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께 쓰시sushi를 대접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인이 즐겨먹는 김밥도 sushi라 불립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sushi는 이런 초밥류인데요..
아프리카 사람들은 백인이나 흑인이나 날 생선raw fish를 싫어합니다..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sushi는 주로 위 사진처럼 '누드김밥'이라 보면 됩니다..
아프리카 백인들에게 sushi는 몸에 좋은 고급 웰빙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sushi를 맛보도록 하겠습니다..(눈으로만^^)
이곳에서 파는 sushi에 주로 사용되는 생선은 연어salmon, 그리고 새우prawn입니다..
야채는 주로 아보카도를 씁니다..
현지인들은 검은색 김밥보다는 하얀색 누드김밥을 선호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검은색 김밥은 무섭다고..ㅎㅎ
연어와 아보카도를 넣었군요..
이런 모양의 sushi 요리는 아프리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것도 sushi..
이런 것은 한국이나 일본에 가야만 할 듯..
생선 대신 아보카도를 얹었네요..
아보카도는 이곳 현지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 흔한 재료입니다..
이것도 sushi..
이곳 현지인들 입맛은 달고 짠 편입니다. 새콤sour한 맛은 싫어하고요..
그래서 단무지 대신 아보카도를 씁니다..
현지인들이 먹는 밥은 찰지지 않는데 sushi에 사용되는 밥을 위해서는 찹쌀을 약간 섞어줍니다..
밥솥에서 취사하기 전에 올리브오일과 소금간으로 미리 간을 해 둡니다..
저의 집에서 김밥을 만드는 것은 제 담당이라..^^
이곳에서는 김밥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가르쳐달라는 사람 제법 많습니다..^^
현지인들이 김밥 배우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이곳에서 sushi는 상당히 고급요리에 속합니다..
하지만 값도 매우 비싸고 맛도 별로..
그래서 먹고 싶으면 집에서 뚝딱합니다..
위 사진처럼 만들지 않고 그냥 재래시장에서 김밥 파는 아주머니처럼 그렇게..
재료는 2시간 운전해가면 중국인 가게가 있는데 다 구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최고급 요리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그냥 그저 그런 김밥요리로 보일 뿐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sushi 가게가 작년에 오픈되었습니다..
맛은 이 나라에서 제일 맛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값도 비교적 저렴하고..저희 집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이곳 사장님이 제가 섬기는 주일예배에 참석하시기 때문에 저는 심방을 핑계삼아 종종 들릅니다..ㅎㅎ
얼마전 프레토리아에서 사역하시는 정선교사님(ABBA 학장)이 책을 가지고 내려오셔서 이곳으로 모시고 왔었지요..
프레토리아같이 큰 도시에도 없는데 인구 5만의 작은 시골같은 도시에 이런 데가 있다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사역을 의논하기 위해 학장님과 함께 내려오셨던 홍선교사님(ABBA 교무처장?)과 함께..
저희 집에 손님들 찾아오면 이곳에 모시고 가는데 다들 너무 좋아합니다..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먹고 가는 손님보다 이렇게 take away하는 손님이 더 많습니다.
(사진의 가운데 보이는 것이 cucumber roll인데 김대신 오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가게에서 자랑하는 또 다른 메뉴..
세모 모양의 패션 샌드위치, 큐컴버 롤, 그리고 레인보우..
레인보우는 딸기와 연어를 얹었네요..여름에는 망고와 연어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한 접시 가격이 현지돈으로 140란드, 원화로 환산하면 약 1만6천원 정도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이 정도 가격은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그냥 김밥인데 이곳에선 최고의 요리, 고급요리, 비싼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sushi 요리 몇 가지만 할 줄 알면 아프리카에서 잘 살 수 있습니다..ㅎㅎ
부족한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리며..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