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 이야기 147

책을 쓸 때 중요한 것

책을 위한 글쓰기에 있어 중요한 것들일반적으로 글을 쓰는 일과 책을 출판하기 위해 글을 쓰는 일은 약간 다릅니다.책을 쓰려고 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알아두면 책을 쓰는 것이 편하고 쉬운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1. 무엇에 관하여 글을 쓸 것인지 목표와 방향을 정했다면 '바탕글'을 써야 합니다.바탕글이란 영화나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담은 시놉시스를 말합니다. 전체 분량의 10분의 1 정도로 쓰는 것이고, 가능하면 단번에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00페이지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약 30 페이지 분량의 바탕글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기에 좋고 나중에 문단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강하여 분량을 추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

LAMP 이야기 2024.10.12

개혁주의 찬송가 추천

최근 개혁주의 예배찬송가라는 책을 한 권 구입하였습니다.아내와 함께 배우고 함께 불러보기 위해서입니다.저와 아내는 CCM 도 좋아하지만 찬송가를 더 좋아합니다.멜로디보다는 가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가사의 무게감이 있는 찬송가를 좋아합니다.개인적으로 공예배시에는 복음성가보다는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이 찬송가는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2부는 칼빈의 시편찬송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편 1편부터 150편까지 본문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찬송은 예배를 위해 유익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3부에 부록으로 수록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소요리문답, 예배모범에 대한 글은 참으로 귀한 자료입니다.예배의 무게감을 더해주기에 충분하리라 여겨집니다.오늘날의 교회 예배가 점점 무게감을 잃어버리고 가벼움으로 나..

LAMP 이야기 2024.10.05

동시통역 설교

주일 오전에 제가 하는 것은 동시통역입니다.주일 오전 설교자의 설교를 실시간 통역하는 것은 약간 긴장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교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라고 할 수 없는 단지 준비하는 단계이지만몇 달 전부터 시도하면서 이것 저것 연습하고 있습니다.교회에서 동시통역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1. 통역실을 준비하고 통역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통역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있으니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통역실은 방음이 되어야 하고 예배실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설교자의 음성이 잘 들릴 수 있는 헤드폰과 모니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통해 전송되는 통역사의 음성이 얼마나 멀리 전달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

LAMP 이야기 2024.09.28

저술활동

무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을은 또한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요즘 저는 열심히 책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독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책을 쓰는 일은 피곤한 일입니다.오자, 맞춤법, 흐름과 구성에 대해 신경써야 하고독자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봐야 하는 등 신경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거란 확신이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합니다.저의 목표는 소박합니다. 제 딸들에게, 저를 아는 친구들에게 유산을 남기는 것입니다.육신은 사라져도 주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올해 상반기에 퀀텀신학이란 제목의 책을 저술했습니다.이렇게 쓰는데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정하고 다듬으면서 또 다시 글을 쓰는데 3..

LAMP 이야기 2024.09.28

나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나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간증) 저는 1966년 대구에서 2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난 시절은 625 전쟁 직후 전쟁의 잿더미를 치우고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자녀를 많이 낳던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부친은 경상도 영천의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농부이셨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그만두고 인근 도시로 나와서 조그만한 쌀가게를 하던 때 틈만 나면 집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과 놀러 다니느라 정신없던 어린 시절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아침부터 나가서 해가 질 때까지 밖에서 노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보통 아이였습니다.  저의 어릴 적 시절의 집안 형편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제가 3살 되던 해, 그리고 저의 남동생..

LAMP 이야기 2024.09.23

책 쓰기

글을 쓰는 것과 책을 쓰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죽기 전에 최소한 한 권의 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또 자신의 신념과 삶의 발자취 등에 관해서 또는 수필이나 시를 모아 책으로 남겨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닐까요.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저의 모친은 본인의 평생에 겪었던 고난과 그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담은 이야기를 얼마전 여든이 넘으신 나이에 책으로 내셨습니다. 자녀들에게 책 한 권은 주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말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마음으로 인생을 산다면 이 세상이 더욱 의미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요. 먼저, 글을 쓰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책을 쓰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스트레스..

LAMP 이야기 2024.09.09

퀀텀신학 목차

제가 쓴 글은 2차 교정이 끝났으며 출판되기까지는 1달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이제 곧 출판될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 차 책을 내면서 추천사1추천사2 들어가는 말: 내가 양자역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1부: 일반적인 고찰 양자역학과 신학이 서로 어떻게 관계할 수 있는가?양자역학과 계시원자와 양자란 무엇인가?양자역학의 역사, 그리고 문제점현대 물리학의 3대 이론이 추구하는 것표준모형양자역학의 특징 10가지 2부: 해석의 도구 신학의 재구성을 위한 양자역학 도구들만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빛의 세계 3부: 창조와 창조주 혼돈: 창조의 배경이 되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창조의 첫째 날: 모든 물질의 근원이 되는 빛창조의 둘째 날: 물과 하늘창조의 셋째 날: 땅과 식물창조의 넷째 날: 하늘의 광..

LAMP 이야기 2024.07.04

출판 예정 도서

저는 15년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선교사역을 정리하고 조국 대한민국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아프리카가 저의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인 줄로 믿고 살았는데 ...내 생각과 나의 걸음은 언제나 일치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다만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을 바랄 뿐입니다. 작년 처음이자 마지막 안식년을 보내면서 많은 생각이 있었고 기도와 진통 끝에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심경의 변화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관하여 자세히 말하지 못하겠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역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믿음으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보내심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선교사의 정체성을 계속 가지고 살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면서 살 것인가는 주님께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기도중에 ..

LAMP 이야기 2024.07.04

Kokosi 교회 소식

파송교회의 협력으로 건축된 코코시 교회 소식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다시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힘을 모아 천장 아래 공사도 하고 단장도 하고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고 출석도 다시 회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이곳 남아공에서 유가와 물가가 많이 상승하고 있어 안그래도 가난한 코코시 교회 교인들의 삶은 더욱 힘들지만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고 있고 찬양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가난하고 고단한 삶에도 불구하고 기쁨과 감사를 잊지 않는 그들에게서 오히려 은혜를 받습니다. 담임목사인 샘 은찌마네는 저와 동갑인데 스무살에 결혼해서 벌써 할아버지가 되어 대가족을 이루었습니다. 담임목사이지만 교회가 워낙 가난하다보니..

LAMP 이야기 2022.03.10

재외동포 투표

오늘 아침에 저희 가족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에 들러서 대선 투표를 잘 했습니다.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치뤄지는 재외동포 선거에 보츠와나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흩어져 있는 한국인들이 다음 5년간 나라를 이끌고 섬길 대통령을 뽑기위해 이곳 대사관으로 투표하러 올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오래전부터 인터넷으로 투표자 신청을 해두었고 투표가 시작되는 첫날인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투표장으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저의 세 딸들은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이행한 것이라 투표장을 나서면서 맑은 하늘처럼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저희 가족은 저녁 8시가 되면 모여서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리는데 저희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 한분한분 기억하며 ..

LAMP 이야기 2022.02.23

어느 선교사 미망인의 편지

얼마전 제가 알던 어느 선교사님이 코로나바이러스에 확진되어 병원에서 오랫동안 치료받다가 결국 며칠전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이곳 현지에서 장례일정을 마치게 되었고 부인선교사님께서 오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서로 살고있는 지역도 떨어져있고 같은 교단이 아니라 자주 왕래하여 교제하지 않았지만 두 분 모두 인자한 성품을 가지셨고 성실한 선교사들이었습니다. 편지를 읽어내려 가면서 가슴이 참 먹먹해지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남은 유족들, 특히 그의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인도하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샬롬! 부활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수많은 기도와 헌금으로 섬기고 사랑해 주셔서 사랑하는 남편 OOO선교사를 아름답게 천국으로 환..

LAMP 이야기 2021.03.08

혼자서 먹는 아침식사

매주 화요일 아침은 평소보다 분주합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방과 화장실의 쓰레기와 마당에 가지를 치고 쌓아둔 것을 모아 대문 밖으로 내놓습니다. 들어와서 부랴부랴 밀가루와 버터를 꺼내 스콘 scone 을 반죽하여 오븐에 넣고 반죽하면서 늘어놓은 그릇들과 수저 등을 설거지를 하고나면 오븐에서 다 되었다고 신호가 울립니다. 아이들은 오늘 수업이 없는지 9시가 넘었는데도 아직도 일어나지 않고 있고 저는 얼마전 볶은 우간다 원두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내리고 오븐에서 갓 나온 뜨끈뜨끈한 스콘과 함께 혼자서 우아하게(?) 아침식사를 즐깁니다. 혼자서 밥을 해먹을 수 있으나 웬지 혼자서 밥을 먹는 것이 서글퍼보일 것 같습니다. 오늘 스콘반죽에 어제 마당에서 주운 피칸과 말린 크렌..

LAMP 이야기 2020.08.11

Wendy house

저의 집 마당에는 웬디 하우스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들어가서 놀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영국식 영어로 Wendy house 라고 합니다. 미국식으로는 cabin 혹은 cottage 라고 합니다. 약 5년전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아이들과 제 딸들을 위해 제가 설계하고 인부를 불러 만들었습니다. 하루 반나절 일해서 인건비와 재료값 모두 60여만원 들었습니다. 답답할 때면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저의 집 옆에는 말 농장 horse farm 이 있어서 말들이 뛰어오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밤에는 선명한 남십자성과 은하수를 구경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기도 합니다. 지면에 나무를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올렸는데 비바람의 영향으로 많이 기울어져서 불안했고 오시는 손님들마다 염려하며 ..

LAMP 이야기 2020.07.04

6월 23일 오늘 하루 일과

지난 주일(21일) 코로나 확진자가 97,000명을 넘어 섰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10만명을 돌파할 것입니다. 사망의 그림자가 나라 전체를 어둡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록다운(봉쇄정책)으로 인해 석 달 이상 문을 닫았다가 이제 다시 열게 된 현지교통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현지 운전면허증과 세금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침 8:30에 방문하였는데 면허증 담당 부서는 아직도 문닫혀 있고 Disk renewal이라고 불리는 세금을 내야하는 단 한 가지만 해결하고 나온 시각이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무려 4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100명이 약 3~40미터의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4시간이나 걸리는 것이 한국에서는 상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참고 기..

LAMP 이야기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