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다스리기
오늘은 갑자기 ‘생각’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생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생각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 합니다. 그러나 생각을 생각할 줄 알게 되면 생활에 놀라운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각을 다스리면 생활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생각에서 생활이 나오니까요. 생각에서 감정이 나오고 감정에서 말과 행동의 에너지가 나오며 그것이 습관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결정짓게 되며 그것이 결국 자신의 운명이 됩니다. 새해가 되면 자신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보려고 결심하지만 오래 가지 못하는 까닭은 생각이란 뿌리를 다스리지 못한 채 습관이나 행동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살자 그러면 이렇게 된다는 공식은 많은 설교자들에게서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호소나 도전도 삶을 바꾸지 못할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떤 목사님은 제자훈련 사역을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사람이 바뀌지 않는 것을 보고 낙심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암송하게 하고 독서과제를 제출하게 하고 매일 성경을 묵상하게 하지만 그 삶이 쉽사리 바뀌지 않는 것은 그 생각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설교자는 이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어떤 분위기나 동기부여에 의해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자신의 삶의 패턴을 일시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만 결국 참된 변화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좋은 설교자는 그 생각의 변화가 얼마나 중요하며 또한 얼마나 큰 작업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는 설교를 준비할 줄 아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만약 우리가 평소에 하는 생각을 생각할 수 있다면, 그리고 우리의 생각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생활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각의 영역은 실제로 영적 전투가 일어나는 치열한 전장battlefield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10:4,5)
사도 바울 역시 생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여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4:8) 우리가 언제나 최선을 생각하면 최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거룩을 생각하면 거룩한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생각은 생활의 뿌리입니다.
심지어 풍요로운 삶posperous life 조차 우리의 생각에서 결정이 됩니다. A generous man will prosper..-잠11:25 너그러운 성품은 무한한 자원을 소유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반면 내가 가진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는 믿음에서 인색한 마음이 나오지요. 결국 풍요로운 삶을 살 것인지 여부는 실제로 살아갈 때 내가 가진 자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신념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의 자원에 대한 평소 생각대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풍요로운 삶은 풍요로운 생각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빈핍한 삶은 빈핍한 생각의 열매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생각을 누가 사로잡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사로잡을 것인가 아니면 세상이 사로잡을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생각은 생활의 뿌리이기도 하지만 또한 점령해야 할 고지이기도 합니다. 생각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 우리는 ‘묵상’을 합니다. 세상이 가르치는 묵상은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지만 성경이 가르치는 묵상은 하나님의 생각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우리는 잠들기 전에 싸워야 하고, 또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싸워야 합니다. 하루의 첫 시간과 마지막 시간에 승패가 판가름이 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으로 생각하는 연습!!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날마다 힘쓰고 애써야 하는 경건의 훈련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인생을 진정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복된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1:8)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생각)를 다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1,2)
만약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생각의 패턴을 가지고 생각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의 패턴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참된 변화는 생각을 바꾸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생각을 바꾸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왜냐면 생각은 멈추어져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고방식ways of thinking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일종의 경향tendency 혹은 운동성향moving force입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경향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생각이 유연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즉각적으로 수정합니다. 어린아이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생각이 다들 유연합니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딱딱해지고 유연성이 약해집니다. 사고방식은 자기 나이의 속도와 비례합니다. 그래서 이런 우스게 소리가 있습니다. 20대는 시속 20km로 달리고, 40대는 시속 40km로 달리고, 70대는 시속 70km의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달려온 관성이 있어서 계속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의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을 ‘고집불통’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 나라는 생각이 유연한 자들의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서를 잘 보면 사단이 예수님을 시험할 때 어떤 생각을 집어넣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단이 예수님께 이런 말을 하지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우리는 여기서 모든 유혹은 자신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과연 하나님의 아들인가 아닌가” 이와같이 예수님께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 아마 사단의 유혹이 대성공을 거두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추호도 그 생각이 흔들리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 모든 사단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뱀이 하와를 유혹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 하나님에 대한 하와의 생각을 흔듦으로서 유혹은 성공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동일한 사단이 훗날 예수님을 팔아버릴 생각을 가룟 유다에게 집어넣었고 가룟 유다는 사단이 집어넣어준 그 생각을 받아들였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신령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에 맞출 줄 아는 사람입니다. 성공적인 사람은 성공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사람은 그 생각이 풍요롭고 따라서 그 성품이 너그러운 사람입니다. 인색한 사람이 진정 풍요로운 삶을 누린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이 제한되어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이 그 인생을 풍요롭게 누리며 산다는 것을 들어볼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인 양 착각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돌아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생각이 유연한 사람입니다. 언제든 사고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진리 앞에 자신의 생각을 굴복시킬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내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쳐서 복종시키며 살 것입니다. 그 어떤 생각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들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 어떤 생각도 진리 앞에서 까불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파이팅!!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p.s.
불가능impossible에 대해서 생각하지 마십시오. Don't ever think the word "impossible."
나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 I'm possible in the Lord 라고 생각하십시오!! Rather, think that I'm possible in the Lord who gives me strength.
생각이 생활을 결정짓습니다. 생각이 생활을 만들어갑니다. Your ways of thinking are shaping your ways of life.
만약 생각을 읽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생각을 바꿀 수만 있다면 나는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습니다.
If I can think my ways of thinking,
Only if I can change my patterns of thinking,
I surely could change my fate too.
생각의 전투에서 승리하기를 축복합니다.
I hope you will gain a victory in the field of thought today
-Pastor G. Kim from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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