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묵상

행복한 삶을 위하여(2)

등불지기 2013. 6. 8. 23:48

 

 

행복한 삶을 위하여(2)

 

 

아빠로서 세 딸들에게 바라는 것 세 가지

 

어느 날 커가는 세 딸들을 바라보며 문득 이들이 자라서 나에게 무엇을 해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 덕을 볼 욕심이 생긴 겁니다. 이들이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게 되고, 혹은 어떤 일을 하게 되고, 그래서 부모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나도 어느새 나이를 먹긴 먹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저는 마음속으로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어라혹은 나중에 부모에게 무엇을 해달라이런 말을 함으로써 부담을 주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바라는 기대를 분명히 표현할 필요가 있어서 세 딸들을 불러놓고 다음과 같이 아빠가 세 딸들에게 바라는 것 세 가지를 공포하였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어라. 둘째,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라. 셋째, 자기 일을 즐기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 저는 제 딸들이 제게 세계 일주를 안 시켜주어도 괜찮습니다.^^ 용돈을 두둑히 안 주어도 좋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제게 늘 물려줄 유산이 없다고 미안해하십니다. 저는 그것 때문에 원망해본 적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딸들에게 무엇인가 물려주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이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저의 부모님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랑의 빚을 졌듯이 제 딸들에게도 내가 준 사랑을 갚으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대신 제 딸들에게 무엇인가 받기보다 그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저는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계획하시고 지으실 때도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삶을 살기보다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를 만드신 그분의 의도대로,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할 때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도 행복해 하십니다.

 

지혜를 얻으라

 

지혜는 유산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이 되도다.”(7:11)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3:15-17)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4:7,8)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고전3:18)

똑똑한 것과 지혜로운 것은 다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매우 똑똑한데 지혜롭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똑똑하지 않은 것 같은데 매우 지혜롭습니다. 머리가 좋고 두뇌가 명석하며 상황을 잘 파악하고 눈치가 10단인데도 지혜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배운 것도 없고 학식도 없고 머리회전도 그리 빠르지 못하고 눈치도 없고 아둔한 것처럼 보여도 매우 지혜로울 수 있습니다. 세상을 보세요. 똑똑하다고 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두뇌가 명석하다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자신의 머리를 더욱 의지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똑똑한 두뇌를 자랑하려고 합니다. 행복해지려면 그 반대로 가야 합니다. 세상적으로 미련해져야 합니다. 지혜로운 것은 세상적으로 보면 좀 미련하게 보입니다.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지혜로운 것은 어리석게 보입니다. 그러나 행복은 사실 미련하게 보이는 것에 있습니다. 지혜를 얻으려면 세상적으로 미련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5:7)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7:18)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12:13,14)

지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지혜를 미련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모든 지식과 지혜의 뿌리입니다. 사물의 본질에 대한 참된 이해를 갖게 해줄 뿐만 아니라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서 최선의 길을 선택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심판을 무시하고 의미있고 보람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 행복은 큰 착각이요 환상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 신경쓰지 말라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7:21)

나에 관하여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에 대해 사람들이 하는 말에 자꾸 신경을 쓰게 되면 좋은 평판을 듣기보다는 더욱 나쁜 평판을 들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은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함부로 평가하길 잘하고 비판도 잘 합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비판하면 할수록 자신에 대한 평판 역시 형편없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남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의 일에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일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나갈 일에 신경쓸 뿐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자기 일에 열정과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명령을 지키는 삶이 곧 행복

 

명령을 지키는 자는 불행을 알지 못하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때와 판단을 분변하나니”(8:5)

무슨 일에든지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8:6)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사는 사람은 결코 불행을 경험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불행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살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언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잘 분별하는 일에 정신을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성공, 행복은 때와 분별의 문제입니다.

 

합리적이면서 동시에 즐거움을 추구하는 삶

 

서양사람은 합리적인 반면 남미나 아프리카인들은 경험적입니다. 백인들은 항상 비관적이고 흑인들은 항상 낙관적입니다. 백인들은 예측하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에 익숙합니다. 반면 아프리카인들을 보면 이들에게는 미래라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보입니다. 그들에게는 오직 과거와 현재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프리카 흑인들의 시간개념에 미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시간개념 중에 어느 것이 낫다고 단정하지 말아야 하고 서로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장점만을 수용하여 삶의 균형을 잡는 일이 중요합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살면 항상 걱정과 근심에 눌려 살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항상 준비하고 계획성 있게 살아야 하지만 오늘이란 시간을 충분히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이란 시간 속에 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어서 충분히 즐겨야 합니다. 우리는 평소 늘 먹는 아침식사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하고, 늘 하던 대로 학교 다니며 직장을 다니며 똑 같은 일을 하면서도 그 속에 의미를 찾아내야 하고 즐거움을 뽑아내어야 합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즐거움..그것이 행복입니다.-3:12,13; 5:18,19; 8:15참조.

 

살아 있다는 것은 큰 선물이다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는 살아있음 자체를 귀한 기회이자 선물로 여기는 지식이 있습니다. 감사할 것이 다 사라진다 할지라도 지금 내게 생명이 있다는 것, 오늘을 살 수 있다는 것, 오늘 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삶 자체를 기뻐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삶 자체를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먹는 즐거움, 입는 즐거움, 일하는 즐거움..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이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알 때 옵니다.-9:9,10

 

자기에게 선물하라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9:8)

자신을 기쁘게 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줄 압니다. 자신에게 선물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선물할 줄 압니다. 자신에게 주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됨을 알기 때문에 남에게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항상 선물을 받을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임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십시오. 누군가 자신에게 기쁨을 주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자신이 먼저 자신에게 기쁨을 주도록 하십시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챙기는 것입니다. 행복은 자기 자신을 잘 챙길 줄 아는 지식입니다.

 

조급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라

 

사람들이 행복해지를 원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비교하고 경쟁하고 그래서 조급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해지려면 조급함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경주자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경쟁해야 합니다. 경주자로서 우리는 우리만의 페이스pace를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일단 눈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순간 우리는 금세 조급증에 빠지고 말 것이고 조급해지면 페이스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경주에서 낙오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옆에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앞에 있는 푯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3:14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남을 행복하게 하라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11:25)

구제하는 일은 사실 우리 자신을 구제하는 일입니다. 남을 섬기는 일은 우리 자신을 섬기는 일입니다. 남을 기쁘게 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먼저 남을 행복하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성경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는 것이 율법과 선지자의 기본정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7:12)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됩니다. 누군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기만 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외롭다고 푸념만 하지 말고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괴롭다고 불평만 말고 더 괴로운 사람 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우리는 줌으로써 받는 인생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배운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행복이다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12:1)

나를 설계하시고 만드신 분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는 사건은 인생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최대의 행복입니다. 위 본문에서 기억하라는 말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경험이요 만남입니다. 창조주가 나를 설계하고 나를 지으실 때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지으신 분을 만나지 않고 어떻게 나를 지으신 분의 의도에 맞게 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아는 것이 행복입니다. 비록 내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면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의 조건을 갖춘 사람입니다.

 

고난은 행복으로 가는 관문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119:71)

누구나 행복하길 원하고 또 고통받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겪지 않고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수 없습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르쳐주는 스승과 같습니다. 따라서 고난이 찾아올 때 감사해야 하고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행복의 관건은 고통이 없는 삶이 아니라 고통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당하는 고난만을 응시하지 말고 그것을 넘어 볼 줄 알아야 고난 중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참된 행복은 그 어떤 고난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습니다.

 

 

모든 등불후원자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라며..

South Africa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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