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42

독서를 힘들어하는 세대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어느 교수님이 하신 말씀에 의하면 요즘 대학생의 수준은 자기 나이에서 7을 빼야 한다고 합니다. 20살이면 14살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문제를 풀 때 단답식으로만 답하고 길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진술하는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런지 직접 확인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30년 전과 비교해볼 때 요즘 세대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곧 수능고사가 다가오네요. 한국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의 풍경을 생각해봐도 이해가 갑니다. 유치원을 제외하고도 12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내용을, 그 많은 과목을 단 하루 동안에 시험을 치뤄야 합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시사 2024.09.30

영과 육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 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고전3:1-3)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 인생의 제일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뜻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을 때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셨을 때 그 의미는 그 만드신 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과 ..

내 묵상 2024.09.30

게으름에 관하여

성경이 말하는 게으름에 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게으름이란 간단히 정의하자면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적으로 정의하자면 게으름이란 ‘때에 맞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게으름의 반대말인 부지런함은 ‘때에 맞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나태함 또는 게으름에 관하여 잘못된 생각이 있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부지런한 것이고, 느릿하게 사는 것이 게으르다는 생각입니다. 바쁘고 분주한 것이 부지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성경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배우라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

내 묵상 2024.09.29

설교가 지루한 이유

예배 순서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 설교시간입니다.그런데 설교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때문에 힘들어하는 교인들이 참 많습니다. 설교자가 자신의 설교에 청중들이 지루하게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설교자가 얼마나 있을까요?설교가 지루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설교가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첫째, 원고에 얽매이는 설교는 대부분 지루합니다.청중과 눈맞춤을 하면서 같이 호흡하면서 설교하지 않으면 청중들은 금방 흐름을 놓쳐버리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원고에 얽매이는 설교는 지루합니다. 원고를 충분히 작성하더라도 강단에 올라가기 전 집에 놓고 와야 합니다.  둘째, 깊은 묵상을 통하지 않고 급하게 준비한 설교는 지루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일설교를 위해 그 전날 ..

설교 클리닉 2024.09.29

설교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

많은 설교자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자신의 설교에 청중들이 은혜를 받고 있고 만족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정반대로 청중은 설교자의 설교에 힘들어 하고 있고 심지어는 고문을 겪는 것처럼 느낀다는 사실입니다. 설교자가 이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설교하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설교를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설교자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또 있습니다. 설교자 자신은 청중에게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청중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자 자신은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청중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또 듣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잔소리' 정도로 듣게 됩니다. 설교자보다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청..

설교 클리닉 2024.09.29

동시통역 설교

주일 오전에 제가 하는 것은 동시통역입니다.주일 오전 설교자의 설교를 실시간 통역하는 것은 약간 긴장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교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라고 할 수 없는 단지 준비하는 단계이지만몇 달 전부터 시도하면서 이것 저것 연습하고 있습니다.교회에서 동시통역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1. 통역실을 준비하고 통역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통역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있으니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통역실은 방음이 되어야 하고 예배실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설교자의 음성이 잘 들릴 수 있는 헤드폰과 모니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통해 전송되는 통역사의 음성이 얼마나 멀리 전달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

LAMP 이야기 2024.09.28

저술활동

무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을은 또한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요즘 저는 열심히 책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독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책을 쓰는 일은 피곤한 일입니다.오자, 맞춤법, 흐름과 구성에 대해 신경써야 하고독자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봐야 하는 등 신경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거란 확신이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합니다.저의 목표는 소박합니다. 제 딸들에게, 저를 아는 친구들에게 유산을 남기는 것입니다.육신은 사라져도 주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올해 상반기에 퀀텀신학이란 제목의 책을 저술했습니다.이렇게 쓰는데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정하고 다듬으면서 또 다시 글을 쓰는데 3..

LAMP 이야기 2024.09.28

목회자의 자질

목회자의 자질 21세기 교회에서 요구되는 목회자의 자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자질이 있어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에게 요구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 글을 씁니다.저는 모태신앙으로 많은 교회 목사들을 보아왔고,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면서 많은 교회들과 많은 목사들을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책과 인터넷을 통해서도 다양한 목사들의 사상과 목회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제가 목회자를 바라볼 때 어떤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21세기 목회를 감당할 목사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쓰고자 합니다.  첫째, 목회자는 분명한 거듭남의 체험이 있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

교회 개혁 2024.09.27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교회가 세상을 책망하고 정죄하는 권세를 잃어버렸다는 뜻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고 신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세상이 교회를 두려워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교회가 가져야 할 권위는 두 가지입니다. 말씀의 권위, 그리고 도덕적 권위입니다. 이 둘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인데 가끔 희안하게도 분리될 수도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고린도교회가 그러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은사와 지식이 풍부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는 도덕적 권위를 잃어버렸습니다. 고린도전후서는 교회의 모든 문제들을 분석하고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사도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고린도교회의 모든 문제의 원인은 어디서 시작했을까요? 십자가 정신을..

교회 개혁 2024.09.27

천국과 하나님 나라

천국과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천국은 무엇이며, 하나님 나라는 무엇일까요? 천국은 어떤 곳일까요? 어떻게 해야 천국에 들어갈까요?  첫째, 천국과 하나님 나라는 사실 같은 말입니다. 천국을 kingdom of heaven, 하늘나라라고도 하고, 하나님 나라를 kingdom of God 라고 합니다. 천국이란 표현은 마태복음에서 처음 나오는데 유대인들을 위해 기록된 마태복음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두려워하고 어려워했던 유대인들을 배려하여 하나님 나라보다는 천국이란 표현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하늘'은 곧 '하나님'을 뜻합니다. 따라서 천국과 하나님 나라를 전혀 다른 곳으로 설명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못합니다.  둘째, 천국은 예수님 자신을 말합니다.복음서에..

내 묵상 2024.09.27

파수꾼의 기도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6,7) 하나님께서는 중보기도자를 세우시는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신다는 것은 예루살렘에 선지자들을 보내신다는 말씀입니다.  파수꾼은 하나님이 세우시는 선지자를 의미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어느 교회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이루기 위하여 그곳에 중보기도자를 세우십니다.  중보기도자는 파수꾼이다! 파수꾼은 가장 높은 곳에 자리를 잡는 사람입니다. 이것..

중보기도학교 2024.09.26

기독교 교육학 강의안 (4)

신약성경에 나타난 기독교 교육 원리 1. 마태복음 13:34 “예수님의 가르침의 특징: 비유”“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13:4) ※ 비유(parable)와 풍유(allegory)의 차이점을 설명해보라.※ 지혜는 비융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잠언1장 참조) 2. 마가복음 3:13-19 “예수님의 제자훈련 원리”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혀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

교회 개혁 2024.09.26

설교자의 인문학적 소양

설교자에게 요구되는 인문학적 소양 설교자는 평소에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설교자는 설교준비를 위해 꼭 성경만 열심히 읽고 연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설교자는 평소에 꾸준히 인문학에 관련된 책을 독서해야 합니다. 시, 소설, 수필, 고전문학, 현대문학, 문예비평, 예술, 역사와 철학서 등 다양하게 독서를 해야 합니다. 인문학적 소양이란 다양한 문학적 장르를 통해 폭넓은 인간이해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대학교 시절에 영어영문학과를 다니면서 영시, 영미소설, 영미희곡,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 문예비평 등에 관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내가 왜 이런 공부를 하고 있지? 나는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싶은데? 나는 신학 관련한 책들을 읽고 싶은데? 이런 생각만 하니..

설교 클리닉 2024.09.25

리더의 자질

리더의 자질, 즉 리더십에 대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나누고자 합니다.한 무리(group)의 모임을 이끄는 리더로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가정을 이끄는 가장, 회사의 팀을 이끄는 팀장, 교회를 이끄는 목사와 장로가 있겠습니다.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즉 리더십을 설명할 때 저는 항상 제 손을 바라봅니다.우리의 손은 다섯 손가락으로 되어 있습니다.각각의 손가락은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 엄지(thumb)엄지 손가락은 우선순위를 가리킵니다.리더는 반드시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알아야 합니다.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결정을 내려할 때 우선순위를 잘 분별해내는 능력이 리더의 첫번 째 자질입니다. 둘째, 검지(pointer, index f..

내 묵상 2024.09.24

퀀텀신학 책 출판일정

퀀텀신학 책을 출판하기까지의 간략한 일정을 소개합니다.또 다른 몇 권의 책을 출판하기위해 저술하고 있는데 참고하기 위함입니다.혹시 어떤 일정을 거쳐서 이 책이 출판하게 되었는지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참조가 될 것입니다. 2024년 2월 초 - 글쓰기 시작함 (글의 구성, 흐름, 간략한 목차를 기록한 다음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 서문과 에필로그는 맨 나중에 씁니다. 참고문헌과 부록은 2차 교정시 첨가함                        - 3~4 개월 동안 관련된 참고문헌을 읽는 것에 훨씬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거의 하루에 1권 정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동시에 글을 씁니다.           5월 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