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영적 상황은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여 무엇이 참인지 거짓인지 분별하기 어려운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요구되는 목사, 또는 목회의 이미지가 무엇일까요? 뛰어난 은사의 소유자, 혹은 탁월한 연설의 귀재, 놀라운 경영 마인드를 소유한 CEO 같은 목회자의 모습일까요? 저는 역설적으로 매우 '상식적인 목회자'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너무나 복잡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하고 매우 단순하며 상식적인 목회자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것입니다. 옛날 나라를 잃어버리고 민족이 강대국에 짓밟히던 고난과 역경의 시절에는 탁월한 영성이나 성품을 가진 '성자같은' 혹은 '선지자같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불러 세우셔서 어둠 가운데 빛을 밝히며 방황하는 교회를 인도하셨지만 21세기 물질문명이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