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3

퀀텀신학 책을 읽는 방법

제가 쓴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제 생각을 말하고자 합니다.저는 이 책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읽을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열에 한 명 있을까 할 것입니다. 제가 이 책의 초고를 제일 먼저 제 딸들에게 읽어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양자역학의 역사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더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뛰어넘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글을 읽는 것은 어떻게 보면 노동과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독서가 몸에 배인 분들이라면 이러한 정신노동에 익숙해졌을 것이고 처음부터 순서대로 따라가며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독서량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

퀀텀신학 책을 저술한 동기

이 책은 제가 올해 2월부터 약 6개월 간 작업한 끝에 드디어 이번주 출간이 된 책입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제가 양자역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만 다른 각도에서 제가 이 책을 저술한 동기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1) 처음 저는 이 책을 내기 위해서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설교원고나 강의안 등을 충실하게 작성하고 작성한 것을 잘 저장해둡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을 읽으면서 묵상한 내용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점들, 심지어 제가 요리한 것에 관해서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글을 쓰는 것이 취미라면 취미입니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데 가끔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연구하는데 그럴 때..

리처드 파인만

미국의 양자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Phillips Feynman, 1918-1988)은 양자역학에 있어 경로적분과 그만의 독창적인 다이어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그가 쓴 여러 책 중에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승산출판)를 읽어보았습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물리를 가능한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낸 책으로 그의 물리학 세계를 들여다보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리학 전공자가 아닌 저는 그 책을 다 이해하지 못하였고 여전히 제게는 어려운 내용이지만 그의 성격과 문제를 헤쳐가는 그만의 방식에 대해 어느 정도 느낌을 얻을 수는 있었습니다. 신학도인 제가 리처드 파인만을 통해 도전받고 배우는 부분은 그의 물리학 지식이나 연구업적이 아닙니다. 그가 복잡하고 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