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고난주간설교(4)-여자를 칭찬하신 주님

등불지기 2012. 2. 19. 19:18

고난주간설교씨리즈(제4일째)

여자를 칭찬하신 주님

본문:막14:3~14:11 김 광 락 목사

I. 고난주간 제 4일째되는 날에 주님이 무엇을 행하셨을까?

눅21:37,38을 보면 “예수께서 낮이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고 했다. 따라서 수요일에도 주님이 하신 일은 어제와 같이 말씀을 가르치신 사역을 하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날에 주님이 정확하게 무엇을 가르치셨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식사는 저녁에 이루어졌을 것이고 그러면 낮에는 성전에서 무엇을 가르치셨을까? 다른 복음서를 종합해서 읽어볼 때 종려주일에 입성하시고 월요일에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성전에서 채찍을 휘두르신 일 이외에는 달리 가르치신 말씀이 없다. 그러나 화요일과 수요일에 상당히 중요한 말씀을 많이 하셨다. 아마도 추측하건데 화요일에는 주로 산헤드린 종교지도자들과 논쟁을 벌이시고 이기신 다음에는 그들의 종교적 위선과 형식주의에 대해서 신랄하게 책망하셨고 계속해서 예루살렘의 종말과 종말에 성도들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 예수님은 화요일에 상당히 중요한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리고 그 화요일에 산헤드린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일 방책을 찾기 위해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그 증거로서 마태26:1~5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하시더라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아문에 모여 예수를 궤계로 잡아죽이려고 의논하되 말하기를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 예수님은 유대인의 음모를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친구들과 마지막 잔치에 초대받으신 것이다. (시기문제에 관해서는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있었던 이 잔치는 화요일 저녁에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유대종교지도자들의 음모가 있고 난 후에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는 사실이다.)

II. 예수님은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으셨다.

(1)시몬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요한복음11:1,2절은 이렇게 말한다: “어떤 병든 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형제 마르다의 촌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기던 장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비러라” 이 말씀을 통해 볼 때,

1.시몬과 나사로는 같은 인물이며, 그는 존경받는 바리새인이었다.

2.나사로는 죽을 문둥병에 들려 있었다. 그는 죽었으나 다시 살아난 사람이었다.

3.여기서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한 것은 죽을 문둥병에 들려 죽었으나 다시 살려주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예수님을 초대한 것이다.

-요한복음12:2,3절을 보면,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 새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고 했다.

4.나사로가 예수님을 초대한 것은 은혜에 감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2)한 여자가 예수님께 나아와서 매우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1.요11:1,2절을 보면, 이 여자는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였다.

2.그녀가 깨뜨린 향유옥합은 매우 값진 것이었다.

-그것은 한눈에 보기에 300데나리온 이상되는 것이었다. 한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 하루품삯이었다. 이것을 오늘날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1,500만원 이상되는 매우 값진 것이었다. 이 옥합은 마리아가 결혼 지참금으로 자신이 평생 모아놓은 재산이었을 것이다.

3.마리아가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3)그러나 마리아의 이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1.돈으로 바꾸어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더 좋았지 않느냐고 그 여자를 책망했다.

2.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자의 믿음을 비난하고 상처주는 것이라고 하셨다.

3.예수님은 그 여자의 행동이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4.예수님은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신의 죽음이라고 말씀하셨다.

5.예수님은 이 여자의 행동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기념될 것이라고 칭찬하셨다.

(4)예수님의 이 말씀은 가룟유다로 하여금 예수님을 배반한 마음을 먹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1.가룟유다는 예수님을 3년동안이나 따라다녔지만 예수님의 죽음보다 사회적인 구원, 구제사업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2.가룟유다는 예수님의 능력을 가지고 귀신을 쫓아내는 경험도 했지만 예수님의 죽음이 가장 귀한 것인줄을 알지 못했다.

3.결국 마리아의 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 가룟유다로 하여금 예수님을 배신하도록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가룟 유다는 이 여자의 행동에 대해서 처신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에 대해서 환멸을 느꼈다. 그는 “아, 이분은 내가 지금까지 믿고 따라왔지만 내가 믿고 있었던 그 메시야가 아니구나”라고 생가하게 된 것이었다.

III. 마리아의 이 행동이 왜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기념하게 될만 했는가?

(1)가장 중요한 것은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1.아마도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2.그러나 아리러니하게도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깨닫지도 못했다.

(2)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의 비밀을 깨달은 최초의 사람이었다.

1.사도들은 그녀보다 먼저 부르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깨달음은 그녀보다 늦었다.

2.제자들은 서로 더 큰 영광을 얻기 위해서 다투고 있는 동안 그녀는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고자 했다.

(3)마리아의 이 행동은 가룟 유다로 하여금 예수님을 배신하도록 자극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마리아의 이 행동이 사치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면 아직도 복음 밖에 있는 사람이다.

2.그러나 그녀의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마땅히 그렇게 해도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면 당신은 복음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일 것이다.

(4)유대인의 음모를 예수님은 알고 계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이제 곧 이틀 후로 임박했다는 사실을 아시고서 자신이 그 동안 사랑했던 친구 나사로와 그의 가족들과 만찬을 나누시는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마리아는 깨달았던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이 이제 곧 임박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녀는 그 어느 누구도 깨닫지 못했던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IV. 본문을 적용해보자.

(1)이 유명한 사건은 가장 복음을 복음답게 이해한 한 여자의 아름다운 헌신의 이야기이다. 이 여인의 행동은 믿음과 불신을 갈라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만약 당신이라면 1,500만원 되는 값비싼 보물을 그 자리에서 아낌없이 허비해버릴 수 있겠는가? 당연한 것이고 아니 오히려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직도 거듭나지 못한 사람일지 모른다.

(3)본문이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은 예수님의 죽음이 어느 정도 값어치 나간다고 생각하는가?” “늘 울어도 눈물로 다 갚지 못하고 몸과 생명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