해야 될줄 믿습니다.

 

그러면 이제 금촛대가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과 오늘 우리에게 주는 영적 비밀이 무엇일까요? 세가지로 종합해 보겠습니다. (제가 항상 두가지나 세가지로 종합하는 것은 기억하기 좋도록 해드리는 겁니다.)

 

첫째, 광야 이스라엘을 흑암의 광야에서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조명하심에 대한 약속을 말합니다. 광야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흑암입니다. 도무지 빛이 없이는 앞으로 갈수 없습니다. 광야같은 이 세상, 칠흙같은 이 세상에 우리를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야말로 우리에게 위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앞길이 막막합니까? 빛으로 우리 앞길을 조명하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으시고 주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생명의 빛이신 예수 앞에 벌거벗은 죄인으로 드러나게 하는 하나님의 조명하시는 은혜를 보여줍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처절히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짜 은혜 중에 은혜입니다. 여러분, 요한복음8장1-12을 보십시오.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시는 주님을 보게됩니다. 주님이 마지막에 어떤 말씀을 주십니까?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12절) 또 요한복음9:1-12을 보십시오. 나면서 소경된자를 치유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주님이 하시는 말씀,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라”(5절) 주님은 우리의 영안을 뜨게 하시기 위해 이땅에 오셨습니다. 우리의 영안이 뜨여진 증거가 무엇입니까? 내가 구원받아야 할 죄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빛되신 우리 주님 앞에 내가 이토록 죄인이고, 이토록 부족하고, 이토록 보잘것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바로 금촛대의 은혜인줄 믿습니다. 여러분, 성경이나 교회역사를 보십시오.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자신이 얼마나 죄인이고 부족한지 깨달은 사람입니다. 자신의 죄성과 부패함을 처절하게 절감하면 할수록 더 크게 쓰임받게 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화로나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6:5) 다니엘 선지자도 주님의 영광 앞에 죽은자처럼 기절하지 않았습니까? 빛되신 주님의 은혜를 맛본 사람은 다 이같이 죽은자처럼 되는 겁니다. 또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바울은 롬7:24에 빛되신 주님 앞에 자신의 무능력함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마으이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베드로, 안드레, 요한도 변화산에서 주님뵈올 때 그렇게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요즘 내가 어떤 은혜받았다 저런 은혜체험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많은데 진짜 이 은혜 앞에서는 다 우스운겁니다. 정말 빛되신 주님 앞에 서 있다면 함부로 자랑하지는 못할텐데 말입니다. 여러분 자랑하는 자는 주안에서 자랑하라고 말씀합니다. 주안에서 자랑하는 것 이외의 모든 자랑이 다 악한 것이요 정욕적인겁니다.

 

셋째로, 금촛대는 지상교회를 붙드시며 지상교회를 통하여 자신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교회를 통하여 세상 역사 가운데 개입하십니다. 교회를 통하여 세상을 일으키기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십니다. 교회는 세상역사의 비밀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안다면 얼마나 엄숙해지는지 모릅니다.

 

적용해봅시다. 하나님은 캄캄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40년동안이나 인도하셨던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불투명하고 캄캄하다라도 첩첩산주에 홀로 걸어간다 할지라도 저와 여러분을 인도하여 주실줄 믿습니다. 생명의 빛되신 예수그리스도만 바라볼 때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이 우리의 앞길을 조명하여 주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 있는 빛이 우리의 가이드가 되는 것입니다. 이 빛만 있으면 우리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여 넓은 반석으로 세워주실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금촛대 앞에 우리가 설 때 우리는 빛되신 주님 앞에 철저히 죽을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사실을 깨달아야 우리는 하나님께 열납되는 기도를 드릴수가 있습니다. 모든 참된 축복은 이 은혜의 체험 이후에 옵니다. 모든 기도의 응답은 이 빛되신 주님을 만나는 사건 이후에 오게 됩니다.

 

예수님의 생명으로 채워지는 이 시간 되기를 축원합니다.

 

※요약

■ 금촛대의 영적 비밀

①하나님의 조명하심(캄캄한 광야에서)

②하나님의 조명하심(나의 죄악된 존재에 대해)

③하나님의 조명하심(교회를 인도하여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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