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예수님의 이룸으로 어떤 일을 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름을 의미없이 사용하거나 남용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어느 학교에서 교장선생이 어린 학생을 심부름시켜서 아무개 선생에게 보내어 어떤 것을 전달했다고 가정해볼까요. 그 학생이 아무리 어릴지라도 교장의 이름으로 심부름하는 것이므로 전달받는 그 선생은 그 학생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 특사를 보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특사를 맞이하는 사람이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을지라도 그 특사를 보낸 자를 대하듯이 대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진정한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전권을 위임받은 자로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기도하기 전에 우리가 이땅에서 누구인지 먼저 생각하고 우리의 정체성self-identity를 확립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이땅에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자로서의 신분의식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능력과 권세의 원천이며, 모든 기도응답의 비밀은 이러한 정체성에 있습니다.
저는 선교지에 와서야 그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았습니다. 어떤 제목을 두고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작정기도 산상기도 등 모든 종류의 기도를 하면서 부르짖어도 힘들기만 하고 아무런 응답도 변화도 얻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응답은 기도의 분량이나 정성에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보내심 받은 자로서 보낸 분께 아뢰는 기도에 응답하심이 없는 경우를 보지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뢸 때 하나님의 보좌는 움직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김광락선교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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