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주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다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강의는 교회사입니다. 교회사는 아프리칸에게 매우 생소한 과목일 뿐더러
교회사 내용 자체도 지루할 수 있는데..
2000년 교회사가 자기들의 교회와 마을에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다들 눈을 반짝거리며 스폰지처럼 강의를 빨아들입니다..
3시간 동안 강의하는 것이 지루할 듯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강의가 체질인 듯 합니다.^^
강의중간에 잠시 쉬었다가 찬양을 하게 하고 강의를 다시 시작하는데
아프리칸 워십은 단순한 듯 하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츠와나어를 사용하는 분들의 현지인 찬양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무래도 보츠와나 국경 근처다 보니 츠와나어를 구사하는 현지인들이 많습니다..
저도 인사 및 간단한 표현 정도는 츠와나어를 사용합니다.
자기네 말로 인사만 잘 해도 엄청 좋아라 합니다..^^)
멜로디는 단순하고 계속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마 한 시간 동안 하라고 해도 할 듯한 기세입니다..ㅎㅎ
아주 단순한 멜로디인데 재미있는 것은 춤과 어우러져서 다양한 화음을 각자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입니다..
악보는 전혀 없습니다..그저 누군가 자유롭게 선창하면 함께 따라하고
함께 부르는 중에 누군가 또 자유롭게 화음을 넣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춤과 율동과 어우러진 노래를 듣다보면
어느새 아프리칸들은 자유로운 영혼들의 소유자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버립니다..
가사의 내용은..
I believe in you..I worship you..I glorify you..I lift up your name..I welcome you..Take you place amongst us..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단순한 것이 좋아지네요..ㅎㅎ
저는 아프리칸 워십이 좋습니다..
자유롭기 때문에..ㅎㅎ
2012년 7월 17일
South Africa 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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