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기념품: 호객행위에 당하지 말기

등불지기 2012. 9. 9. 07:03

 

 

 

희망봉 입구나 기타 관광지 주변에는 수공에품을 판매하는 가판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구입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흥정을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흥정이 몸에 배여야 합니다.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는 사람이 칼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을 때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보면 판매자가 얼마라고 이야기를 하면

기본적으로 4분의 1 정도에서 흥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만원이라고 할 때 그냥 1만원을 주고 사면 안 됩니다.

3천원 정도에 팔라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절반 가격에서 합의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세상나라의 이치이고,

주고 받는 것는 하나님 나라의 이치입니다.

세상나라에서는 물건을 사는 사람이 없으면 파는 사람은 시무룩해지고

하나님 나라에서는 선물을 줄 사람이 없으면 사람이 의기소침해집니다.

가판대를 구경하면서 때로는 장사꾼과 흥정을 벌이면서

세상속에서 살면서 어떻게 하면 충동구매를 줄일 것인지,

적당히 흥정함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것도 배우고

마음에 드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즐거움도 경험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판대에서 때로는 그저 재미로 흥정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어도 실습할 겸, 세상에서 살아가는 요령도 익힐 겸, 그저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주로 고향이 어디냐, 어떻게 사느냐, 등등의 질문을 하기를 좋아합니다.

대부분 가판대에서 일하는 흑인들은 주로 중부 혹은 남부 아프리카 인근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판대를 구경할 때에 묵상하기 좋은 말씀은 계시록 18장입니다.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계18:11)"

손으로 만든 기념품을 영어로 crafts라고 하는데

주의해야 할 것은 물건을 사는 사람이 주도권을 쥐고 흥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어떤 물건이 있으면 행복할텐데..혹은 없으면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기보다는

없으면 어때..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내가 가지는 것보다 누구에게 선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을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세상이 우리에게 판매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에 우리가 끌려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지키는 것,

세상의 호객행위에 당하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잘 지키며 살아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