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성경 다음으로 즐겨 읽었던 책이 존 번연John Bunyan의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입니다.
우리의 구원과 성화에 대해서 이처럼 명료한 그림을 제공해주는 그런 책이 또 있을까요?
저희 집 딸들이 즐겨 있는 책입니다. 최근엔 제 아내도 즐겨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직..
제 딸들은 이 책을 번역서와 원서 모두 몇 번 씩이나 읽었습니다. 다들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에 대해 꿰뚫고 있으며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눕니다. C.S.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보다 더 직접적으로 성경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대판 천로역정이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처음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원서를 꾸준히 읽게 할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을 포함하여 해리포터 시리즈와 나니아 연대기 등 여러 원서를 사주었는데 처음에는 한 달에 150페이지를 읽는 조건으로 매달 용돈(한달에 약 1만 5천원에서 2만원 정도)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당근을 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읽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이 책은 제 딸들에게 최고의 인기가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주은이부터 초등학생인 막내 고은이까지 다들 이 책을 잘 읽고 있습니다. 게다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책과 관련하여 대화를 나눕니다. 최근엔 제 아내가 아이들 대화에 끼어들고 싶어 이 책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아내가 나니아 연대기보다 이 책이 훨씬 더 좋다고 평가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의 팬인 저도 이 책을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현대판 천로역정인 [기사 아이단]을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과 자녀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많은 설명보다는 하나의 이야기가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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