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68

불못

불못 성경은 불못(lake of fire)에 던져지는 것을 둘째 사망(second death)이라고 말한다(계 20:14). 이곳에 던져지게 될 존재는 ‘사망과 음부’(death and Hades),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모든 자들,’ ‘세상을 미혹하는 마귀,’ 그리고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이곳을 건설하신 목적은 범죄한 천사들을 가두기 위해서였다(벧후 2:4). 사람이 이곳에 던져지게 되는 것은 생명의 길을 스스로 거부함으로 초래된 결과이다. 이 장소는 단지 비유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실제일까? 이곳은 어쩌면 블랙홀일지 모른다.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중력을 가지고 있고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곳은 오직 블랙홀이다. 지금까지 실제 촬영된 블랙홀은 2019년 처녀자리 은하단에 ..

생명책

역사의 마지막 순간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들을 살아나게 하시고 한 사람씩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이 심판에는 검사와 변호사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이때에는 두 종류의 책이 심판의 근거로 제시될 것이다. 하나는 행위의 책들이고, 다른 하나는 생명책이다. 전자는 복수이고, 후자는 단수이다. 즉, 전자는 모든 인간들마다 하나씩 있는 양자정보 기록이고, 후자는 모든 인간들 속에 생명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금석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전자는 상벌의 기준을 정하는 데 활용될 것이고 후자는 영생을 어디서 보낼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glorification) 낙원과 지옥, 또는 다른 이들이 말하는 천국과 지옥은 궁극적인 목적지가 아니다.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 선한 자나 악한 자 모두 부활하게 될 것이다. 부활의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시기와 동일하다. 2,000여 년 전 무덤에 나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40여 일간 제자들과 함께 더 지내시다가 그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셨다. 이때의 순간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 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스도의 재림 (Second Coming of Christ) 창조와 구원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second coming of Christ)으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로고스를 통해 만물을 창조하셨고 로고스는 하나님의 원천 파동으로서 모든 만물의 목적을 만드시는 분이시다. 데이비드 봄(David J. Bohm 1917-1992)이라고 하는 물리학자가 주장한 향도파(pilot wave)의 원리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러한 로고스가 사람의 몸을 입고 사람들 가운데 오셨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시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초림’이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창조하시기 이전에 하나님과 협의하신 결정대로 구속의 근거를 성취하고자 오셨고 마침내 십자가로서 다 이루셨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

중간상태

중간상태 복음을 들을 때 ‘순간적으로’ 거듭남의 사건이 발생한다. 일단 복음을 듣고 영이 살아나게 되어 하나님의 영과 연결이 되고 나면 하나님의 빛 가운데 살아가게 되는, 즉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육신은 ‘죽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빛 가운데 살아가더라도 필연적으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빛이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육신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이것은 정해진 것이다. 관성력을 서서히 잃어⋁가는 팽이가 언젠가 멈추어 버리듯이 인간은 육체적 죽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육체는 원래 왔던 곳인 원자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오게 된다.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있는 사람이나 복음을 듣고 그 영..

성화란 무엇인가?

성화(sanctification) 하나님의 빛으로 비추임을 받은 사람들은 그 빛의 안내를 받으며 살게 된다. 이것을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 용어로 ‘성화’(sanctification)이라고 한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심으로 빛은 혼돈을 우주적 수면 가장자리로 몰아내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만드신 빛은 그 자체로 어둠을 몰아내며 팽창하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이것이 개인의 삶에도 적용되는 것이 성화이다. 하나님의 빛을 받은 사람의 영혼에는 이미 빛이 어둠을 몰아내는 일이 시작되었다. 내면에서 어둠이 저항하고 반격하겠지만 빛은 결국 승리할 것이다. 빛은 어둠의 저항을 뚫고 끝까지 나아갈 것이다. 그러면 믿다가 타락하거나 배교한 사람의 경우는 어떠한가?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천국은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같다고..

속죄의 원리

속죄의 원리 앞서 말한 대로 죄는 하나님과 단절되는 계기(momentum)이다. 일단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단절되는 순간 인간은 ‘죽는다.’ 죽은 자는 스스로 되살아나는 힘이 없다. 하나님께서 살리셔야 한다. 죄를 처리하는 방법은 인간이 스스로 고안하거나 발견할 수 없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마련하셔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영원 전(=창조 이전)부터 이미 마련해 놓으셨다! 그것이 속죄(atonement)의 교리이다. 죄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침범이자 도전이며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항거이자 모반이므로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시게 만든다. 다시 하나님께서 외면하신 사람을 대면하시게 하는 방법은 인간에게서는 결코 나올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방법만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방법이란 죄를 “덮으며” ..

예정과 선택

예정과 선택 이제 가장 어려운 문제들 중 하나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그것은 예정론(predestination)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를 미리 예정해 놓으셨다고 말한다. 그 시점은 만물을 창조하기 이전이다. 성경은 이에 관련하여 여러 번 말씀하고 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쌍둥이를 임신하였을 때 하나님은 리브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창 25:23) 다윗은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

구원 얻는 믿음이란?

구원에 이르는 믿음 믿음이란 하나님의 주파수에 나의 온몸과 마음을 다하여 같은 주파수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다른 종교나 일반인들이 이해하는 ‘믿음’과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사람은 자신의 노력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주파수를 알아낼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결코 올바른 믿음을 가질 수 없다는 뜻이다. 복음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에 대하여 정확한 주파수를 인간에게 알려 주는 메시지이다. 그러나 그냥 듣는다고 ‘깨달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영이 도와주셔야 한다. 이것을 기독교 신학의 용어로 말하면 ‘조명하시는 은혜’(illuminating grace)이다. 아무리 들어도 성령께서 빛을 비추어 주시지 않는다면 어두워 캄캄한 운..

구원이란 무엇인가?

구원이란 무엇인가? 그러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이란 무엇인가? 성경이 말하는 구원을 양자역학적 용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 히브리어 ‘루아흐’는 ‘영’ 또는 ‘바람’(wave)을 뜻한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영이신 하나님이 말씀으로 양자세계와 물질세계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람’이신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또 다른 ‘바람’이다. 인간세계에서 ‘말씀’은 ‘바람’과 같이 어떤 형태나 질량을 갖지 않지만 공기를 진동시켜서 전달되는 어떤 힘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에너지의 차원이 아니라 인격으로서의 ‘로고스’이시다. 그 말씀을 통하지 않고 만들어진 물질은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서 에덴에 임하실 때의 모습을 개역개정판 성경은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

확정된 종말

종말이 확정되다!! 성경은 역사의 마지막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죄의 결과: 세상의 신음

죄의 또 다른 결과: 세상 만물의 신음 성경은 첫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이 신음하고 있다고 말한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 8:19-23) 모든 창조된 우주 만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고통의 감정은 조화의 부재를 인식하기에 생기는 것이다...

죄의 결과: 죽음

죄의 결과: 죽음 그러면 죄의 결과인 죽음이란 ‘단절’이요 ‘분리’다. 사람에게 단절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 흔히 말하는 ‘육체적 죽음’은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것이다. 육신은 땅, 즉 원자의 세계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영혼은 양자정보의 형태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보관된다. 죽음 이후에도 인간의 의식은 결코 소멸되지 않는다. 그런데 성경은 죽음에 대해 다른 측면도 이야기하고 있다. 영적 죽음이 그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범죄하는 그 날에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는 육체적 죽음이 아니라 영적 죽음을 의미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버리는 것이다. 영적 죽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입혀 주신 빛의 갑옷인 의(righteousness)가 박탈되는 것이며 하나님..

죄: 반역

죄: 반역 최초의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의 빛에서부터 단절되는 길을 선택하였다. 사실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욕심은 거짓말로 유혹하는 것에 넘어간 결과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경은 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죄가 무엇일까? 죄는 하나님의 빛을 가로막는 것이며 빛에서 단절되어 어둠 가운데 있는 모든 상태가 ‘죄’다. 죄는 하나님의 빛(거룩과 영광)에 대한 반역이므로 하나님은 죄에 대해 자신의 얼굴을 가리신다. 인간적으로 표현하자면 죄는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시게 하는 무엇인가이다. 하나님께서 외면하심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빛을 받지 못하는 것이 죄의 결과이다. 사도 바울은 죄를 ..

최초 인간의 생명과 신체의 본질

최초 인간의 생명과 신체의 본질 전통적인 신학체계에서는 인간에 관하여 다룰 때, 원인(original man), 죄인(man as sinner), 언약인(man under covenant), 보통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다룬다. 인간에 관해 이해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창조하셨는가에 대한 기록을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1-5)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