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 이야기

Needy for blankets

등불지기 2018. 5. 12. 01:48

 

 

 

담요가 필요한 아프리카 교회

 

따뜻해지는 요즘 한국과 달리 남반구의 나라인 이곳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아프리카 흑인들은 하나에 2만원 정도 하는 담요도 없이 추운 밤을 지새웁니다. 지난주 제가 가르치고 훈련하는 흑인목회자들 중에 죠슈아 몰로꼬란 흑인목사님이 금요일 교인들과 함께 교회에서 철야기도를 했는데 많은 교인들이 담요도 전기히터도 없어 추위에 떨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뭔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가르치는 일만 하신 것이 아니라 병도 고치고 주린 자들에게는 빵과 생선도 먹이시곤 하셨습니다. 이런 일을 대비하여 오래전부터 조금씩 모은 것이 있어 교인들이 얼마나 필요한지 파악하고 연락하라고 일러두었습니다. 모두 24명의 교인들이 담요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필요한 담요를 구입했고 또 집안을 뒤져서 아이들 안입는 옷들과 잘 안쓰는 이불을 챙겼고 덤으로 히터와 여러가지 월동장비들을 챙겼습니다.

 

1980년대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저는 주말에는 즐겨 산기도를 했는데 숙소를 구할 돈이 없어 추운 본당에서 얇은 담요 하나로 밤을 지새우곤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음에는 철야기도할 때는 좀 더 따뜻하게 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나라와 교회를 위한 밤샘기도에 하나님께서 긍휼로서 응답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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