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제 생각을 말하고자 합니다.저는 이 책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읽을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열에 한 명 있을까 할 것입니다. 제가 이 책의 초고를 제일 먼저 제 딸들에게 읽어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양자역학의 역사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더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뛰어넘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글을 읽는 것은 어떻게 보면 노동과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독서가 몸에 배인 분들이라면 이러한 정신노동에 익숙해졌을 것이고 처음부터 순서대로 따라가며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독서량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