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들이 좋아하는 닭가슴살 스파게티입니다. 저희 집 식구들 모두 한식을 좋아하고 즐겨먹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꼭 스파게티나 라자냐 같은 이탈리아식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엄마가 해주는 국수보다 아빠가 해주는 스파게티를 더 좋아하고 잘 먹습니다. 오늘은 둘째가 먹고싶다고 해서 원래 하려던 음식을 갑자기 변경해서 닭가슴살을 듬뿍 넣은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1.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후(3~4 테이블 스푼) 양파 1개를 썰어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려고 하면 닭가슴살(1인 1덩어리로 넉넉히)과 간마늘 1테이블 스푼 넣어줍니다. 닭고기가 익어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젓가락이나 가위를 이용해 잘라줍니다) 매운맛을 추가하려면 페퍼론치노를 1테이블 스푼 넣어줍니다.
2. 소금 후추로 약간만 간을 하고 와인을 3~4 테이블 스푼 넣어 잡내를 잡아줍니다.
3. 토마토소스를 넣어주고(1인분에 2테이블 스푼), 향도 좋고 소화도 돕는 오래가누를 살짝 뿌려줍니다.
4. 스파게티 면을 1인당 약 85그램 정도 잡아서 냄비에 물과 소금을 1테리블스푼 정도 넣고 약 8~9분 정도 삶아줍니다. (토마토소스만 사용할 경우 면을 1인분에 100그램 정도 잡아도 됩니다.)
5. 삶아진 면을 소스를 담은 팬에 넣어 재빨리 비벼줍니다. 기호에 따라 모짜렐라 치즈나 블루치즈를 넣어줄 수 있습니다. 단맛을 추가하기 위해 올리고당을 약간 넣어주기도 합니다.
6. 접시에 면을 둥글게 말아서 담고 닭고기와 남은 소스를 올려줍니다.
P.S-록다운(봉쇄정책)으로 인해 여러모로 답답하고 힘들수 있는데 이럴수록 잘 먹어야 합니다. 이제 다 커서 벌써 대학생이 되어 과제와 시험기간에 바쁜 딸들을 보고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면서 저는 힘든 것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는 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것같습니다. 아마도 저 혼자만 있었다면 이렇게 잘 먹지 않았을 것입니다. 먹여야 할 식구가 있다는 것이 나도 잘 먹게 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내일은 또 뭘 해서 먹일까 고민하며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저녁예배와 기도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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