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 이야기

워십 칸퍼런스

등불지기 2013. 7. 21. 05:28

 

 

오늘(2013년 7월 20일) 프레토리아에서 제1회 워십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프레토리아에서 제일 큰 교회인 햇필드 교회의 소강당을 빌었습니다..

 

 

 

워십Worship은 흑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주제입니다.

워낙 노래와 춤에 뛰어난데다 현지인 예배는 기본적으로 3-4시간입니다..

 

 

흑인들은 워낙 춤과 노래에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지만 예배의 정신과 원칙에 대해 훈련을 받지 않으면 예배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목회자 훈련의 과정에서 예배훈련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년중 칸퍼런스는 네 번 있는데 그중 워십 칸퍼런스는 신학훈련을 받는 흑인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불러모아서 예배의 기본 정신과 올바른 성경적 관점을 갖게 하고 각자 속하여 섬기는 교회에서 올바른 예배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영적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상인원이 100명이었는데 120명이 참석하여 준비한 도시락이 모잘랐는데 그래도 참 감사했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에 찬양과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현지인들은 목소리만 아니라 온 몸이 악기입니다..

 

 

 

컨퍼런스는 강의와 찬양 그리고 기도를 번갈아가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강의는 할 수 있지만 직접 예배를 인도하는 것은 은사가 없는지라 1500km 떨어진 케이프타운에서 사역하는 동역자 선교사님을 초청하였습니다..

같은 동역자 멤버이기도 하지만 예배인도와 찬양에 있어서 탁월한 은사가 있어서 코스타에서도 늘 환영을 받습니다..

 

 

 

다들 반응도 잘 하고, 기도도 뜨겁게 합니다..

예배의 형식과 태도에 관해서는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고 오히려 배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예배자의 삶, 예배의 정신, 성경적인 예배의 원리 등에 관해서 올바로 배우기만 한다면 정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준비했습니다..옥수수 가루를 쪄서 만든 "빱"이란 현지식입니다..

 

 

 

컨퍼런스를 돕기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들, 유학생 목사님들, 그리고 동역하는 선교사님들이 와주셨습니다..

이렇게 팀웍을 이루어서 선교하는 모습을 보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유학생 그리고 선교사 사모님들도 몸으로 봉사해주시고..

 

 

 

서로 다른 부족 출신이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각기 다른 지역에서 교회를 섬기지만

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마음으로 하나됨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국에서 기도와 사랑을 마다하지 않는 모든 후원자들이 있기에 이런 모임과 사역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는 항상 빚진 자의 마음을 안고 살게 됩니다..

사실 저는 이 행사에 별로 한 것이 없습니다. 발로 뛰고 손으로 부지런히 섬긴 분들이 많고 저는 물주행세(?)나 하며 목에 조금 힘주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다음 컨퍼런스는 설교대회입니다..각 지역에서 한 명씩 대표자 학생이 같은 본문을 가지고 설교를 하고 논평하고 시상도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모든 영광은 우리 주님께 돌려드리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어보겠다고 원근에서 달려와주신 여러 분들께도 우리 주님으로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국에서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해주시는 모든 등불 후원자들께도 두 손 모아 감사를 드립니다..

선한 일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입니다..ㅎㅎ

 

남아프리카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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