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28

10월 27일 광화문집회에 대한 생각

오는 주일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교회에서 20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이에 대해 제가 글을 쓰려고 했는데 제 생각을 잘 대변하는 글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는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그리고 동성애자들 또한 복음을 들어야 하고 구원받아야 하며 사회적으로 돌봄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소수자들이지만 동성애 행위자체는 회개해야 할 죄악이라고 믿는 평범하고 보수적인 목사입니다.종교, 사상, 성에 관련한 차별금지법이 남용, 오용, 악용되고 역차별의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는 분들이 서울에 집결하여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십분 그 마음과 동기를..

시사 2024.10.25

속건제에 관하여

속건제에 관하여 레위기 1장부터 7장까지는 5대 제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입니다. 속죄제와 속건제는 비슷하지만 속건제는 특히 배상의 의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물에 관해 실수하거나 이웃과의 관계에서 실수할 때 속건제를 드려서 죄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속건제는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할 때 짓는 허물들 때문에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한 것은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드러납니다.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웃에게 잘못하게 됩니다. 이웃에게 잘못했을 때 120프로를 이웃에게 배상한 다음 하나님께 속죄제를 또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속건제입니다. 이창용 영화감독이 만든 송강호 전도연 주연의 밀양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 신애는 아들과 함께 밀양에 정착하..

내 묵상 2024.10.18

레위지파와 도피성에 관하여

레위지파와 도피성 민수기 35장은 레위지파와 도피성에 관한 규례에 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기 직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정착하게 될 때를 대비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40년 광야생활이 드디어 끝나고 약속의 땅에 진입하게 되는 그 순간입니다. 민수기 33장에서는 광야에서 생활하면서 지나온 곳들을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고, 34장에서는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분배원칙은 제비뽑기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35장에서는 레위지파가 거처할 곳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몇 가지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레위지파에게는 제비뽑기를 통해 가나..

내 묵상 2024.10.18

퀀텀신학 책 오자수정 (재업)

퀀텀신학 책 오자수정  (1) 35쪽 아래에서 둘째 줄 “달려 있는 것이” ==> “달려 있는 것은” (2) 65쪽 "충분하지 많은" ==> "충분하지 않은" (3) 70쪽 "빛과 물질이" ==> "빛과 물질의" (4) 105쪽 여덟 째 줄 “핵 주위에 1개의 원자가” ==> “핵 주위에 1개의 전자가” (5) 120쪽 각주 78번 “초대형 은하가” ==> “항성이” (6) 173쪽 둘째 줄 “사람에게”==> “사람을” (7) 175쪽 여덟 째 줄 “시작하였다” ==> “시작한 것이다” (8) 207쪽 각주 104번 “무의시적인” ==> “무의식적인” (9) 268쪽 "암흑행성" ==> "암석행성"(rock planet) (10) 292쪽 둘째 줄 “태어났다” ==> “있다” (11) 326쪽 넷째 줄 ..

퀀텀신학 책 반응

출간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출판사에서 알려준 자료에 의하면 약 100여권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책이 단 며칠 만에 백만 부가 팔렸다고 하는데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중적인 문학작품과 나란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애초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염두에 두었던 독자층이 대중이 아니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젊은 그리스도인 지성인들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별로 큰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최근 이 책을 읽고 저를 만나는 분들이 제게 들려주는 말들이 있습니다. 한 두 분 정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였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재미가 있다" "도전이 되었다" 였습니다. 어떤 점에서 도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에..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요즘 젊은 MZ세대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텍스트힙(TEXTHIP)이란 말이 있습니다.텍스트는 책을 말하고, 힙이란 말은 세련되고 멋지다는 말입니다.영상에 익숙한 세대에게 오히려 책을 읽는 것이 멋지게 보인다는 뜻이 있습니다.유명한 연예인들, 방탄소년단 가수들이나 게이머인 페이커 등이 독서를 즐기는 것이 알려져서 젊은이들이 사이에 책을 읽는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오히려 멋있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종이책을 읽는 것이 다시 유행이 되려는 시점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은 더욱 그 유행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습니다. 한때 전자책이 유행했습니다만 요즘 종이책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종이책이 전자책보다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첫째, 눈이 덜 피곤..

시사 2024.10.14

창의성에 대하여

이번에 한국 최초로, 또한 아시아 여성으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모여져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이 어떤 면에서 독창적이었고 어떤 점이 세계인에게도 감동을 주는 글을 쓸 수 있었을까요? 평론가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다음의 몇 가지 한강 작가의 독창적인 부분을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의 폭력성과 인간 삶의 아름다움이라는 양극단을 다루는 능력이 탁월함둘째, 시와 산문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 듯한 문체를 보여줌셋째, 역사의 트라우마를 승화시키는 내면의 연약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능력 노벨위원회는 이러한 독창성을 매우 높이 인정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하는 부분은 독차성(creativity)에 관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이러한 독창성은..

내 묵상 2024.10.12

책을 쓸 때 중요한 것

책을 위한 글쓰기에 있어 중요한 것들일반적으로 글을 쓰는 일과 책을 출판하기 위해 글을 쓰는 일은 약간 다릅니다.책을 쓰려고 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알아두면 책을 쓰는 것이 편하고 쉬운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1. 무엇에 관하여 글을 쓸 것인지 목표와 방향을 정했다면 '바탕글'을 써야 합니다.바탕글이란 영화나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담은 시놉시스를 말합니다. 전체 분량의 10분의 1 정도로 쓰는 것이고, 가능하면 단번에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00페이지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약 30 페이지 분량의 바탕글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기에 좋고 나중에 문단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강하여 분량을 추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

LAMP 이야기 2024.10.12

노벨문학상 수상

[출처: 한겨레]한국 문학이 드디어 노벨상을 품었다.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저녁 8시(한국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을 이유로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오늘 아침 반가운 뉴스를 들었습니다. 한국인으로, 아시아 여성으로서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어제가 한글날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한강씨는 1970년 전남 광주 소설가 한승원씨의 딸로 태어났으며 연세대 국문과 89학번 출신으로 부녀가 함께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대한민국 최초로 영국 맨부..

시사 2024.10.11

목회자가 타락하는 과정

"권력은 부패하게 되어 있다."19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액튼 경이 한 말입니다. 모든 인간은 권력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권력은 부패로 안내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자란 사람들과 달리 건강하지 못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 특히 사람을 경쟁과 이용의 대상으로 여기는 소시오패스 성향 혹은 자기애가 강한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권력을 갖게 될 때 더욱 부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권력이 사람의 뇌구조를 바꾼다고 합니다. 불행하게도 편견이 많고 하나되지 못한 조직이나 사회일수록 나쁜 리더와 위험한 리더를 선택하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권력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첫째, 인성을 볼 줄 아는 능력, 둘째, 투..

교회 개혁 2024.10.10

안식일

일곱 째 날: 안식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 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 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 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라.”(창2:2,3)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는 일을 마친 다음 하신 일이 두 가지였다. 하나는 시간을 거룩하게 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공간을 거룩하게 하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창조의 결과 생겨난 것이 시공간이었다. 시간과 공간은 동전의 앞뒤면과 같은 관계이다. 빛은 모든 양자세계의 근본이 되었고 양자세계가 만들어지면서 시공간이란 현상이 생겨나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은 영의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육신을 가진 사람에게는 늘 따라다니는 ..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오늘날 한국교회에 청년들과 30, 40대가 점점 사라진다고 합니다.제가 한국을 떠나기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아도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그래서 요즘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관해서 여러 책도 나오고 강의도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런 책을 사서 읽어야 하고 강연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교회 안에 젊은이들이 줄어드는 것도 있겠지만 교회가 시대착오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경직된 문화 속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지금 50대 후반인 제가 저의 10대, 20대 시절을 떠올려보니까 그 시절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비슷한 이유로 교회를 떠나갔습니다. 제가 고등부를 다닐 때 교회는 심각한 내분에 ..

교회 개혁 2024.10.09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

하나님을 일을 하는 사람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하루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6:28,29)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란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이것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목사나 선교사가 흔히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의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명분으로 사람들에게 대접과 상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 즉 자신의 일..

내 묵상 2024.10.09

대규모 집회

10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악법 철폐를 위한 대규모 기독교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어떤 분이 제게 참석할거냐고 묻더군요. 저는 이름 없는 선교사로 아프리카에서 지냈고 한국에서도 강원도 작은 도시에서 아내와 함께 둘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까지 기독교 주류가 아닌 변방에서 늘 살아온 개신교 목사이며 선교사입니다. 작년 12월에 한국에 재정착하여 한국생활에 다시 적응하면서 산 것도 1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저는 한국사회를 관찰하면서 살았습니다. 선교지에서 살 때에도 한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늘 기도하였습니다만 한국에서 살면서 새롭게 제가 사랑하는 조국을 알아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평소 정치나 사회 그리고 교계에 관련한 뉴스들을 조금씩 챙겨보곤 했으나 저는 아이들 표현대로 ..

시사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