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클리닉

본문연구는 이렇게!

등불지기 2012. 4. 20. 17:00

 

 

본문연구는 이렇게!

 

경건이 아니라 설교를 목적으로 성경을 연구하려고 할 때는 어느 정도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영양이나 칼로리, 혹은 서로 상극인 재료가 무엇인지 등에 관해 기본적으로 알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설교는 일종의 요리와 비슷한 면이 많지요. 요리는 육신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라면 설교는 영혼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니까요. 그냥 음식을 만드는 데에도 주의 깊은 주부라면 영양에 관심을 가지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영혼의 양식을 만드는 일에는 더욱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결혼 전 혼자 살 때에는 그냥 집에서 대충 음식을 만들어 먹다가 자녀가 하나 둘 생기고 성장하면서 자녀들의 건강과 몸 상태를 확인하고 무엇이 좋은지 배워가면서 음식을 연구합니다. 그리고 많은 손님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큰 식당을 개업하려고 한다면 요리학원에도 다니며 더 깊은 연구와 실습이 필요하겠지요. 심지어는 외국에 까지 유학을 해서 요리를 배우려는 사람도 매우 많습니다. 설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맣은 사람들에게 더 큰 유익을 끼치고, 많은 양떼들에게 더 좋은 양질의 꼴을 먹이기 원한다면 더 깊은 설교연구는 필수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더 나은 목회를 위해 유학을 떠납니다. 그러나 '설교'에 초점을 맞추고 깊이 있는 연구와 훈련을 받으려는 분들은 많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큰 교회의 예배를 경험하고 뛰어난 설교를 많이 듣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체계적인 설교훈련을 받는 것보다 더 나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설교자로서 성경을 연구하는 훈련은 설교훈련의 첫 번째 기본기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설교자로서 성경연구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첫째, 본문선택의 노하우입니다. 대부분의 설교자들이 본문을 선택할 때는 청중의 상황에서 시작하여 성경본문을 선택하는 방법과 강해설교와 같이 성경본문을 순서대로 선택하는 방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설교와 가르침의 특징을 설명하시면서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요8:38)"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요12:49)"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지 명령하여 주실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그래서 설교자로서 예수님의 원칙을 본받아 설교본문을 선택하려고 한다면 기도응답으로 주신 성경본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설교자가 본문을 선택할 때 기도응답으로 선택한 본문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훨씬 더 강력한 메시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본문을 선택하였으면 본격적으로 연구해야 하겠지요. 성경연구에 헌신하는 것은 설교자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일 것입니다. 너무 바빠서 본문을 연구할 시간이 없다고 변명한다면 자신이 설교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연구해야 할까요? 경건의 목적이 아닌 설교의 목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다를까요? 설교준비를 요리과정에 비유하면 좋을 듯 합니다. 어떤 음식을 만들 것인지 결정할 때 누가 먹을 것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먹을 것이며, 먹을 사람의 상태와 취향도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음식을 만들 것이지 결정하였다면 어떤 재료를 준비할 것인지 생각할 것입니다. 설교준비는 본문선택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설교를 위한 재료를 모으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본문의 개관(저자, 저술동기, 청중, 청중의 상황) 특히, 본문의 역사적 상황과 저술동기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의 역사적 상황이 오늘날 공동체의 상황과 어떻게 유사한지 관찰해보십시오. 결국 설교란 그때의 상황과 오늘의 상황을 연결시키는 작업인 것입니다. 그때 그곳의 삶의 자리를 오늘 이곳의 삶의 자리와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2)본문의 관찰을 통하여 본문의 문맥, 구조, 흐름, 강조점, 반복되는 단어나 구절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납법적 관찰훈련이나 구조주의적 관찰훈련이 이 단계에서 필요합니다. (3)본문의 해석을 통하여 저자의 의도와 목적을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4)본문을 가지고 기본적인 교리의 틀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행하시는지(신론),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인간론),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지(기독론),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구원은 어떤 것인지(구원론), 구원받은 이들의 모임인 교회는 어떤 곳인지(교회론), 등등. (5)본문을 성경전체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성경전체에서 본문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구속사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6)신본주의 사고방식과 세상적인 사고방식을 비교해보십시오. 본문에는 사고방식과 세계관의 대결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보십시오. 본문은 현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일반적인 사고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십시오. (7)본문을 가지고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하여 공동체의 신앙고백문을 만들어보십시오. 설교자는 위에서 아래를 향하여 말하는 자보다는 공동체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말하는 자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설교를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저는 반대로 공동체 편에서, 공동체를 위하여, 공동체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말하는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을 가지고 균형잡힌 신조 혹은 고백문을 만들어보십시오. 설교의 훌륭한 재료가 될 것입니다. 셋째, 설교의 재료를 모았으면 어떻게 배열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위에서 제시한 일곱 단계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3대지keypoints로 정리하거나 혹은 기승전결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똑같은 본문을 매번 다르게 설교할 수 있다는 것을 청중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본문을 매번 같은 방법으로 설교한다면 청중들은 금방 적응하고 식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리를 하는데 '신선함'이 매우 중요하듯, 설교 역시 '새로움'의 요소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새로움'의 요소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설교자가 본문을 연구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부분"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발견한 것을 새롭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네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고전14:19)" 넷째, 가장 중요한 본문연구는 설교자 자신이 직접 자신의 삶속에 적용해보는 것입니다. 요리를 완성했다고 손님들에게 곧바로 내어놓는 요리사는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간이 맞는지, 먹어도 괜찮을런지 요리사가 자신의 요리를 직접 맛을 보는 것처럼 설교자는 자신이 연구한 바를 곧바로 강단에 가지고 올라가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적용해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신에게 적용할 것이 없으면 청중에게도 적용할 것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먼저 설교해야 합니다. 설교자 자신을 먼저 감동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설교자 자신을 먼저 변화시켜야 합니다. 설교자 자신이 자신의 설교에 사로잡히고 감동시키지 못하면 청중 역시 진리로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설교자의 본문연구의 마지막 단계는 자신이 연구한 것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지 못했으면 아직 연구가 덜 끝난 것입니다. 충분히 연구가 되었다면 설교자 자신이 충분히 감동하고, 충분히 확신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충분히 변화되었을 것입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에7:10)"

 

"볼지어다. 우리가 연구한 바가 이와 같으니 너는 들어 보라. 그러면 네가 알리라.(욥5:27)"

 

참고로, 설교자의 성경연구를 돕기 위한 챠트를 올립니다. 제가 즐겨 사용하고 있고요 또 흑인 목회자들을 훈련할 때에도 영문으로 번역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Bible Study Process

  준 비

  관 찰

  해 석

  종 합

  비 교

 삶의 원칙

  나 눔

성령을 인정하라

보일 때까지 계속 보라

계속 묻고 경청하라

넓게 크게 생각하라

세상과 대화하라

자신을 무장,변화시키라

발견한 것들을 나누라

1.성령의 조명을 군구하라

 

“이 시간 성령의 조명하심이 없이는 내가 효과적으로 이 말씀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2.열린 마음을 가지라.

사모하는 마음, 그리고 처음 대하는 마음으로-성경은 하나님의 연애편지라고 여기라!!

 

3.보조도구들

(필기구,성구사전,성경사전,영어성경,확장성경,주석,기타)

 

 

 

 

 

 

1. 개관을 하였는가? (저자, 독자, 의의, 동기, 구조, 배경, 문체, 주제, 등)

 

2. 단락을 구분하였는가?

각 단락마다 나름대로 제목을 붙여보라. 단락을 구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단락을 서로 연결시켜보라!

 

3.반복되는 단어/구를 찾았는가? (반복하여 집중적으로 읽으라-50회)

-반복법,대조법,병행법

 

4.자기 말로 써보았는가?

 

 

 

1. 그때 그 시대 상황을 돌아가라. (영적의미를 살피기 전에 먼저 문자적 역사적 의미를 찾을 것)

 

2.저자에게 물어보라. 왜 그렇게 기록했는가?

 

3.성령께 여쭈어보라. 하나님은 왜 이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는가?

 

4.기록된 동기(의도)를 파악하라. 저자의 참 의도는 무엇인가?

 

5. 기본단어의 의미,

기본사건의 의미,

기본동사의 의미를

자신의 말로 약술하라.

1. 하나님께서 행하신 행은 무엇인가?

 

2.하나님의 성품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3.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4.그리스도는 왜 필요한가?

 

5.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나타내는가?

 

6.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7. 본문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자기 말로 기록하라.

 

 

1. 본문과 일치하지 않은 이 세상의 편견, 선입견 잘못된 사고방식은 무엇인가? 세상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2.나의 사고방식(세계관,가치관,인생관)은 본문과 일치하고 있는가?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3.(주의사항) 다른 사람을 보지 말라. 오직 자신과 세상을 볼 것.

 

 

 

 

 

 

 

 

 

 

1. 모든 시대, 상황에 적용할 삶의 원칙을 경구형태로 적어보라.

 

2. 내가 본받아야 할 모델이 혹 있는가?

 

3. 스스로 변화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4.본문은 다가올 시련에 대해 어떻게 나를 준비시켜 주고 있는가?

 

5. 적용표 참조

 

 

 

 

 

 

 

 

 

 

1.주님은 이것을 누구와 나누기를 원하시는가?

 

2.내가 중보(축복)기도해야 할 영역은 어디인가?

 

3.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권세로 대적해야 할 영역은 어디인가?

 

4.내가 주님께 고백(또는 감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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