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 이야기

이번주 방문한 손님

등불지기 2013. 12. 3. 17:26

 

 

이번주에 또 귀한 손님이 저의 집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제가 신대원 다닐 때 구속사적 강해설교를 가르쳐주신 정성구교수님 내외분이십니다.

총신에만 51년을 몸담은 분인데 제가 신대원 다닐 때는 강의실에서만 뵈었고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했지요..

그 동안 지금까지 저희 집에 총신교수님들이 많이 방문해주셨는데요..

고병찬교수님, 심창섭교수 내외분, 황성철교수 내외분, 김인환교수 내외분, 그리고 이번에 정성구교수님 내외분..

제가 유명해서가 아니고 단지 포체스트롬이란 곳에 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총신에서 신학을 했고 지금 프레토리아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후배 목사님들이 함께 동행해서 오셨네요..

다들 너무 반가운 분들입니다.^^

 

 

 

 

저의 집을 방문해주신 손님들마다 각각 재능과 비전이 다른데 함께 교제하면서 배우고 도전받는 것이 많습니다.

말이 손님대접이지 실은 섬기면서 제가 얻는 축복이 훨씬 더 크고 많습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저희를 위해 간절히 축복해주시는 모습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번에 정성구 교수님 내외분을 모시면서 제가 받은 도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은퇴하여서 여생을 편히 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서 남은 생애를 주를 위해 드리려는 헌신의 모습이고,

둘째, 80년대부터 이미 연구소를 설립하여 다음 세대에 본인이 이룩한 학문적인 업적과 자료들을 물려주려는 열정입니다.

신학교 강단에서는 은퇴하였지만 전세계를 다니며 네트워크를 새롭게 하고 학문적인 교류를 위해 이곳 아프리카까지

긴 여행을 마다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럽기도 하고 또 부럽기도 했습니다.

이십 수 년 전 신학교 강의실에서는 잘 몰랐는데요..

실제로 같이 먹고 자고 가까이 교제하면서 새삼 존경할 부분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짐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나중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설립하신 칼빈연구소를 한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접하는 제 자신이 오히려 더 많이 대접받는 그런 느낌으로 가득한 날들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p.s.

17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시면서 많이 피곤하실텐데

그리고 건강도 안좋으시고 평소 소식하신다고 들었는데

숯불에 구워드리는 양고기를 어찌나 맛있게 그리고 많이 드시는지 ㅎㅎ

사모님도 양고기는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나고 부드럽고 맛있다며 많이 드셨습니다.

저의 집에 오시는 모든 손님들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바베큐양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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