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 이야기

졸업식

등불지기 2015. 5. 17. 00:17

 

 

지난 4월 18일(토) 글랜하비Glenharvie란 지역에서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1년 반 동안 가르치고 섬긴 29명의 목회자들이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졸업가운을 처음 입어보는 분들이었습니다. 수료증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모습의 학생들입니다. 목회 현장에 돌아가서 배운 대로 잘 적용하고 가르치는 지도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제가 설교를 맡았습니다. 고린도전서 4장 1절에서 5절까지 본문을 까지 "We must prove faithful"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노안이 온 지 오랜지라 원고없이 설교해야 했슶니다. 물론 설교는 영어로 합니다.

 

 

 

제가 섬긴 칼톤빌 꾸쫑Khutsong 클라스 29명, 그리고 권기환 선교사님이 처음 시작한 글랜하비Glenharvie 클라스 15명, 이렇게 두 클라스가 서로 연합하여 졸업식을 실시했습니다. 졸업식 후 음식은 현지인 학생들이 현지식으로 준비한 음식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나누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목회하는 흑인 목회자들 중에 대부분이 정규신학훈련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목회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열정을 가지고 목회를 시작하지만 적절한 훈련을 받지 못한 탓에 자의적인 해석과 목회가 많으며 사회내 지역교회의 영향력이 매우 미미한 상황이므로 목회자들의 재교육과 훈련이 절실한 상황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이 사역을 지금까지 7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다닌 마을과 클라스가 15개입니다. 거창한 사역은 아니지만 한결같이 꾸준히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려 드립니다. 지금 꾸쫑 마을에는 15명 정도의 목회자들이 2기 클라스에 등록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1기 졸업생 중에 2명의 성실한 졸업생을 조교assistant lecturer로 임명을 해두었습니다. 앞으로 할 일은 아프리카 실정에 맞는 교재를 새로이 편찬하는 일과 제가 이사로 속해 있는 현지 NPO단체를 통해 신학교 기숙사를 세우고 전국적인 컨퍼런스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 그리고 협력하고 있는 고아원과 목회자그룹을 통한 장학생 선발 지원 사역을 정착시키는 일 등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 많이 할 수 있도록 기도 바랍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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